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베잔트 파운데이션(이하, 베잔트, 대표 스티브테이)은 태국 대표 그룹 KPN과 함께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히며, 이를 위한 첫 단계로 KPN 그룹 대표 계열사이자 태국 교육 산업을 이끌고 있는 KPN 아카데미(대표 스티븐 옹)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KPN 그룹은 투자, 음악 및 교육, 부동산 등 세 가지 주요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태국 대표 그룹이다. 그 중에서도 베잔트와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한 ‘KPN 아카데미’는 KPN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KPN 뮤직 아카데미를 비롯 태국 공립학교를 위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태국 교육 산업을 이끌고 있다.
베잔트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대식 CCO(Chief Crypto Officer, 빗썸 창업자, 전 대표이사)는 “동남아시아는 베잔트가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지역이며, 그 중에서도 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며, KPN 아카데미와의 협업을 통해 쌓은 성공 DNA를 KPN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전파하여 KPN 그룹의 기존 사업구조 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베잔트는 KPN 아카데미의 교육 콘텐츠 제작 및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를 베잔트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BaaS, Blockchain as a Service)과 접목해 기존 교육 생태계를 혁신할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이미 태국 현지에서 실무단의 협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베잔트에는 블록체인 전문 개발인력, 암호화폐 전문 사업인력, 동남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에 대한 이해도가 깊은 인력이 대거 포진해 있는 만큼, 금번 KPN아카데미와의 협력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KPN 아카데미의 스티븐 옹(Steven Ong) CEO는 “KPN 아카데미는 변화하는 경제 환경과 기술에 발맞춰 ‘양질의 교육을 더 많은 사용자에게 전파한다’는 Vision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신기술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적용해왔다”며 “최고의 기술진,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베잔트와 함께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어갈 플랫폼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베잔트는 아시아 최단기 토큰세일(2018년 기준) 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1시간여 만에 1,68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IBM과 협력을 통해 베잔트 BaaS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BaaS 플랫폼에 참여하는 디앱 프로젝트팀은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 및 운영할 필요가 없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웹 어드민을 통해 몇번의 클릭 만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파트너 기업들은 플랫폼 위에서 자체 토큰 생성 역시 가능하다. 베잔트는 플랫폼의 기축 통화 역할을 하는 베잔트 토큰(약칭 BZNT)의 유동성 확대를 위해 글로벌 탑10 거래소인 비박스(Bibox, 대표 레이쩬)에 상장시킨 바 있다.
내년 1분기 메인넷 출시를 앞둔 베잔트는 IBM과 협업하여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암호화폐 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 이후, 프로덕트 개발에 집중해왔다. 분기 별로 개발 진행 현황을 발표하는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ICO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리고 있는 기업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오는 4분기에 테스트넷을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