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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20 16: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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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민음사 주관, 알라딘 후원으로 진행된 2018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배수아의 ‘뱀과 물’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간된 배수아의 ‘뱀과 물’은 2010년 ‘올빼미의 없음’ 이후 7년 만에 출간된 소설집으로, 몽상적이고 새로운 문법으로 표현되는 배수아 특유의 매혹적인 ‘낯섦’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뱀과 물’ 최종 심사에서 강지희 문학평론가는 “모호하고 난해한 꿈이 때로 현실을 압도하는 경험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그렇게 여성성의 감각을 확장시킨다”고 평했다. 사적인 서점 정지혜 대표도 “이야기가 이끌어내는 허구의 세상과 만나는 매혹적인 경험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수상 작가인 소설가 배수아씨는 1993년 ‘소설과 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장편 소설 ‘부주의한 사랑’, ‘에세이스트의 책상’, ‘북쪽 거실’, ‘서울의 낮은 언덕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소설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홀’, ‘올빼미의 없음’,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뱀과 물’ 등 열세 권의 장편과 여덟 권의 소설집을 펴냈고, 최근에는 페르난두 페소아, 프란츠 카프카, W.G.제발트, 로베르트 발저의 작품들을 번역하는 등 번역가로도 활동해 왔다. 

배수아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시간이 갈수록 나는 ‘쓰는 자’라기보다는 점점 더 ‘글의 매개자에 가까워진다고 느낀다. 미래에 어떤 소망이 있다면 오직 그 역할을 조금이라도 더 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며 “그런 부족한 목소리에게 단 한명의 독자라도 있었다면 그것은 분명 과분하고 소중한 영광이라는 것도 나는 잘 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단 한 명의 당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 밝혔다. 

2018년 오늘의 작가상은 2017년 6월~2018년 5월 출간된 한국 소설 중 판매량·독자평점·미디어 리뷰 등을 감안해 1차 후보도서 60종을 선정한 후, 알라딘 소설 독자 상위 2만명의 투표를 통해 20종의 후보 도서를 가려냈다. 이후 알라딘 독자 3만8965명의 투표로 최종 후보 8편을 선정했으며, 해당 8편에 대한 본심을 진행해 배수아의 ‘뱀과 물’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본심 심사위원은 강지희(문학평론가), 백지은(문학평론가), 정지혜(책방 ‘사적인 서점’ 대표), 지은경(잡지 ‘책’ 편집장), 박하빈(독자) 총 5인으로 구성됐다. 

한편 알라딘은 홈페이지 내 선정작 발표 페이지를 꾸리고, 배수아 작가가 직접 심사하는 ‘뱀과 물’ 리뷰대회를 진행한다. 1등 1명에게는 알라딘 적립금 20만원이, 2등 2명에게는 알라딘 적립금 10만원이, 3등 2명에게는 알라딘 적립금 5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또한 ‘뱀과 물’ 포함, 소설 3만원 이상 구매 시 그림자 램프를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아름다운 학술상 수상자 선정

KSMCB 여성생명과학자상 조혜성 교수, KSMCB Presidential Lecture Award 이명식 교수


생명과학분야 대표 학술단체인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2018년 ‘KSMCB 여성생명과학자상’과 ‘KSMCB Presidential Lecture Award’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KSMCB 여성생명과학자상’은 학회를 1989년 창립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박상대 전임회장의 기부로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orean Society for Molecular and Cellular Biology: KSMCB)가 2016년 제정한 아름다운 학술상이다. ‘KSMCB Presidential Lecture Award’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과학자로서 학회의 발전에 헌신한 공적을 포상하기 위하여 1993-1994년 학회 회장을 역임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강현삼 전임회장의 기부로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2017년에 제정한 아름다운 학술상이다. 

◇2018년 KSMCB 여성생명과학자상: 조혜성 교수(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선정 

제3회 KSMCB 여성생명과학자상 수상자로 올해 조혜성 교수(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및 SRC 유전체불안정성 제어 연구센터 센터장)가 선정되었다. 

KSMCB 여성생명과학자상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창출한 우수여성과학자를 발굴 및 포상하여 여성과학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양성 평등적 연구 참여를 촉진하여 동 분야 연구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제정되었다. 

시상식 및 수상 강연은 2018년 9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개최되고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서울대학교 김빛내리 교수, 충남대학교 조은경 교수가 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조혜성 교수는 분자 종양학자로 세포주기 조절과 미토콘드리아 신호 연구를 통해 세포의 변형과 암화 과정을 심도있게 연구하여 생명과학 발전에 공헌하였다. 조혜성 교수는 크로마틴 구조조절자 중의 하나인 RSF1 분자가 DNA 손상복구와 전사조절을 통하여, 게놈의 통합성을 유지하는 원리를 규명하였다. 

또한 딸세포에 정확하게 염색체를 배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RSF1의 분자적 기전을 제시하여,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염색체 수의 변형과정을 해석하는데 기여하였다. 한편 미토콘드리아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면역반응과 염증의 신호조절 연구를 통하여 의생명과학의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의 가능성을 열었다. 

◇2018 KSMCB Presidential Lecture Award: 이명식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선정 

2018년 KSMCB Presidential Lecture Award 수상자로 이명식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가 선정되었다. 시상식 및 수상 강연은 9월 19일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개최되고,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포항공과대학교 황인환 교수가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명식 교수는 의과학자로서 자가면역성 1형 당뇨병 연구를 시작으로 오토파지가 대사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보고하고 이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결과들을 발표하여 생명과학 발전에 공헌하였다. 또한 오토파지가 인슐린 표적인 근육에 미치는 영향에서 미토콘드리아에 의해 발현되는 ‘mitokine’의 실체를 포유류에서 최초로 규명하였다. 오토파지가 실제 사람의 대사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이러한 발견을 기반으로 비만 관련된 2형 당뇨병의 대사를 호전시켜 줄 수 있는 오토파지 enhancer small molecule을 발굴하였다. 

대사 증후군, 당뇨병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등의 퇴행성 질환 및 노화 등에서도 오토파지 enhancer의 새로운 유도체 효과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서 Nature Medicine, Cell Metababolism, Nature Communications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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