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록체인 기업 트러스트토큰은 올해 3월 발행한 트루USD가 약 9개월 간 상장된 거래소 수가 5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 달에 거래소 다섯 군데 이상씩 상장한 셈이다.
이같은 성과는 트루USD가 글로벌 기축 통화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설립 초부터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회계 감사 보고서를 공개해 사용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둔 전략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트루USD 측은 설명했다.
발행 초부터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에 위치한 거래소들과 미팅을 갖고, 전략적 활동을 전개한 결과 파트너십 및 거래량 부분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후 신규 거래소 등으로 자연스럽게 저변 확대가 이루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트루USD 관계자는 지난 해 초까지 테더를 지원했던 대만은행과 웰스파고가 테더와의 관계를 끊으면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테더와 달리, 트루USD는 꾸준히 신뢰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의 악화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트루USD의 원동력”이라며, “진정한 블록체인의 가치인 모든 참여자 간의 신뢰 콘셉트에 부합한다”고 트루USD 측은 설명했다.
트루USD는 내년 1분기 안에 100군데의 거래소에 상장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트러스트토큰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현지 밀착 마케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의 약 20%를 차지하는 한국 시장에서 원화 거래를 통한 거래량 증가가 상당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트러스트토큰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대니 안(Danny An)은 “24일 기준 비트코인 3,500달러선 붕괴된 이후 트루USD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거래량이 71% 증가하며 암호화폐 시총 18위로 올랐다. 이는 투자자들이 트루USD를 통해 리스크를 헷징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계속해서 전략 파트너십에 집중하여 트루USD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안 대표는 “이번 50번째 거래소 상장이라는 성과를 시작으로 트루USD가 더 많은 글로벌 마켓에서 기축 통화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트루USD는 28일 기준 최근 한 달 거래량이 약 1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18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