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포괄적이고 꼼꼼한 암호화폐 법 체계를 마련한다.
‘동유럽의 실리콘밸리’로 일컬어지는 기술 집약적 경제특구인 벨라루스 하이테크파크(High Tech Park)는 이번 암호화폐 친화적 법체계 마련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P(High Tech Park)는 벨라루스가 지난 2005년에 조성한 경제특구이다. '동유럽의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 of Eastern Europe)'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벨라루스는 HTP를 통해 IT 기업을 위한 유리한 재정·법적 시스템 혁신을 통한 기술 기업 육성에 대한 전문성을 증명해 오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제8호 법령은 HTP의 법적 프레임워크를 추가하고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대부분을 면제함으로써, HTP에 위치한 기업들은 2017년 직전년도에 비해 25% 이상 증가한 10억 파운드의 사상 최대 수익을 창출했다.
2018년에는 HTP 역사상 가장 많은 200여개 기업이 둥지를 틀었으며 IT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
HTP에 자리한 기업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업체 EPAM,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 바이버(Viber), 2016년에 페이스북이 인수한 사진·비디오 필터 애플리케이션 매스커레이드(Masquerade), 1억2000만여명의 게임 사용자를 보유한 '월드오브탱크' 개발업체 워게이밍(Wargaming) 등이 있다.
2017년에 소프트뱅크비전펀드로부터 1억6400만달러를 투자 받은 맵박스(Mapbox)의 벨라루스 사무소인 맵데이트(MapDate), 스타트업 주노(Juno)의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인 주노랩(JUNO LAB), 벨라루스 증강현실 스타트업인 Izovac AR도 최근 HTP에 새로 입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