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비디오 전송 네트워크 회사인 세타 랩스(Theta Labs)가 한국의 MBN, CJ헬로와 세타의 미디어 자문위원회로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튜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븐 첸(Steven Chen)의 자문을 받는 세타는 분산화된 비디오 스트리밍 및 전달 네트워크에 힘을 싣는 블록 체인 및 토큰으로 8월 말 세타토큰(Theta)을 빗썸에 상장시킨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MBN과 CJ헬로의 미디어 점유율 상승과 매출 증대를 위해 체결됐다. 세타는 파트너십을 통해 MBN의 분산형 비디오 전송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전반적인 플랫폼에서의 시청자 참여 및 접속 시간 증대, 콘텐츠 전송 비용 절감, 시장 점유율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을 이용한 새로운 콘텐츠 전송 모델을 통해 CJ 헬로가 제공하는 기존 TV 예능이나 한류 콘텐츠를 더 많은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두 미디어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의 선제적 도입을 통해 세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실제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배포 중이다.
MBN의 류효길 사장은 “6월부터 세타 테스트넷이 보여준 인상적인 초기 성과를 검토하면서 MBN의 분산형 비디오 전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세타와의 제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MBN은 세타와 더불어 혁신적이고 새로운 콘텐츠 제공 방식이 가져올 다양하고 흥미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코리아와 네이버에서 경력을 쌓아 온 CJ 헬로의 허유심 상무는 “셋톱 박스부터 모바일, 웹 데스크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가 넘쳐나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며 “세타가 주력하는 모바일 및 OTT 솔루션 개발이 CJ헬로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타 랩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미치 리우(Mitch Liu)는 “기술 개발과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는 한국의 메이저 미디어 플랫폼인 MBN과 CJ 헬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타의 블록체인 기술을 주류 미디어에 적용하고 미디어의 미래를 창조해 나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의 기하급수적인 확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두 미디어들은 시청자와 콘텐츠를 직접 연결하며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타가 6월부터 테스트넷을 통해 진행한 베타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네트워크상의 타시청자와 스트리밍 대역폭을 공유하고 보상으로 세타 토큰을 제공받는 슬리버TV(SLIVER.tv)의 e-스포츠 플랫폼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슬리버TV의 월 방문자 수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타의 비디오 전송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한 뒤로부터 약 70%가 증가하여 월 700만명에 달한다. 또한 슬리버TV 테스트넷의 시청자들은 다른 채널들의 총 평균인 11분, 동시간대 트위치(Twitch) 시청자들의 평균인 6분을 훨씬 웃도는 평균 31분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총 150개국 53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세타 네트워크에서 대역폭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