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유럽·미국 양자암호통신 사업 수주… 글로벌 대표 5G 보안기업으로 우뚝
SK텔레콤, 유럽·미국 양자암호통신 사업 수주… 글로벌 대표 5G 보안기업으로 우뚝SK텔레콤과 자회사 IDQ(그레고아 리보디 CEO)가 지난해부터 함께 사업을 시작한지 1년여만에 유럽과 미국에서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지난해 스위스 양자ICT 기업 IDQ에 약 700억원을 투자했으며 사내 양자기술연구소(퀀텀테크랩) 조직을 IDQ로 통합해 스위스, 한국, 미국, 영국에 IDQ 사무소를 전진 배치한 바 있다. 이 결과 SK텔레콤의 통신사업 역량과 IDQ의 원천 기술이 시너지를 내면서 최근 글로벌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전 세계 정부, 기업들은 양자정보통신에 주목하고 있다. EU와 미국은 이미 양자 기술 개발에 각각 약 1조3000억원(10억유로), 약 1조4000억원(12억달러)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자정보통신 분야는 아무리 복잡한 연산도 단시간내에 풀어내는 양자컴퓨터와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양자암호통신으로 크게 나뉜다. 양자컴퓨터가 창이라면 양자암호통신은 방패인 셈이다.구글, 인텔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서며 이에 대한 보안 솔루션으로 꼽히는 양자암호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양자암호 시장이 2018년 1억달러에서 2023년 5억달러로 연평균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시대에 더 많은 사물*이 통신망에 연결되면 해킹에 대한 위험도 증가하므로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기준, 전 세계 커넥티드 디바이스(스마트폰, 자동차, 블록체인, 스마트홈 등) 수는 2018년 220억개에서 2025년 386억개로 2배 가까이 증가함◇ EU의 10년 양자 프로젝트서 중추 역할… 블록체인 등 미래 산업 보안 맡는다IDQ는 EU 산하 ‘양자 플래그십(Quantum Flagship)’ 조직이 추진하는 ‘OPEN QKD’ 프로젝트에 양자키분배기(QKD, Quantum Key Distributor) 1위 공급사로 참여한다.IDQ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 연구기관 중 가장 많은 구간에 양자키분배기를 공급하며 스위스 제네바,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유럽 주요국의 14개 구간(1구간에 약 100Km)에 양자암호 시험망을 구축한다. ‘OPEN QKD’는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노키아, 애드바 등 이동통신사와 통신장비사는 물론 정부, 대학의 연구기관까지 총 38개의 파트너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EU는 지난해 ‘제2의 양자혁명 선도’를 선언하며 ‘양자 플래그십’ 조직을 신설했다. 2018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10억 유로의 예산을 기업, 연구기관 등에 지원함으로써 통신, 컴퓨터, 센싱, 시뮬레이션 총 4개의 양자 응용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EU는 모든 양자 응용분야의 근간이 되는 양자암호 시험망을 약 200억원(1500만유로)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부터 3년간 유럽 주요국에 일차적으로 구축하며, IDQ는 바로 이 ‘OPEN QKD’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IDQ는 이와 동시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업, 대학과 손잡고 블록체인, 스마트그리드, 스마트병원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 실제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양자암호통신의 생태계를 넓혀 사업 기회를 늘리겠다는 의도다.먼저 스위스 블록체인 기업 ‘몽 벨레항(Mt Pelerin)’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의 디지털 자산 해킹을 막는 ‘양자 금고’ 솔루션을 개발한다. 또한 전력·네트워크 사업자 SIG와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협력한다. SIG의 데이터센터와 전력발전소에 양자암호통신을 실제 적용해 안전한 전력 공급망을 구축한다. 제네바 대학과는 병원이 장기간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돕는 암호화 솔루션을 연구할 계획이다.◇ 미국 최초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월가 금융정보 철통보안… 내년 800Km로 확장IDQ는 지난해 미국 양자통신 전문기업 ‘퀀텀엑스체인지(Quantum Xchange)’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최근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미국 최초의 양자암호 통신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최고의 보안을 요하는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정보를 안전하게 지키고 있다.IDQ와 퀀텀엑스체인지는 현재 구축된 양자암호 통신망을 내년까지 워싱턴DC에서 보스턴에 이르는 800Km 구간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IDQ는 양자키분배기를 공급하며, 퀀텀엑스체인지는 암호키(Key) 전송거리를 확장하는 솔루션을 적용한다.이외에도 IDQ는 오는 11월 괌·사이판 이통사 IT&E와 협력해 인기 관광지 괌에 양자암호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 기술을 한국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적용한 바 있다.◇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 고도화 지속… 4분기 양자난수생성 제품 라인업 확대SK텔레콤은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세한 크기의 양자도 감지하는 양자센싱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해 4분기에는 양자난수생성기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전용 초소형 칩셋(크기 4.2mm X 5mm) △데이터센터 전용 초고속 장비 △범용성을 높인 PICe 카드 등 기존 제품 대비 다양한 폼팩터와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양자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로 비누방울처럼 미미한 자극에도 상태가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이러한 양자의 민감한 특성을 활용해 제3자의 탈취 시도를 무력화하는 암호키를 만들고 이를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동시에 나눠주는 기술이 양자암호통신의 핵심인데, SK텔레콤은 이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양자키분배기는 송신자와 수신자 양쪽에 위치해 통신망으로 양자를 주고 받으며 해킹이 불가능한 암호키를 만든다. 양자난수생성기는 암호키를 만들기 위해 패턴이 불규칙한 난수(Random Number)를 생성하며 여러 제품에 적용 가능하다.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 세상에는 모든 사물이 데이터화 되며 그만큼 보안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질 것”이라며, “양자암호통신이 대한민국의 국보급 기술로 거듭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기아차, 인공지능 기반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 최초 개발
현대차·기아차, 인공지능 기반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 최초 개발운전자 주행성향 학습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 적용, 주행 안정감 향상운전자 운전습관 닮은 부분 자율주행 구현으로 가속과 앞차거리 유지 시 이질감 완화세계 최초 인공지능 기반 운전자 맞춤형 자율주행으로 미국, 중국, 국내 특허 출원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21일(월) 운전자의 주행성향에 맞는 부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기술인 SCC-ML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SCC은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율주행을 해주는 기능으로 ADAS(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의 주요 기술 중 하나다.SCC-ML은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운전자의 주행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해 SCC 작동 시 운전자와 거의 흡사한 패턴으로 자율주행을 해준다.기존의 SCC는 앞차와의 거리, 가속성 등의 주행패턴을 운전자가 직접 설정해야 했으며 조절되는 단계가 세밀하지 않아 운전성향을 고스란히 반영할 수 없었다.예를 들어 동일한 운전자라 하더라도 가속성향이 고속과 중속, 저속 구간에서 각각 다르지만 기존에는 이런 세부적인 설정을 변경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SCC가 운전자의 주행성향과 다를 경우 운전자는 이질감을 느끼거나 심할 경우 불안감 때문에 SCC 사용을 꺼리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현대차·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SCC-ML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전방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가 다양한 운전상황에서 발생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ADAS의 두뇌격인 제어컴퓨터로 보낸다. 제어컴퓨터는 입력된 정보로부터 운전자의 주행습관을 추출해 종합적인 주행성향을 파악한다. 이때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인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된다.주행성향은 크게 보면 앞차와의 거리, 가속성(얼마나 신속하게 가속하는지), 반응성(주행환경에 얼마나 민첩하게 반응하는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거기에 더해 다양한 속도와 주변 차량과의 거리 조건을 모두 고려했다.예를 들어 저속으로 시내를 주행할 때는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매우 가깝게 유지하나 고속 주행 시에는 차간거리를 멀게 유지할 수도 있다. SCC-ML은 이러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총만개 이상의 패턴을 구분함으로써 어떤 운전자의 성향에도 맞출 수 있는 SCC 기술을 개발했다.주행성향에 대한 정보는 센서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운전자의 최근 성향을 반영할 수 있다. 또 안전운전을 크게 벗어난 주행성향은 따르지 않도록 설정돼 있어서 신뢰성을 높였다.SCC-ML은 자동 차로 변경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HDA II와 함께 적용돼 자율주행 레벨 2을 넘어선 레벨 2.5 수준을 구현한다. 현대차·기아차는 이 같은 기능을 향후 신차에 선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현대차·기아차 자율주행개발센터는 SCC-ML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존 SCC의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인공지능 분야에서 업계 선두권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LG전자, 독일 모터쇼에서 차량용 플랫폼 ‘webOS Auto’ 시연
LG전자, 독일 모터쇼에서 차량용 플랫폼 ‘webOS Auto’ 시연LG전자가 클라우드와 연결된 운전자 경험을 제공하는 새롭고 편리한 IVI(In-Vehicle Infotainment,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선보인다.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2일부터 개막하는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 2019: 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2019)에 참가해 LG전자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webOS Auto(웹OS 오토)와 MS의 MCVP(Microsoft Connected Vehicle Platform)를 결합한 IVI 솔루션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번 시연은 12일부터 4일간 MS의 전시 부스에서 진행한다.이번 시연에서 LG전자는 webOS Auto 기반의 IVI 앱의 사용 횟수, 사용 시간, 앱 버전 등의 정보를 MCVP를 이용해 MS의 클라우드로 전송하고 MS는 이 정보를 자체 솔루션(Power BI)으로 분석해 외부 기기에서 결과를 확인하는 시나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고객들은 MCVP를 통해 자동차에서도 MS의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 및 지능형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webOS Auto가 MCVP와 연결되면 차량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는 게 가능해지고 파트너인 고객사는 클라우드에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webOS는 LG전자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2014년부터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가전 등 LG전자 스마트 기기에 탑재되며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특히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구조로 설계돼 개발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LG전자는 올해 들어 리눅스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webOS Auto를 개발하고 전통적인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의 역할을 넘어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차량 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클라우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또 LG전자는 2018년 3월 개발자 사이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webOS Open Source Edition(웹OS 오픈소스에디션)’을 공개했다. 개방형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연구소 등과 협업해 다른 회사의 제품에도 webOS를 쉽고 편리하게 탑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LG전자 CTO부문 최희원 상무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를 확보하며 webOS Auto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며 “다양한 파트너의 솔루션들이 클라우드와 연결된 IVI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 상용 개발
삼성전자, ‘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 상용 개발업계 최초 ‘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 개발5G 상용 기지국 중 가장 빠른 최대 10Gbps 속도 지원무선통신부분과 디지털통신부분 통합해 제품의 크기와 무게 최소화삼성전자가 현재까지 개발된 5G 상용 기지국 중 가장 빠른 통신 속도를 지원하는 ‘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Access Unit)’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은 ‘무선통신부분(Radio Unit)’과 ‘디지털통신부분(Digital Unit)’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해 가로등, 건물 벽면 등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며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또한 2019년 초 개발에 성공한 28GHz 대역 지원 5G 무선통신 핵심칩과 최근 새롭게 개발한 기지국용 5G 모뎀칩을 탑재해 최대 10Gbps의 통신 속도를 지원한다.최대 10Gbps 통신은 다운로드/업로드 통신속도 합계 기준이다.특히 무선통신부분과 디지털통신부분간 광케이블을 통한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 없어 보다 경제적인 5G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삼성전자는 이러한 차별화 솔루션을 통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28GHz 5G 네트워크 구축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 커버리지 확보를 지원해 보다 많은 가입자들이 수 기가비트(Gbps)급의 초고속 5G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을 미국에 처음으로 상용공급 중이며 국내의 경우 사업자와 일정이 협의되는 대로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선제적인 5G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과 5G 시대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밀리미터웨이브(mmWave) 주파수는 5G 이동통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5G 시대의 비전을 실현할 다양한 통신망 구축 솔루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외에도 2.5GHz, 3.5~4.1GHz, 26~28GHz, 39GHz 등 각 국가의 주파수 및 통신환경에 맞는 다양한 5G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5G 시장 확대에 본격 대응하고 있다.
-
갤럭시 폴드를 200% 누릴 수 있는 유용한 사용법
갤럭시 폴드를 200% 누릴 수 있는 유용한 사용법지하철 안에선 커버 디스플레이로 메시지를 확인하고, 커피숍에서는 디스플레이를 펼쳐 다양한 앱과 웹사이트를 동시에 즐긴다. 때로는 한 손, 때로는 두 손으로 콤팩트한 화면과 7.3형 대화면 모두를 누릴 수 있는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하나 된 최초의 경험을 제공한다.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모바일 기기를 만난 사용자들을 위해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갤럭시 폴드 가이드를 준비했다. 언박싱부터 초기 설정, 다양한 기능 활용법까지, 갤럭시 폴드를 200%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Lv1. 폴드 입문러#개통_1일_차 #설명서는_꼼꼼히 #나에게_‘착붙’_세팅친환경 소재로 이뤄진 갤럭시 폴드 박스를 열자, 펼쳐진 상태로 놓인 제품이 눈에 들어온다. 디스플레이 전면에는 제품을 사용하기 전 유념해야 할 사항이 부착돼 있다. 전에 없던 폴더블 스마트폰의 사용 수칙인 만큼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좋다.▲ 갤럭시 폴드를 한 손으로 쥔 모습과 펼쳐서 양손으로 쥔 모습스마트폰은 오랜 시간 동안 손에 쥐고 있는 만큼 ‘그립감’이 중요하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한 손으로 쉽게 다룰 수 있도록 기존 스마트폰보다 좁고 긴, 가로 62.8mm, 세로 160.9mm 디자인을 채택했다. 덕분에 접힌 상태에서도 한 손으로 쥐었을 때 엄지와 검지 사이에 편안하게 감긴다. 기기 네 면에 동일한 볼륨감과 디자인을 적용한 것도 최상의 그립감을 완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측면에는 볼륨키와 잠금키, 그리고 지문인식 센서가 있다. 지문은 최대 4개까지 등록이 가능하며 측면 인식인 만큼 양손 엄지와 검지 모두를 등록해두면 편리하다. 사용 패턴에 따라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 잠금키를 두 번 눌렀을 때 자주 쓰는 앱 혹은 카메라를 자동 실행하거나, 길게 눌렀을 때 빅스비를 호출하는 식(설정 > 유용한 기능 > 측면 버튼).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홈 화면 구성을 따로 해두는 것도 유용하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의 바탕화면을 각각 설정할 수 있어 ‘한 손으로 자주 쓰는 앱’과 ‘멀티태스킹 할 때 유용한 앱’을 맞춰서 세팅할 수 있다. 대화면에 맞춰 홈∙뒤로가기∙최근 앱 버튼 등을 관리하는 내비게이션 바 위치를 조정하는 것도 방법. 바를 중앙에 두고 양손 모두를 사용하거나, 왼손잡이 혹은 오른손잡이의 패턴에 맞춰 양 사이드에 둘 수 있다(설정 > 디스플레이 > 내비게이션 바 > 조절).Lv2. 폴드 적응러#접었다_펴도_앱이_그대로 #6개_카메라_활용법 #7.3형_대화면_시대▲ 접었다가 펼쳤을 때는 물론, 펼쳤다가 접었을 때도 사용하던 앱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 폴드내게 꼭 맞는 설정으로 갤럭시 폴드와 친해졌다면 이제는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볼 차례. 갤럭시 폴드는 접어서 사용하던 앱을 펼치거나, 펼쳐서 사용하던 앱을 접었을 때 모두 화면에서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는 접은 상태로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자책(e-book)이나 이메일을 읽다가 자리에 앉으면 책을 펼치듯 디스플레이를 펼쳐 커다란 화면으로 이어서 볼 수 있다. 집에서 메인 디스플레이로 지도를 펼쳐 약속 장소를 자세히 확인하고, 가는 길에는 접어서 한 손으로 간편하게 지도를 확인하며 걷는 등 펼쳐서 사용하던 앱을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쓰는 것도 가능하다(설정 > 디스플레이 > 전면 화면에서 앱 계속 사용).갤럭시 폴드는 앞면과 뒷면은 물론, 메인 디스플레이까지 여섯 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덕분에 어느 순간이든 손쉽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빠르게 눈앞의 순간을 포착해야 하거나 셀피를 찍어야 할 땐 커버 디스플레이 카메라로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 전면의 듀얼 카메라는 화각이 넓어 셀카봉 없이 여러 명이 함께 촬영할 때 제격. 인물 주변에 블러나 흑백 효과 등을 더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효과로 분위기 있는 셀피 촬영도 가능하다. 7.3형의 디스플레이를 펼쳐 화상통화나 라이브 방송을 할 땐 몰입감도 배가된다.여행지에서 그림 같은 풍광을 만났을 땐 초광각까지 다양한 앵글을 시도할 수 있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넓은 뷰파인더로 기억하고 싶은 장면을 온전히 담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 다양한 라이프 포커스 효과를 낼 수 있어 작품 같은 사진을 찍기에 좋다.카메라 버튼 위치도 사용자에 맞춰 최적화된다. 갤럭시 폴드를 펼치면 오른손으로 조작하기 쉽도록 가로세로 전환할 때마다 촬영 셔터∙화면 전환∙미리 보기 버튼이 오른쪽으로 자동으로 이동한다. 또한 촬영 셔터 버튼을 눌러 원하는 위치로 드래그하면 촬영 버튼이 추가로 생성돼, 양손으로 쉽게 촬영할 수 있다.7.3형 대화면이 주는 몰입감을 고스란히 느껴보는 것도 필수 코스. 특히 게임을 할 땐 한눈에 더 많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온전히 화면에만 집중할 수 있어 차원이 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고화질 동영상을 시청할 때 역시 탁 트인 화면으로 실제 현장에서 보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AKG의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능을 더하면 마치 영화관에 온 듯 살아있는 사운드로 대화면 경험을 배가시킬 수 있다.Lv3. 프로 폴드러#한_번에_3개엡 #폰으로_어디까지 해봤니? #폴드노마드스마트폰으로 영화를 감상하다 웹으로 OST를 검색하고, 메신저를 하는 등 여러 앱을 동시에 즐기는 것이 일상이 된 지 오래. 갤럭시 폴드를 200% 활용한다면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쓰는 ‘멀티태스킹’의 고수가 될 수 있다. 화면 크기에 걸맞게 다양한 앱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를 지원하기 때문.우측 화면을 스와이프하면 ‘멀티윈도우 트레이’가 나타난다. 최근에 쓴 앱들이 세로로 리스트업 되고, 하단 전체 보기를 누르면 멀티 윈도우를 지원하는 모든 앱이 리스트에 뜬다(설정 > 유용한 기능 > 멀티윈도우 트레이). 사용하고자 하는 앱을 터치하면 앱을 최대 3개까지 추가할 수 있고, 각 화면 상단에 위치한 핸들을 눌러 위치를 이동하면 화면 순서도 조정 가능하다. 경계면을 드래그해 넓이도 조절할 수 있어 사용 우선순위에 따라 앱을 활용할 수 있다.유난히 바쁜 날엔 3개의 멀티 창도 부족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이럴 때 팝업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띄울 수 있다. 즉, 3개의 멀티 윈도우 화면과 5개의 팝업 화면 총 8개의 창을 띄울 수 있는 것. 사용법도 간단하다. 우측 멀티윈도우 트레이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앱 아이콘을 클릭해 화면 중앙으로 끌고 오면, ‘팝업 화면으로 사용하려면 여기에 놓으세요’라는 문구가 뜬다. 그곳에 화면을 놓으면 앱이 팝업창으로 열리는 것.팝업 화면은 투명도 조절도 가능해 뒷면에 놓인 멀티 앱과 동시에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멀티 윈도우 상태인 화면을 팝업으로 빼내는 것도 가능하다. 각 화면 상단 중앙의 바를 클릭한 후, 왼쪽 팝업 아이콘을 선택하면 그 즉시 창이 분리된다. 기존에는 여러 창을 오고 가며 띄우고 바꾸기를 반복해야 했으나 이제는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메신저 계정을 추가할 수 있는 듀얼 메신저 기능을 활용하면 같은 메신저를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분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설정 > 유용한 기능 > 듀얼 메신저). 또한 앱을 사용하는 도중 메시지나 새로운 알림이 떴을 땐 곧바로 드래그해 새 창으로 추가할 수도 있어 일일이 앱을 찾아 클릭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설정 > 유용한 기능 > 스마트 팝업 보기).이렇게 새로운 경험들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12GB RAM을 기반으로 더욱 빠르고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전에 없던 폴더블 모바일 세상을 펼쳐나갈 갤럭시 폴드. 새롭고 유용한 사용법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 또한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
[갤럭시 노트10 전격 해부] 매끈한 몸체-동작 읽는 S펜-영상 특화 카메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은 커다란 화면을 갖추면서도,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채용해 한 손으로 잡기 편하다. S펜만 있다면 스마트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다양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일상의 특별한 순간을 전문가처럼 생생하게 영상으로 담아, 편집·공유하는 일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전망.갤럭시 노트10의 주요 기능을 인포그래픽으로 한눈에 살펴본 뉴스룸 1편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제품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다섯 가지 포인트로 정리했다.1. 디자인: 두 가지 모델, 얇고 가벼운 몸체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스마트폰의 ‘대화면’ 트렌드를 만들어온 선도자이지만, 한 손에 안정감 있게 들어오는 크기를 원하는 사용자들도 많았다.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인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노트 시리즈를 두 가지 모델로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10은 전작보다 오히려 크기를 0.1형 줄인 6.3형, 갤럭시 노트10+는 전작보다 0.4형을 키워 역대 최대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6.8형이다.제품 외형은 얇고 가벼워 한 손에 쏙 들어오도록 디자인했다. 두께는 두 제품 모두 7.9mm, 무게는 각각 168g, 196g[1] 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S펜의 무게를 줄이고, 베이퍼 챔버 쿨링시스템(Slim Vapor Chamber Cooling System)을 0.35mm 두께로 역대 가장 얇게 개발하는 등 부품 하나하나 신경을 썼다.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물리적인 버튼은 왼쪽 측면에만 존재한다. 상단엔 볼륨 키, 하단엔 빅스비와 전원 버튼이 통합된 사이드 키를 배치해 매끈하고 날렵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빅스비를 부를 땐 사이드 키를 길게 누르면 되고, 전원을 끌 땐 사이드 키와 볼륨 키 하단을 동시에 길게 누르면 된다. 또 제품 아래쪽에 있던 3.5mm 이어폰 잭 대신 USB-C타입의 유선 이어폰을 지원하고, 이를 번들로 제공함으로써 간결한 외형을 구현했다.제품 화면은 상하좌우 베젤을 거의 없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더욱 ‘꽉 찬’ 느낌으로 진화했다. 극강의 화질을 구현하는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도 갤럭시 노트10에 탑재해 최상의 밝기와 명암비, 또렷한 색상을 구현한다. 상단 펀치 홀 주변부터 엣지 부분까지 디스플레이 전체 색상과 밝기가 균일한 것도 강점.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안전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은 갤럭시 노트10을 프리미엄 홀 디스플레이로 인정했다. 기기 앞면과 뒷면에는 초고강도 고릴라 글래스 6을 사용해 내구성 역시 한층 강화했다.2. 성능: 30분 충전-온종일 사용…CPU 성능 최대 33%-GPU 42% UP매끈한 디자인에도, 성능은 한층 강력해졌다. 갤럭시 노트10과 노트10+는 각각 3,500mAh, 4,3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10+는 최대 45와트(W) 초고속 유선 충전을 지원[2]해, 30분 충전만으로 하루 종일 제품을 쓸 수 있다[3].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7나노미터(nm)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주목할만하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갤럭시 노트9과 비교해 각각 33%, 42% 높아져, 고성능 그래픽 게임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탑재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들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 먼저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셋을 동력으로 하는 AI 기반의 게임 부스터(Game Booster)는 사용자의 게임 플레이 패턴을 학습·추적하며 전력 소비를 조정해, 성능을 최적화한다. 화려한 그래픽이 요구되는 전투 장면에선 성능을 끌어 올려 끊김 없는 그래픽을 유지하는 등 ‘알아서’ 강약을 조절하는 것. 또 다른 AI 기반 기술인 부트업 부스터(Boot up Booster)는 사용자가 자주 쓰는 앱을 분석한 후 하루 단위로 리스트를 업데이트한다. 이후 해당 앱의 부팅 속도를 높여줘, 기다림의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갤럭시 노트10은 256GB, 노트10+는 256GB, 512GB의 내장메모리를 갖췄고, 최대 1TB의 외장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다. 또 5세대(5G) 네트워크, 차세대 무선 와이파이(Wi-Fi) 표준이라 불리는 와이파이 6를 각각 지원해 5G 시대에 최적화된 속도를 즐길 수 있다.3. S펜: ‘손동작 인식’ 진화…손글씨→디지털 텍스트 변환도갤럭시 노트의 상징 ‘S펜’은 또 한 번 다채롭게 진화했다. 우선 외형은 길이 10.5cm, 무게 3.04g의 날렵한 원형 디자인. 배터리를 완충하면 최대 10시간까지 쓸 수 있어, S펜의 다양한 쓰임새를 뒷받침한다.전작에서 ‘원거리 제어’라는 신세계를 열었던 저전력 블루투스 에너지(BLE) 기술의 바통은 업그레이드된 ‘에어 액션(Air actions)’ 기능이 이어받았다. 손동작을 인식하는 이 기술은 가속도센서와 자이로센서(Gyro sensor)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이 센서는 S펜을 들고 있는 사용자의 정밀한 방향과 위치를 파악해, 해당 움직임을 명령어와 액션으로 전환한다. 예를 들어 S펜 버튼을 누른 채 좌우로 움직여 촬영 모드를 선택하거나, 상하로 움직여 카메라 방향을 전환하는 식. 각각의 명령어는 사용자가 자신의 사용패턴에 맞게 지정해,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다.S펜으로 쓴 손글씨를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변환된 디지털 텍스트는 그 자리에서 편집하거나 저장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나 메신저로 공유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파일, PDF, 이미지 등으로 텍스트를 변환할 수도 있어, 업무 활용도도 한결 높아졌다. 수많은 이용자의 손글씨 데이터를 딥러닝 기반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적용해, 텍스트 변환의 정확성도 높다.필기 기능의 경우 손으로 쓴 글씨를 확대·축소하거나 핵심 포인트를 강조할 수 있고, 꺼진 화면 메모도 색상을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4. 카메라: 줌 인 마이크-AR 두들-편집까지…’팔방미인’ 동영상 기능갤럭시 노트10은 두 모델 모두 전면에 하나의 렌즈만 탑재했다. 대신 노트10은 뒷면에 세 개, 노트10+는 네 개의 카메라를 각각 적용해, 전문가 못지않은 사진·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특히 영상으로 소통하는 시대에 맞춰 동영상 기능을 혁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새롭게 추가한 ‘줌 인 마이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가 피사체를 가운데 두고 손으로 줌인을 하면 해당 부분의 소리가 커지고, 주변 소음은 최소화한다. 강연을 녹화할 때 강연자의 음성을 크게 촬영하거나, 나들이 가서 아이 목소리를 또렷하게 녹음할 때 유용하다.전문 유튜버, 게이머 등 크리에이터들은 ‘스크린 레코더(Screen recorder)’ 기능이 유용할 것. 이 기능을 쓰면 자신이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S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자신의 얼굴 표정과 목소리까지 함께 담을 수 있어, 재미있게 영상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라이브 포커스’와 ‘슈퍼 스테디’도 진일보했다. 피사체 주변을 흐리게 만들어 동영상에 분위기를 더하는 라이브 포커스는 기본 블러 효과 외에도 ‘컬러포인트’, ‘빅서클’, ‘글리치’ 등 다양한 보케(Bokeh) 효과를 제공한다.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동영상을 촬영하는 슈퍼 스테디 기능도 업그레이드돼, 크고 빠른 움직임을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다. 하이퍼랩스에도 슈퍼 스테디를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영상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고 싶다면 ‘AR 두들(AR Doodle)’ 기능이 감초 같은 역할을 해줄 것. 특정 공간에 S펜으로 그림을 그린 뒤 동영상 촬영을 시작하면, 해당 공간을 비출 때 피사체와 그림이 함께 나타나 녹화가 된다. 반짝반짝 하트나 별 모양을 한 공간에 그려놓고 동영상 촬영을 하면, 영상 속에 마법처럼 나만의 효과가 나타난다. 해당 기능은 영상 촬영 도중에도 실시간으로 효과를 추가할 수 있어 공간을 자유자재로 디자인할 수 있다.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앞으로 나아가면, 마치 3차원 미로를 통과하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셀피를 꾸밀 때 유용한 ‘페이스(Face)’ 모드와 공간을 꾸미는 ‘에브리웨어(Everywhere)’ 두 가지 모드가 제공돼, 상황별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갤럭시 노트 10+는 ‘뎁스비전(DepthVision)’ 카메라도 갖춰, 피사체를 스캔해 곧바로 움직이는 3D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3D 스캐너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아끼는 피규어를 미리 스캐닝해 3D로 제작해 놓은 뒤, 일상 속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에 삽입하는 식이다. 3D 이미지가 피사체를 따라 움직이는 영상도 제작할 수 있어, 응용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뎁스비전 카메라는 사물까지 거리, 사물의 길이·크기를 측정하는 ‘간편 측정(Quick Measure)’도 지원한다.스마트폰에서 곧바로 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는 점도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강력한 진화 포인트. 갤러리 앱에 영상 편집 기능이 탑재돼, PC 힘을 빌거나 별도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다양한 편집 작업을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영상을 합치고 재생 속도를 조절하는 것부터, 글·그림을 넣는 것까지 빠르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만의 배경화면, 배경음악까지 더해 전문가의 손을 거친 듯한 고품질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5. 갤럭시 생태계: 웨어러블·PC ‘물 흐르듯’ 연결삼성전자는 갤럭시 기기와 PC, TV 등 제품들을 쉽게 연결해, 더 풍성하게 쓸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최대한 쉽게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해, 그 안에서 유용하고 풍성한 서비스를 누리게 하는 것이 목표. 이는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지능형 사물인터넷 (IoT) 세상’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먼저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연결해,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색다른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10을 삼각대에 올려놓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화면으로 구도를 확인하고, 화면을 두드려 촬영을 할 수 있는 것. 촬영 후엔 사진을 확인하고 확대해 보면서, 만족할만한 사진을 찍을 때까지 다시 촬영을 할 수도 있다.삼성 덱스(DeX)의 기기 연결과 활용도 한결 간편해졌다. 덱스는 스마트폰을 PC 등 대형 화면의 기기에 연결해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 게임, 영상 등을 큰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기존엔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등 별도의 액세서리가 필요했지만,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는 USB 케이블 하나면 간단하게 다른 기기와 연결을 할 수 있다.삼성 덱스를 활용할 수 있는 폭도 한층 넓어졌다. PC에서 여러 창을 띄워 놓는 것처럼 스마트폰 창을 열고 갤럭시 노트10과 PC 사이에서 파일·이미지를 끌어다 놓거나(드래그&드롭), 복사·붙여넣기를 할 수 있다[4]. PC로 문서를 편집하는 도중에도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 메시지나 인터넷 서핑 등에 자유로움을 더해준다. PC에서 하던 작업이 끝나면 파일을 다시 스마트폰으로 ‘드래그’하면 끝.MS와 특별한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링크 투 윈도우(Link to Windows)’ 기능도 유용할 전망. 별도 앱이나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지 않고도 간편하게 갤럭시 노트10과 윈도우 10 PC를 연동시킬 수 있다. PC에서 자신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갤럭시 노트10 퀵 패널에서 ‘링크 투 윈도우’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이후 PC에서 ‘유어 폰(Your Phone)’ 앱이 활성화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오는 알람·메시지 등을 PC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도 PC에서 바로 확인 후 공유할 수 있다.게임 마니아들을 위한 희소식도 있다. ‘플레이 갤럭시 링크(PlayGalaxy Link)’를 이용하면 PC에서 하던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이어서 즐길 수 있다. 삼성 계정으로 PC와 갤럭시 노트10을 연동한 후 ‘플레이 갤럭시 링크’ 프로그램을 실행하기만 하면 간편하게 두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이후 PC로 게임을 하다가 밖에 나가야 할 일이 생겨도, 스트리밍 기능을 이용해 게임의 무대를 스마트폰으로 옮겨 이어갈 수 있다. PC가 꺼져 있어도 웨이크 온 랜(Wake-on-LAN) 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켤 수가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게임을 그만할 경우 다시 PC를 끌 수도 있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게임이 PC 버전으로만 출시됐을 때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유용하다.
-
스마트폰 한계 넘어온 갤럭시 10년, 10대 혁신기술
스마트폰 한계 넘어온 갤럭시 10년, 10대 혁신기술지금부터 10년 전인 2010년 6월, 삼성전자 갤럭시 S 스마트폰이 세상에 첫선을 보였다. 이후 회사는 매년 한 단계씩 기술과 서비스의 진화를 꾀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 모델마다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업계의 기준을 확립하는 혁신도 이어졌다.삼성전자 뉴스룸은 8월 7일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 공개에 앞서, 지난 10년의 여정을 돌아봤다. 스마트폰에 대한 고정관념과 한계를 무너뜨린 열 가지 혁신기술들을 만나보자.#1. ‘꿈의 화질’ 향한 퀀텀점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첫 도입: 갤럭시 S, 2010년)종이처럼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다채로운 색 표현력까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시리즈 역사와 함께해 온 최상의 파트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 S에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대화면 스마트폰 시대를 선도해왔다.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유기물로 ‘자체 발광’하는 아몰레드는 픽셀별로 색을 조정할 수 있어 색 표현의 범위가 넓으며, 특정 영상의 원작자가 의도한 색을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다. 올해 갤럭시 S10 시리즈에는 모바일 컬러볼륨 100%, 1,200니트(nit) 밝기는 물론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10+’ 규격 인증을 받은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실제 눈으로 보는 듯 생생한 색 표현력을 완성했다.#2. ‘만능펜’으로 진화하고 있는 S펜(첫 도입: 갤럭시 노트, 2011년)머릿속 번뜩 떠오른 생각을 스마트폰 화면 위에 ‘펜’으로 옮긴다. 2011년 갤럭시 노트와 함께 선보인 ‘S펜’은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혁신으로 관심을 모았다. 전자기 유도방식을 사용하는 S펜은 힘 조절만으로 굵은 선과 얇은 선을 표현할 수 있다. 첫 번째 갤럭시 노트의 필압은 256단계였지만, 갤럭시 노트9에서 4,096단계까지 발전했고, 펜촉 두께는 1.6mm였던 갤럭시 노트3에서 현재 0.7mm까지 가늘어졌다.펜 기능에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만능펜’에 가깝게 진화하고 있다. S펜을 화면 가까이 가져가면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에어뷰’로 S펜을 마우스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 안의 글자를 텍스트로 인식해, 71개 언어로 번역해주는 역할도 한다. 갤럭시 노트9에서는 저전력 블루투스(BLE)로 원격 조정을 할 수 있는 리모컨으로 깜짝 변신했다. 셀카봉 없이 폰과 떨어져서 사진을 찍고, PC 없이도 화면을 넘겨가며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3. 보물창고 스마트폰에 자물쇠를 채우다, 삼성 녹스(첫 도입: 갤럭시 노트3, 2013년)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수시로 꺼내 본다. 집과 직장 등 생활 반경이 넓어질수록, 스마트폰에 민감하거나 한없이 소중한 데이터들이 쌓이기 마련. 2013년 갤럭시 노트3부터 탑재된 모바일 보안솔루션 ‘삼성 녹스(Knox)’는 든든한 ‘스마트폰 보디가드’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켜졌을 때는 물론, 꺼져있거나 분실한 상태에서도 탄탄하게 정보를 보호하기 때문.삼성 녹스는 ‘다중 계층 보안’이라는 핵심 기술을 갖추고 있다. 기기의 칩셋부터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까지 단계별로 보안이 확장되며, 해킹과 허가하지 않은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 또 암호화된 ‘컨테이너’ 공간을 활용해 개인용과 업무용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다. 삼성 녹스는 현재 모바일을 넘어 금융,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4. 내 몸이 비밀번호, 생체인식(첫 도입: 갤럭시 S5, 2014년)스마트폰 보안의 기본이자, 최전선은 ‘잠금’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 S5와 갤럭시 노트4에 홈버튼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며 생체인식 시대를 열었다. 생체정보는 등록 후 바로 활용할 수 있고,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지문으로 시작한 생체인식 기술은 홍채·얼굴 등으로 확대됐다.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기만 해도 잠금 해제가 되는 것은 물론, ‘딥러닝’을 기반으로 쓰면 쓸수록 인식의 정확도가 높아지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갤럭시 S10은 업계 최초로 미세한 지문 굴곡까지 인식하는 ‘초음파식 지문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해, 한층 강화된 보안기술을 누릴 수 있다.#5. 물과 먼지에도 물러서지 않는, 방수·방진(첫 도입: 갤럭시 S5, 2014년)물놀이를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들으며, 심지어 중요한 업무 연락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스마트폰 ‘방수·방진’ 기능이 가져다준, 시원하고 쾌적한 생활의 변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5에 방수·방진 기능(IP67 등급)을 처음 적용했다.이어 2016년 선보인 갤럭시 S7부터는 IP68[1]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방진·방수 기능을 제공해왔다. IP68에서 첫 번째 숫자는 고체에 대한 보호 정도로, 최고등급인 ‘6’은 외부 먼지나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수준. 두 번째 숫자는 액체에 대한 보호 정도로 최고등급인 ‘8’은 1m 이상 깊이의 물속에서도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처럼 강력한 방수·방진 기술은 사용자들이 날씨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스마트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의미 있는 혁신’이라 할 수 있다.#6. 콘센트도 케이블도 필요 없는 신세계, 무선충전(첫 도입: 갤럭시 S6, 2015년)삼성전자는 별도의 커넥터 연결 없이 패드 위에 올려놓는 것만으로 고속 충전을 할 수 있는 ‘무선충전’ 기술의 선두주자다. 갤럭시 S6에 무선충전 기술을 처음 탑재한 이후, 갤럭시 S10에서 무선충전 속도도 획기적으로 높였다.이에 더해 갤럭시 S10은 기기에 내장된 충전 패드를 이용해 배터리를 나누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까지 탑재했다. 외부에서 갑자기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의 배터리가 방전되는 상황이 발생해도, 가족·친구·동료의 갤럭시 S10으로 꺼진 기기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7. 현금·카드 필요 없이 ‘맞대면’ 결제 완료, 삼성페이(첫 도입: 갤럭시 S6, 2015년)결제기에 대고 신용카드를 ‘긁는’ 대신, 스마트폰을 슥 하고 ‘대는’ 풍경이 이젠 낯설지 않다. 2015년 8월 출시 이후 2018년 8월까지 누적 결제 금액 40조 원, 가입자 수 1,400만 명을 각각 돌파한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 삼성페이 얘기다. 이런 고속성장의 일등 공신은 바로 간편한 결제방식. 삼성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과 마그네틱 보안전송(MST)의 두 가지 방식을 모두 택해 범용성을 높였다. 결제를 위한 별도 전용 단말기가 필요 없어, 스마트폰이 사용자들의 ‘지갑’을 대체할 수 있게 했다.간편하지만 보안은 강력하다. 삼성페이는 사용자의 지문·홍채 인식을 필수로 거치고, 신용카드 번호나 개인정보 등을 토큰으로 만들어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토큰화(Tokenization)’ 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독자적인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까지 거치도록 해, 보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편리함과 범용성, 보안까지 삼박자를 갖춘 삼성 페이는 국내를 넘어 세계의 핀테크 지형도를 바꿔 나가고 있다.#8. 스마트폰 화면의 미니멀리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첫 도입: 갤럭시 S8, 2017년)스마트폰이 세대를 거듭할수록 화면은 더 넓고 선명해졌지만, 제품을 한 손에 쥐고 조작할 때 어려움은 커지기 마련이었다. 삼성전자는 이 딜레마를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풀었다. 2017년 갤럭시 S8에서 베젤을 최소화하면서, 스마트폰 전면의 80% 이상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것. 갤럭시 노트 엣지에 적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 이래 획기적 변화였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 크기를 키우면서도 제품 조작의 안정성을 높였고, 콘텐츠에 대한 몰입도도 끌어올릴 수 있었다.더욱 ‘꽉 찬’ 화면을 위한 회사의 노력은 갤럭시 S10으로 이어졌다.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 대부분을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 매끈한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초정밀 레이저 커팅 기술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고, 19대 9 비율의 ‘풀 스크린’으로 몰입감 또한 한층 강화했다.#9. 손안의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첫 도입: 갤럭시 S8, 2017년)스마트폰은 ‘손’으로 조작하는 게 일반적이던 2017년, 삼성전자는 갤럭시 S8과 함께 음성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를 처음 공개했다. 스마트폰이 정보 검색부터 서비스 실행까지, 일상의 인공지능(AI) 비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 이제 빅스비는 사용자의 일상을 학습해 스스로 유용한 기능을 실행하거나,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른 기기들을 음성으로 손쉽게 제어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세계의 개발자들과 함께 빅스비 생태계의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다. 누구나 빅스비 관련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개발도구를 공개하고, 빅스비 마켓 플레이스를 열어 서비스(빅스비 캡슐)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향후 빅스비가 다채로운 기기들을 보유한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으로 어떻게 진화해나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10.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 뛰어넘은, 프로 수준의 카메라(듀얼 조리개)(첫 도입: 갤럭시 S9, 2018년)갤럭시 스마트폰 10년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사와 궤를 함께한다. 초기에는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어둡고 선명하지 않은 스마트폰 카메라 사진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이제는 전문가용 카메라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수준으로 진화했다.여러 가지 카메라 기술의 혁신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게 듀얼 조리개다. 스마트폰 사진의 태생적 한계로 지목되던 저조도 촬영을 극복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얻게 한 장본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최초로 갤럭시 S9에 듀얼 조리개(F1.5/F2.4[2])를 탑재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에 따라 빛을 받아들이는 정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의 조건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밝은 곳에선 F2.4, 어두운 곳에선 F1.5를 자동 설정하는 식. 듀얼 조리개 기술은 사용자들이 밤의 세계를 맘껏 담을 수 있게 함으로써, 스마트폰 카메라 경험을 대폭 확대시키는 역할을 했다.올해 갤럭시 S10은 초광각 렌즈와 인텔리전트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사용자들이 전문가 수준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삼성전자 파운드리 포트폴리오는? 인공지능(AI), 5G, 전장, 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까지 폭 넓혀
삼성전자 파운드리 포트폴리오는? 인공지능(AI), 5G, 전장, 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까지 폭 넓혀삼성전자는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를 개최하고 삼성의 파운드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팹리스 업체와 파트너가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에는 작년보다 약 40% 증가한 500명 이상의 팹리스 고객과 파운드리 파트너가 참석했다. 또한 첨단 파운드리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전시 부스 운영에도 참여 기업이 2배 가량 증가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 선포 이후 높아진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업계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삼성전자는 올해 4월, 133조원 투자와 1만 5,000명 고용 창출을 통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한 바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인공지능(AI), 5G, 전장, 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최신 EUV공정 기술부터 저전력 FD-SOI, 8인치 솔루션까지 폭 넓은 파운드리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정은승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모지에서 사업을 시작해 역경을 딛고 업계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며, “파운드리 분야의 최고를 향한 여정도 쉽지 않겠지만 난관을 헤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게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또한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신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서비스, 제조, 패키지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 고 밝혔다.삼성전자는 국내 중소 팹리스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8인치 웨이퍼 공정과 오랜 기간 고객들로부터 검증이 완료된 12인치 웨이퍼 공정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팹리스 반도체 업체 텔레칩스의 이장규 대표는 “올해 스무살이 된 텔레칩스는 삼성의 파운드리 기술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뛰어난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가기 위해 현재 협력 중인 14나노에 이어 10나노미터 이하 미세 공정에서도 탄탄한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국내 팹리스 기업에게 7나노 이하 EUV 기반 초미세 공정도 적극 제공해 차세대 첨단 제품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팹리스 고객들이 삼성의 파운드리 공정 기술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를 비롯해 설계자산(IP), 자동화 설계 툴(EDA), 조립테스트(OSAT)까지 국내 파운드리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저전력 28나노 FD-SOI 공정 기반 eMRAM 솔루션 제품과 EUV 노광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수율을 높인 7나노 핀펫 제품을 출하와 차세대 5나노 공정 개발을 공개하는 등 파운드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특히 전류가 흐르는 통로인 원통형 채널(Channel) 전체를 게이트(Gate)가 둘러싸 전류의 흐름을 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의 3나노 GAE(3나노 Gate-All-Around Early) 공정 설계 키트(PDK v0.1, Process Design Kit)를 팹리스 고객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
SK텔레콤,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 개발...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협력
SK텔레콤,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 개발...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협력SK텔레콤은 25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에서 독일 도이치텔레콤 산하 연구소인 ‘T-랩스’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개발 등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양사가 협력하기로 한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은 디지털 신분증의 한 종류다. 신원 확인·출입 통제·각종 거래 등 본인 확인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양사는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을 상용화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MWC 2019 전시 부스에서 공동 시연을 통해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선보일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 ID를 발급받은 후 이를 사용해 양사의 부스에 출입하고 콘텐츠 체험을 통해 토큰을 수집, 경품으로 교환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은 아직 초기 도입 단계에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이 상용화∙활성화되면 한국과 독일을 오가는 여행객들이 양사의 서비스를 간편한 신원 확인 및 가입 절차만으로 이용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유닛장은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이 향후 출입관리, 온∙오프라인 로그인, 각종 계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블록체인을 통한 ICT 분야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 ‘QLED 8K’ TV 개발 현장에 가다
삼성전자가 8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TV 시장 전망과 2019년형 삼성 ‘QLED 8K’ 핵심 기술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8K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삼성 ‘QLED 8K’는 3,300만개의 화소를 가진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퀀텀닷 기술을 접목한 TV로 최고 수준 밝기와 명암비, 실제와 같은 깊이감 있는 색상, 넓은 시야각 등을 구현한 차세대 TV다.삼성전자는 12일 유럽을 시작으로 서남아·중남미·중동 등 각 지역별로 개최되는 거래선 초청 행사인 ‘삼성포럼’을 통해 2019년형 ΄QLED 8K΄ TV를 전격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삼성전자는 지난 해 유럽·한국·미국·러시아에‘QLED 8K’를 먼저 도입했으며 올해는 전 세계 60여개국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한다.올해 선보이는 ‘QLED 8K’는 기존 65∙75∙82∙85형에 98형과 55형을 추가한 총 6개 모델로 운영되며, 8K TV 시장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초대형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는 대형 TV에서 8K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며 2021년에는 60형 이상 TV 시장의 10% 이상을 8K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삼성 ‘QLED 8K’ TV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전자의 독자적 반도체 기술에 기반한 ‘퀀텀 프로세서8K’를 탑재한 것이다.‘퀀텀 프로세서8K’는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상간 특성 차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최적의 영상 변환 필터를 생성해 주는 기술이다.삼성 ‘QLED 8K’는 이를 통해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2019년형 ‘QLED 8K’는 새로운 화질 기술을 적용해 한층 개선된 블랙 표현과 시야각을 구현했다.삼성‘QLED 8K’는 직하 방식(Direct Full Array)으로 밝기 분포, 블랙 비율 등 각 영상의 특징을 분석해 백라이트를 제어함으로써 블랙 표현을 최적화하고 최고의 명암비를 제공한다.또한, 삼성전자는 시야각과 정면 보정용 이미지를 혼합해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쿼드 렌더링 비디오 프로세싱(Quad Rendering Video Processing)’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해 시야각을 대폭 개선했다.한편, 2019년형 ‘QLED 8K’ 전 라인업에는 고화질·고용량 영상 콘텐츠를 전송하는 HDMI 2.1(8K, 60P) 규격도 탑재한다.HDMI 2.1은 전송 용량이 기존 18Gbps에서 48Gbps로 대폭 확대됨으로써 8K 해상도의 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할 수 있으며, 8K 콘텐츠 재생 시 매끄럽고 정교한 영상과 고품질 오디오 구현이 가능하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한종희 사장은 "삼성전자는 업계 리더로서 늘 새로운 기술을 주도하고 차세대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8K TV 시장을 선도하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해 소비자들이 최고의 TV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갤럭시와 함께 한 여정, 그리고 미래
지난 10년간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우리를 세상과 보다 가깝게 연결시키고,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었다. 스마트폰은 ‘일’과 ‘놀이’의 중심에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왔다.‘의미 있는 혁신’을 추구해 온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스마트폰 발전의 역사와 함께 한다. 더 나은 기술과 혁신적인 하드웨어, 새로운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폰의 기존 한계를 넘어서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왔다. 갤럭시 탄생 10주년을 맞아, 뉴스룸은 갤럭시 시리즈의 지난 여정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내다봤다.초석을 다지다삼성의 모바일은 1984년, 자동차 폰(Car Phone)을 개발하면서 시작되었다. 1988년 삼성은 한국에서 생산한 최초의 휴대폰인 SH-100을 시장에 선보였다. 한국에서 처음 올림픽이 열렸을 때, 삼성전자 역시 휴대폰 시장에 처음 진출한 것.1999년, 삼성은 세계 최초의 TV폰을 출시했다. 1.8인치 TFT-LCD 화면은 불과 3볼트(V)의 전력으로 휴대용 TV와 동일한 화질을 구현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하였다. TV폰과 같은 해에 출시한 손목시계형 폰은 ‘웨어러블(wearable)’ 의 가능성을 확인한 제품으로 수년 후 탄생한 스마트 워치(smart watch)의 바탕이 되었다.2002년 출시된 트루 컬러 폰(True Color Phone)은 TFT-LCD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술을 한 차원 끌어 올렸다. 전 세계 1000만 대를 판매한 최초의 삼성 휴대폰, 트루 컬러 폰은 삼성의 모바일 사업 성장의 중요한 초석이 되었다.이후 4년 뒤인 2006년, 삼성은 휴대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능 중 하나인 ‘카메라’에 있어 또 하나의 발전을 이뤘다. 2006년 세계 최초로 10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를 탑재한 SCH- B600을 출시한 것. 이 폰은 3배 광학 줌, 5배 디지털 줌은 물론, 휴대폰 최초로 자동초점 기능을 제공했다.갤럭시의 탄생휴대폰 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은 이후 삼성의 스마트폰 개발에 있어 견고한 기반이 되었다. 삼성은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개발에 집중했다. 이는 갤럭시의 탄생으로 이어졌다.2010년 3월 삼성의 첫 번째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되었다. 강력한 GPU, 4인치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와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며 동급 최고의 모바일 기술을 담은 갤럭시S는 초기 스마트폰의 표준이 되었다. 갤럭시S부터 갤럭시 S3까지 이어진 성과를 통해 삼성은 스마트폰 분야의 선두업체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매년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 스마트폰은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왔다. 스마트폰 최초로 선보인 엣지 디스플레이(Edge Display)는 화면의 몰입감을 높였고,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는 기기 크기를 키우지 않고도 화면 크기를 극대화하며 더 나은 시청 경험을 제공했다.2011년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는 ‘대화면 스마트폰’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S펜을 선보였다. 사용자들은 더욱 넓은 화면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다양하게 멀티 태스킹하고, 더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사용자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인 S펜은 원격 제어 기능까지 탑재하며, 스마트폰과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새로움을 더했다.이외에도 모바일 보안을 지켜주는 ‘삼성 녹스(Samsung Knox)’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Samsung Pay)’ 등 다양한 서비스의 탑재와 꾸준한 생태계 확장을 통해 갤럭시는 ‘연결된 생활(Connected Life)’의 현실화에 앞장서고 있다.이후 10년을 그리다현재 전 세계의 수억 명 사용자들이 삼성의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스마트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모바일 세상을 변화시킬 준비 중이다. 갤럭시의 새로운 목표 수립과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2018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는 이러한 삼성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자리에서 삼성은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공개하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더불어 사용자들이 더 자연스럽고, 편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층 간결해진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새 인터페이스도 공개했다.삼성은 스마트폰의 디자인뿐 아니라 연결 방식도 변화시킬 예정이다. 특히, 다가올 5G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삼성은 수많은 5G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5G 네트워크 장비에 관한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Radio Commission, FCC) 승인을 받은 최초의 기업이기도 하다. 삼성은 미국 통신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이미 미국에서는 5G 기술을 선보였고, 2019년 상반기부터 5G 스마트폰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출시한다. 국내에도5G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10년 전, 삼성은 갤럭시를 출시했다. 이후 선도적 기술로 사용자들에게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왔다. 삼성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미 있는 혁신’을 통해 스마트폰의 또 다른 역사를 그릴 예정이다. 향후 10년, 삼성이 만들어나갈 새로운 모바일 시대가 기대를 모은다.보다 다양한 삼성전자 소식은?
-
디지털 콕핏 2019,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하만 전장 기술의 결합
이번 CES 2019에서 삼성전자는 하만과의 협력을 통해 작년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콕핏 2019’를 공개했다. 개인화된 맞춤형 경험, 차량 내/외부에서의 확장된 연결성,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솔루션 등 차세대 자동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디지털 콕핏 2019. 어떻게 더 좋아졌는지 아래에서 영상과 함께 살펴보자. 개인화된 맞춤형 경험디지털 콕핏 2019에는 앞좌석 4개, 뒷좌석 2개 총 6개의 화면이 적용 되었다. 이전 대비 2배 늘어난 화면을 통해 전 좌석에서 개인 취향에 맞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처음으로 적용된 운전자/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각 좌석에 탑승한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여 탑승자별 화면/좌석 위치 조정, 온도 조절 등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운전석 화면(Cluster Display)은 속도계와 주유 표시 등 핵심 운행 정보와 함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제공되며 운전 상황에 맞게 화면 레이아웃이 변경 가능하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중앙 화면(Center Information Display)을 통해 새로운 빅스비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와 더불어 내비게이션, 음악 등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중앙 화면 하단에 위치한 콘트롤 화면(Control Display)에서는 에어컨 등 차량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다. 조수석 화면(Passenger Display)과 2개의 뒷좌석 화면(Rear Seat Display)에서는 음악, 비디오 등 보다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한다.새로워진 디지털 콕핏에서는 모바일을 통해 PC와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삼성 덱스(DeX)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차량용 삼성 덱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디지털 콕핏의 화면을 연결하면, 이동 중에도 서류 및 이메일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다.앞좌석과 뒷좌석에 각 2개씩 설치된 노브(Knob)는 실내 온도나 스피커의 볼륨 조절, 풍량 등 디지털 콕핏의 환경 설정을 제어하는데 사용된다. 노브에는 삼성전자 스마트 워치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원형 UX가 적용되어 사용자들이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차량 내/외부로 확장된 연결성디지털 콕핏 2019는 새로운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를 통해 차량과 집 사이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제는 차량에서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에서도 차를 제어하거나 차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양방향 제어가 가능해진 것. 집안에서 AI 스피커인 갤럭시 홈을 통해 차량의 주유량을 확인하거나, 추운 겨울철에는 외출 전 미리 시동을 걸고, 차 온도를 높여두는 일도 가능하다. 물론 이동 중 차 안에서 차량과 IoT로 연결된 다양한 집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는 새로워진 빅스비로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온도, 화면 등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안전 운전 지원안정성 역시 향상되었다. 삼성 자체의 영상 처리 기술과 엑시노스 반도체를 탑재한 미러 대체 비전시스템(MRVS, Mirror Replacement Vision System)은 차선 변경 방향으로 시야를 확대해주고, 이동 물체를 탐지하여 위험을 알려준다. 작년에 중앙에 위치했던 MRVS는 사용자의 운전습관을 고려하여 새로운 디지털 콕핏에는 앞좌석 좌우 양쪽에 배치되었다.엑시노스 반도체와 인지 알고리즘이 적용된 차량용 전방주시 카메라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도 눈에 띈다.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안전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방주시 카메라는 주변차량, 보행자, 도로 표지판 등을 인지하고, 사거리에서 돌발 좌회전 또는 차선 변경 시 충돌 경고를 운전자에게 사전에 알려준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부주의한 행동을 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보내준다.자동차는 ‘달리는 즐거움’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변모해 가고 있다. 디지털 콕핏 2019는 맞춤형 경험·연결성·안정성 측면에서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한다.
-
LG CNS, 세계 '빅3' 블록체인 컨소시엄 가입…기술개발 가속화
LG CNS, 세계 '빅3' 블록체인 컨소시엄 가입…기술개발 가속화LG CNS는 '이더리움 기업연합'(EEA) 회원을 등록해 세계 '빅3(EEA·하이퍼레저·R3)' 블록체인 컨소시엄 가입을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EEA는 퍼블릭 블록체인 중 하나인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용 솔루션·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컨소시엄이다. 2017년 출범했으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인텔·JP모간 등 글로벌 기업 500여개가 참여중이다. 앞서 LG CNS는 지난해 7월부터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퍼레저'에 참여했으며, 2017년 5월에는 금융에 특화한 컨소시엄 'R3'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 EEA 가입으로 LG CNS는 국내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업용 블록체인 3대 기술 혁신을 위한 글로벌 3각 공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EAA·하이퍼레저·R3 등 3개 단체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업계에서 이들 3개 기술을 '글로벌 톱3'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기업용 블록체인은 '허가형'(Permissioned)' 구조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퍼블릭 블록체인'과 다르다. 사전에 합의한 사용자들만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비트코인 등과 같이 가격 변동성이 있는 가상화폐가 필요 없다. LG CNS는 지난해 6월 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으며, 1월 말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 모바일 상품권·문서인증·디지털 신분증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LG CNS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토대로 구축됐다. 모나체인의 기반 기술이 '하이퍼레저 패브릭'이다. LG CNS는 현재 블록체인 관련 사내벤처도 운영중이다.이 벤처는 '기업용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플랫폼·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R3와 관련해서는 LG CNS가 국내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시스템 통합(SI)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이에 2017년 LG CNS는 R3의 '코다'(Corda)를 활용해 국내외 20여개 은행의 글로벌 자금이체 파일럿 프로젝트 '아전트'에 참여했다. LG CNS는 한국은행의 자금이체 업무관련 모의테스트도 실시한 바 있다.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 조인행 상무는 "이번 EEA 가입으로 글로벌 3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조체제가 구축됐다"며 "마곡 LG CNS 본사를 블록체인 사업 추진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AI·5G 기반 혁신 기술 대거 공개
삼성전자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에서 AI·5G를 기반으로 'Intelligence of Things for Everyone'이라는 주제하에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시켜줄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삼성 시티’라는 콘셉트로 마련하고 '뉴 빅스비'를 중심으로 한‘커넥티드 솔루션(Connected Solution)’과 각 사업 부문별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는 초대형 LED 사이니지로 구성된 파사드가 설치돼 첨단 기술이 만들어가 가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삼성전자의 전략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담은 영상을 보여 준다.□ ‘뉴 빅스비’를 중심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삼성전자는 인텔리전스 플랫폼‘뉴 빅스비’와 IoT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의 다양한 기기들을 연동해 '커넥티드 솔루션'을 제시한다.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통해 연결된 각 기기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Tailored to your daily life), 사용자의 일상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이번 CES에서 삶의 질을 높여 주는 다양한 차세대 AI프로젝트도 선보인다.'뉴 빅스비' 가 탑재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은 집 안의 여러 기기들을 더욱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 TV나 패밀리허브 스크린 등을 통해 음성뿐만 아니라 시각화된 정보까지 결합시켜 더욱 풍부한 AI 경험을 제공한다.예를 들어, 사람이 명상을 할 때 음성 가이드만 제공되는 것보다는, TV가 시각적으로 동작을 보여주고 명상에 적합한 조명, 음악, 온도 등이 자동으로 제어된다면 더 몰입감 있는 명상을 즐길 수 있다.또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집·사무실·차량 등 각각의 공간은 물론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일상의 경험을 이어 주는 서비스를 강조했다.집에서 듣던 음악을 차 안에서 그대로 이어서 들을 수 있고 귀가 중 시장에 들릴 경우 차량의 '디지털 콕핏' 스크린을 통해 ‘패밀리허브’ 냉장고 내부를 확인한 후 부족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집에 도착하면 '패밀리허브’가 추천한 레시피를 오븐으로 보내 간편하게 조리하는 것도 가능하다.삼성전자는 '갤럭시 홈'과 '패밀리허브'를 중심으로 주거 공간에 특화된 홈 AI 솔루션도 강조한다. '패밀리허브'는 매년 진화하는 AI기술을 적용해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2019년형 패밀리허브는 '뉴 빅스비'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기 안에 탑재되어 있지 않은 제 3자 서비스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고,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주는 '스마트 뷰(Smart View)' 기능도 단순 미러링이 아닌 앱 제어 등의 조작까지 가능해졌다.또한, 이 제품은 가족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패밀리보드' 기능이 추가됐다. 터치패드 스크린을 통해 사진을 다양한 스타일로 편집해 공유하거나, 직접 그린 그림이나 메모, 스티커 등을 손쉽게 더할 수 있어 가족들과 더욱 다채로운 방식으로 소통이 가능하다.이 밖에 삼성전자는 세탁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AI 기능을 강화한 대용량 드럼 세탁기 신제품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올해 북미 세탁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리더십을 강화할 전략제품으로 CES혁신상을 수상했다.이 세탁기는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해 ▲의류 상태에 따라 최적 세탁 코스를 추천해 주고 ▲원하는 종료 시간에 맞춰 세탁시간을 자동 설정하며 ▲제품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는 것은 물론 ▲'오토 싸이클 링크(Auto Cycle Link)' 기능도 새롭게 추가돼 세탁 종료 시 최적 건조 코스를 제안한다.□ 마이크로 LED·QLED 8K의 진화,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 제시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마이크로 LED'와 'QLED 8K'의 투트랙 전략을 공고히 하고, 'QLED 8K' 라인업을 확대해 전 세계 시장에서 8K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QLED 8K'는 AI기술을 기반으로 화질·사운드·스마트 기능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방문객들이 각각의 장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한다. 특히, 삼성의 독자적인 반도체 기술이 접목된 AI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는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또한, 2019년형 삼성 스마트 TV는 업계 최초로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아이튠즈(iTunes)와 에어플레이(AirPlay2)를 모두 지원하게 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삼성전자는 밀레니얼 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세리프 TV’신모델도 선보인다. 이 제품들은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뛰어난 인테리어 효과에 화질 차별화까지 갖추게 됐다. 특히, 2019년형 ‘세리프 TV’는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한편,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신모델을 중심으로 별도 전시관을 만들어 거래선 상담 등을 진행하며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커브드 모니터 최초 120hz 듀얼 Q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컴퓨터 주변 기기 부문 최고 혁신상과 게이밍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한 49형 'QLED 게이밍 모니터(CRG9)', 커브드 모니터에 세계 최초 4K 해상도를 적용해 혁신상을 수상한 32형 '그래픽 전문가용 모니터(UR59C)'를 전시한다.□ 5G 이동통신으로 달라질 미래 생활 제시삼성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5G를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삼성전자는 현재 한국과 미국의 5G 상용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기지국과 IoT 지원 기기를 비롯, 작년 12월 선보인 스마트폰 형태 단말까지 전시해 5G 이동통신 분야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강조한다.또한, 5G 이동통신으로 가능해질 미래 스마트 시티·스마트 팜·스마트 팩토리 등의 비전을 제시한다.이 밖에 풍부한 사운드와 함께 홈IoT의 허브 역할을 하는 AI 스피커 '갤럭시 홈', 업그레이드된 S펜과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로 소비자 사용성을 한층 강화한 '삼성 노트북 Pen S', 게이밍 특화 노트북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 등 다양한 2019년 신제품을 전시한다.또한, 별도의 공간에 마련된 갤럭시존에서는 방문객들이 '갤럭시 노트9'과 VR을 체험할 수 있으며, 삼성 모바일 31주년과 갤럭시 10주년을 기념하는 모뉴먼트(Monument)를 통해 갤럭시 브랜드의 혁신 가치와 철학을 느낄 수 있다.□ 사용 편의성과 연결성이 강화된 ‘디지털 콕핏 2019’삼성전자는 삼성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콕핏'을 지난해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사용자 경험과 안전성 측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콕핏 2019'를 전시한다.삼성 '디지털 콕핏'은 전년 대비 3개의 스크린이 추가돼 총 6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되며, 전 좌석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또한, 삼성전자는 '뉴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외부 기기간 연결성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집 안에서 '갤럭시 홈'을 통해 차량 주유 상태 확인이나 온도 제어가 가능하고 차 안에서 '스마트싱스'앱을 통해 집 안에 있는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이 밖에 안전 운전 솔루션인 '차량용 전방 주시 카메라'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과 도로 상황을 알려주는 셀룰러 기반 '차량 통신 기술' 등도 소개된다.□ 빅데이터·전장 분야 특화된 부품 솔루션으로 초격차 기술리더십 확대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부문은 거래선 상담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빅데이터·전장 분야의 특화된 솔루션 제품을 선보인다.삼성전자는 2019 CES 혁신상을 수상한 ▲256기가바이트(GB) 3차원 적층(3DS) DDR4 서버용 D램 모듈(RDIMM) ▲3.84테라바이트(TB) 용량의 Z-SSD ▲차량용 512기가바이트(GB) eUFS(embeded Universal Flash Storage) ▲LED 조명용 광원 패키지 ▲스마트 라이팅 센서 모듈 등을 전시하며 삼성전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초격차 제품들의 장점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는 초대형 LED 사이니지로 구성된 파사드가 설치돼 첨단 기술이 만들어가 가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삼성전자의 전략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담은 영상을 보여 준다.▲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QLED 8K’는 AI기술을 기반으로 화질·사운드·스마트 기능이 향상됐으며, 방문객들이 각각의 장점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삼성의 독자적인 반도체 기술이 접목된 AI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는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인텔리전스 플랫폼 ‘뉴 빅스비’와 IoT기술을 기반으로 에어드레서, 패밀리허브 냉장고, 스마트 오븐 등 삼성의 다양한 기기들을 연동해 ‘커넥티드 솔루션’을 제시한다.
-
[갑니다! CES 2019] 라스베이거스를 빛낸 ‘C랩 아이디어의 품격’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랩(Creative Lab, 이하 ‘C랩’)을 통해 ‘새로운 혁신’에 도전 중인 8개 팀이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 출전한다. 나와 주변의 이야기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짧게는 2개월, 길게는 1년여 준비 기간을 거친 이들(미디오·스네일사운드·티스플레이·프리즘잇·아이모·에이라이트·기린모니터스탠드·퍼퓸블렌더)은 K팝 못지않게 매력적인 K이노베이션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라는 울타리 밖 평가를 앞두고 걱정보다 기대와 설렘이 더 크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2편에 걸쳐 소개한다. 오늘은 소프트웨어를 주로 다루는 4개 팀의 이야기다. #똑같은_일상도_드라마틱_해지는_비법▲미디오는 나(ME)와 비디오(VIDEO)의 합성어, 누구나 쉽게 만드는 영상이 모토다. (사진 왼쪽부터) 정서로·박희준·한희철씨일상을 기록하는 도구는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영상에 담은 일상을 타인과 공유하는 브이로그(vlog)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자도 생산하는 크리에이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나도 브이로그를 해볼까?’ 결심하지만 동영상 편집은 쉽지 않고 찍어둔 동영상을 나중에 잘 꺼내 보지도 않는 게 현실.여행이나 일상의 기록을 전문가가 만든 한 편의 브이로그로 남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도 쉽게! 우리 팀의 아이디어는 여기서 출발했다. #묻지도_따지지도_않고_취향저격미디오는 동영상의 수많은 장면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사용자가 남기고 싶은 ‘최고의 순간’을 추출, 실시간으로 편집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미디오 앱을 통하면 촬영한 영상 중 베스트 컷이 자동으로 골라지고, 이렇게 선별된 장면으로 영상 한 편이 곧바로 편집된다. 실시간으로 촬영한 장면뿐만 아니라 스마트기기 속에 저장된 옛 영상도 섞어 편집할 수 있다. 즉, 이미 찍어 둔 여행 영상을 보며 감상평을 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찍을 수 있다. 유튜브에서 유행 중인 일명 ‘리액션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단 것. 놀라운 건 이 모든 게 버튼 하나로 가능하다.영상이 반응을 얻으려면 재미란 요소를 무시할 수 없을 터. 한희철씨를 비롯한 팀원들은 재밌는 영상의 기준이 뭘지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내린 결론은 ‘사람마다 다르다’였다. 이 때문에 미디오는 ‘사용자 개개인에 딱 맞는 맞춤형 편집이 가능한 솔루션’이 지향점이 됐다. 팀원들은 지금도 사람들의 동영상 이용 행태를 계속해 분석한다. 영상에 머무는 시간, 주변인과의 공유 여부, 그리고 완성된 영상을 얼마 만에 삭제했는지까지 확인한다. 개인의 선호도를 특정하고 학습할 수 있는 장치도 계속해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 영상이 마음에 드시나요?’하고 묻는 건 촌스럽다. 미디오는 ‘힙’을 추구한다.“초등학생도 할머니도 감각적인 영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단 걸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체험한 관람객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길 바라고요!” #소리의_색깔을_잃지_않도록▲스네일사운드는 소리를 듣는 달팽이관에서 이름을 따왔다. (사진 왼쪽부터) 김탄·김수진·김원균· 한경만씨봉사활동을 가면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또박또박 크게 말해야 하는 난청 환자를 왕왕 만날 수 있었다. 보청기는 밖으로 툭 튀어나온 디자인에 가격도 매우 높아 국내 난청인 중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7~8%에 불과하다고 한다. 생활 소음이 심해지는 요즘, 난청인구는 지난 5년 새 25%가 급증했고 전 세계 적으로 4억 5천만 명이 난청인구라고 한다. 계속해서 난청인구가 늘어날 전망이라는데,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청력보조기구가 없단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겠단 결심도 생겼다.#필요한_소리만_쏙쏙_골라주니까스마트폰에 이어폰을 연결해 귀에 꽂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본다. 스네일사운드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이용한 청력보조솔루션이다. 이어폰에 내장된 마이크로 주변의 소리를 모으고 앱을 통해 소리를 변환시킨 후, 이를 다시 이어폰을 통해 사용자에게 들려준다. 이때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주변의 소음은 최소화하고 소리는 더 명확하게 사용자에게 전달하도록 한다. 여기엔 소리의 지연을 줄이는 알고리즘도 녹아 있다. 기존의 보청기는 전문 청능사에게 검사를 받고 사용자에게 적합한 상태로 맞춤 제작을 해야 한다면, 스네일사운드는 앱에 내장된 간편한 테스트를 통해 소리를 자동으로 맞출 수 있다.김원균씨는 “난청이 있는 분 중 일부는 비가 오는 날엔 보청기 착용을 꺼리시는데, 그 이유가 빗소리 때문에 정작 들려야 할 소리가 묻히기 때문”이라며 “이분을 대상으로 앱 테스트를 진행해 봤는데 대체로 소음이 적고 음질도 괜찮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네일사운드는 비가 오는 날, 사람이 많은 번화가, 영화관 등 사용자가 있는 환경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소음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소리만 들을 수 있다.“청력은 아주 서서히 나빠져요. 난청 환자는 물론 더 많은 사람들이 스네일사운드를 통해 청력을 자가 진단하고 도움을 받길 바라요” #너는_이미_광고를_보고_있다▲”감쪽같네”’ 티셔츠 표면에 나오는 디스플레이를 뜻하는 티스플레이의 (사진 왼쪽부터) 최규하·박봉훈·남창원·강정돈씨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보면서 한창 재미있을 만하면 광고가 뜨는 바람에 시청 흐름이 끊겼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크리에이터들에겐 필요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선 거슬렸던 광고 메시지. 영상 흐름을 끊지 않고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방법은 없을까? 마치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질문, 우리 팀의 아이디어는 여기서 시작됐다.#뗐다_붙였다_광고티셔츠 무늬처럼 보이는 건 마커(marker) 스티커다. 웹캠으로 촬영된 영상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이 마커 스티커를 인식해 티셔츠 표면의 구김처럼 3차원 형태를 그대로 구현한다. 이 위치에 광고가 노출되는 것. 마치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유니폼처럼 말이다. 화려한 스티커 무늬는 보기에도 알록달록 예쁘지만, 3차원 형태를 재현하는데 필요한 정보로 구성돼있다. 정보를 충분히 담고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고 위화감이 없는 무늬를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기존의 가상광고는 일일이 사람 손으로 CG 작업을 해야 했다면, 티스플레이는 마커 스티커 하나면 충분해 크리에이터들이 별다른 조작이나 장치를 하지 않아도 쉽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영상을 시청하는 시청자와 크리에이터의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며, 추후에는 스티커 없는 솔루션까지도 도전할 예정이다.“지금은 개인방송 시대, 시청자와 크리에이터, 그리고 광고주 모두에게 의미 있고 재밌는 솔루션이 되길 기대합니다”#쏟아지는_기사_속에서_진짜_찾아내기_진짜_어렵다▲빛을 분리하는 프리즘처럼 꼭 필요한 문서를 분류하는 프리즘잇의 (사진 왼쪽부터) 정윤성·서봉주·박동훈·강민구·이형욱씨갑작스럽게 포털 실시간 검색을 장식한 뉴스. 이 사건의 앞뒤 맥락이 궁금해진다. 기사 한 건만 봐선 정보가 충분치 않고 키워드 검색을 하자니 필요한 정보만 골라내는 건 더 수고스럽다. 필요한 정보만 빨리, 정확히, 짧게 추려서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면 어떨까? 프리즘잇의 고민이 시작된 지점이다. #AI가_골라주는_족집게_정보프리즘잇은 사용자가 원하는 이슈를 검색하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배경은 무엇인지 사용자에게 가장 의미 있는 뉴스를 추출해 타임라인 형식으로 제공한다. 프리즘잇은 인터넷상의 수많은 기사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검색하고 분류한다. 인공지능은 실시간으로 모든 기사를 ‘사건’ 별로 매칭할 수 있도록 자동 분류하고 다시 조합해 주 키워드를 산출한다.사용자는 포털이나 언론사 사이트를 이용해 기사를 볼 필요가 없다. 대신 프리즘잇 앱의 메인화면에서 최근 시간대에 이슈가 되고 있는 기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앞으로 해당 알고리즘을 보다 정교하게 발전시켜 의미 있는 타임라인을 만드는 것은 물론, 기사뿐 아니라 맥락이 중요한 다양한 문서로 확장할 계획이다.“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이 국내 소비자와 해외 소비자가 많이 다르더라고요. 우리 아이디어가 해외에선 어떻게 비칠 지 무척 설레요!”
-
삼성전자 AI센터, 글로벌 최대 AI학회서 실력 뽐내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AI센터를 7개까지 확대한 가운데, 그 중 하나인 러시아 모스크바 AI센터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 눈길을 끈다.모스크바 AI센터의 파블 오스챠코브(Pavel Ostyakov) 연구원은 3~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뉴럴 인포메이션 프로세싱 시스템(NeurIPS, 옛 NIPS) 2018 행사에서 시상대의 1위 자리에 올랐다. NeurIPS는 기계학습과 신경과학 분야 연구원 8,000명 이상이 참가하며, AI 학회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파블 오스챠코브 연구원은 8개 부문으로 구성된 NeurIPS 2018 AI 대회에서 ‘인클루시브 이미지(Inclusive images)’ 대회에 참가해 110개 팀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지속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둬온 그는 AI와 데이터 과학자들 사이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카글 그랜드마스터(Kaggle Grandmaster)’[1] 등급을 얻기도 했다.‘인클루시브 이미지’ 대회는 특정 지역에서 촬영한 이미지 170만여 장을 가지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학습을 시킨 뒤, 의미는 통하지만 보이기는 다를 수 있는 다른 지역 이미지를 얼마나 정확히 인식하는지 겨루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I 알고리즘에 북미, 유럽의 전통의상 사진을 학습 데이터로 준 뒤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전통의상 이미지를 제시해 제대로 인식하는 점수를 매기는 것.▲ 삼성전자 모스크바 AI센터 파블 오스챠코브 연구원(왼쪽)과 삼성리서치 이진욱 러시아연구소장(상무). 오른쪽 사진은 5월 모스크바 AI센터 개소식 장면이러한 테스트 방식은 지역이나 인종, 성별 등 차별 없이 투명한 AI를 구현하기 위한 윤리적인 방향과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제협력단체인 ‘PAI(Partnership on AI)’에 가입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모스크바 AI센터는 또 지난 7~8월 유럽의 권위 있는 컴퓨터 비전 학회인 ECCV(Europ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의 AI 기반 유튜브 비디오 분석대회(‘YouTube-8M Video Understanding Challenge’)에도 참석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4,800건의 지식 그래프(특정 주제에 대해 구조화된 정보세트)와 연계된 800만개 영상을 이용해 AI 알고리즘을 학습시킨 뒤, 새로운 70만 개 영상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분석하는지 겨루는 방식이다.삼성전자 모스크바 AI센터의 파블 오스챠코브 연구원은 “AI 분야 최고의 기술에 비해 우리의 경쟁력을 측정해볼 수 있다는 면에서 글로벌 AI 경진대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삼성의 연구원들은 AI를 생활의 한 부분의 만들기 위한 흥미로운 도전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리서치 조승환 부소장(부사장)은 “올해 모스크바뿐만 아니라 서울,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영국 케임브릿지, 캐나다 토론토와 몬트리올 등으로 글로벌 AI센터를 확대해 지역별로 강점 분야에 특화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각 센터들의 기술 개발과 개방형 협업은 사용자가 중심이 되는 AI를 구현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AI센터가 위치한 화이트스퀘어 비즈니스센터 빌딩 전경[1]카글(Kaggle)은 기업∙단체에서 해결과제와 함께 데이터를 등록하면, 전문가들이 이를 해결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경쟁하는 방식. 카글 대회 수상실적에 따라 5단계 등급(Novice → Contributor → Expert → Master → Grandmaster)을 부여함
-
4개국 스타트업 루키,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와 ‘다시’ 만나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매일 세상과 싸워야 한다. 열정과 아이디어가 제아무리 충만해도 적절한 인프라와 노하우가 그걸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기량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한 채 좌절하기 일쑤이기 때문. 상대적으로 ‘성공 모델’이 많지 않은 개발도상국 스타트업의 경우, 그 장벽은 더 높고 단단하다. 체계적 프로그램과 자금 부족에 직면한 이들은 지금 이 시각에도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방황하고 있다.그런 그들에게 올해 뜻밖의 선물이 전달됐다. 삼성글로벌스타트업액셀러레이션프로그램(Samsung Global Startup Acceleration Program, 이하 ‘GSAP’)이 그것. GSAP는 삼성전자의 경영 노하우를 봉사 활동에 접목, 멘토링을 이어가는 스타트업 양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봉사프로그램(Employee Volunteer Program, 이하 ‘EVP’)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신설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등 4개국에서 성공리에 치러졌다. 지난 4일, GSAP를 포함해 올 한 해 EVP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는 해단식이 개최됐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그 현장을 찾았다.멘티들의 이야기4개국 고민 담긴 ‘반짝반짝 아이템’… 멘토링 거쳐 날개 달다▲인도네시아에서 스타트업 ‘모이’를 운영 중인 △크리스티나 셈비리노 △알폰 리프워머 리통가(Alfon Rifwomer Ritonga) △루시 피트리얀티(Lusi Fitriyanti)씨(사진 왼쪽부터). 세 사람은 현지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방면에서 힘쓰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임산부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다.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출산 전 태아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임산부가 많은 탓이다. 출산 비용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 병원을 찾지 않는 산모가 많은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오래전부터 이 문제를 유심히 들여다봐온 크리스티나 셈비리노(Kristina Sembirino)씨는 온라인으로 산파를 교육시킨 후 임산부와 연결해주는 서비스 ‘모이(Moi)’를 만들었다. 취지는 나무랄 데 없었지만 ‘확장 가능성’에서 벽에 부딪쳤다. 고전하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동료의 소개로 GSAP를 알게 됐다.“모이는 규모가 작은 비즈니스 모델이었어요. (GSAP의) 멘토링 덕에 ‘서비스를 확장해가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죠. 앞으론 임산부뿐 아니라 노인, 신체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차근차근 넓혀가고 싶습니다. GSAP 기간 중 우리와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들은 줄곧 가족 같은 관계였어요. 항상 저희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줬죠.이번에 얻은 자산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이를 돕는 서비스 구축에 힘쓰겠습니다.”▲‘절친’ 사이인 ‘긱즈’ 구성원 △코에이 홍 빈 △코 춘 키아트 △고 진 유씨(사진 왼쪽부터). 대학생이기도 한 셋은 스타트업 경영과 학업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밤낮 없이 뛰고 있다코에이 홍 빈(Koay Hong Vin)씨와 코 춘 키아트(Khoh Chun Kiat)씨, 고 진 유(Goh Jin Yu)씨 등 같은 대학에 다니며 바쁘게 생활하던 세 명의 말레이시아 젊은이는 어느 날 문득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자 밀려드는 과제와 취업 압박 등으로 이중고, 삼중고를 겪는 학생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을 도울 방법을 찾기 시작한 셋은 대학생 구인구직 온라인 서비스 ‘긱즈(GIGz)’를 만들기에 이른다. “그냥 공부나 하지 그래?” 주변 비아냥이 만만찮았지만 끈기 있게 밀어붙인 결과, GSAP 지원 대상에 선정될 수 있었다.“멘토들과 둘러앉아 그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 순간순간이 소중했어요. 하나같이 터무니없는 조언이 아닌, 사업에 바로 도입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인 얘기였죠. 긴 여정이 남아있는 만큼 힘이 되는 말씀도 많이 해주셨고요. 정말 고마웠고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긴장감을 떨치기 위해 늘 춤을 춘다”는 렌샤 마누엘 ‘그로우박스’ 대표는 해단식 현장에서도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갑작스레 직장을 잃은 네 아이의 엄마. 렌샤 마누엘(Renshia Manuel)씨는 당장 먹고 살 일이 막막해지자 생계 유지 수단으로 뒤뜰에 채소를 기르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의외로 저녁 식탁에 오를 채소를 손수 고를 수 있어 좋아했다. 소규모 공간을 활용한 먹거리 자급 패키지 ‘그로우박스(GROWBOX)’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다시 3년이 흘렀다. 좀처럼 속력을 내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 중인 사업에 조바심이 났던 마누엘 대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GSAP의 문을 두드렸다.“남아공에서 스타트업 일을 하는 건 정말 어려워요. 업무 진행 속도가 너무 느려 협업 한 건 성사시키는 데 1년씩 걸리기도 하죠. 하지만 이번 멘토링은 좀 달랐어요. 외부 업체와의 회의 진행 기술에서부터 상품 패키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영감을 받았죠. 저도 이제 막 출발한 형편이긴 하지만 언젠간 삼성전자에서 배운 노하우를 좀 더 많은 남아공 스타트업 후배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그런 날, 오겠죠?”▲삼성전자 뉴스룸 카메라 앞에서 ‘파이팅’ 포즈를 연출한 ’지로랩스’ 구성원 △프라샨트 싱(Prashant Singh) △바스카 메디 △니틴 두베이(Nitin Dubey)씨. 세 사람이 꼽은 ‘멘토의 베스트 조언’은 “큰 것만 바라보지 말고 작은 문제부터 해결한 후 확장해가라”였다인도 방갈로르에서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운영 스타트업 ‘지로랩스(Ziroh Labs)’를 운영 중인 바스카 메디(Bhaskar Medhi)씨는 매일 거절 당하는 게 일이었다. 안전한 데이터 관리가 주된 업무인 만큼 신뢰가 생명이었지만 사용자를 설득시킬 수 있는 ‘한 방’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전문가들의 식견을 듣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그런 ‘알짜 노하우’를 공유해주는 이도 드물었다. 그가 절박한 마음으로 GSAP에 손을 내민 이유다.“왜 그런 말 있잖아요,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돕는다고. 제겐 GSAP가 바로 ‘우주가 도운’ 기회였습니다. 자신의 분야, 그중에서도 최고 위치에서 경험을 쌓은 이들의 조언은 아무나 들을 수 없는 거잖아요. (삼성전자) 멘토들과는 요즘도 (화상)전화와 이메일 등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나눠요. 앞으로도 GSAP가 지속돼 좀 더 많은 인도 내 스타트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멘토들의 이야기물고기 ‘잡는’ 방법 알려주며 개도국에 ‘스타트업 DNA’ 심다▲정지현(사진 오른쪽 위)씨는 출발 전 인기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네팔인 수잔 샤키야(Shakya Sujan Ratna)씨를 만나 조언을 구할 만큼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매일 그날의 기억을 일기로 남기는 정지현(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혁신팀)씨의 최근 일기장은 온통 네팔 얘기로 가득하다. 얼마 전 EVP를 통해 네팔 여성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IT 교육을 진행했던 경험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15세 학생에서부터 40대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강생들과 교류하며 보낸 시간은 그에게 ‘2018년 최고 추억’이 됐다.“이제 겨우 네팔 여성들을 자립의 출발선에 세워놓은 정도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끝난다면 봉사 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죠. 귀국 후에도 그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멘토 역할을 지속하는 건 그 때문입니다. 내년에도 몇몇 동료와 다시 네팔을 찾으려 해요. 새로운 형태의 봉사를 기획한 회사가 내년에도 그 기조를 유지했으면 하는 게 개인적 바람입니다. 분명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거예요.”▲GSAP 이전에도 다양한 사내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강익선씨는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쌓은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봉사는 처음이기에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올해 GSAP에서 멘토 자격으로 남아공을 찾았던 강익선(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싱크탱크팀)씨 역시 이번 활동을 통해 ‘진심의 힘’을 느꼈다. 그는 “국경을 초월한 소통이 필요한 프로젝트였는데, 남아공 사람들 특유의 흥(興)과 진지한 눈빛 덕에 일정 내내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며 “국내에선 당연하게 여겨졌던 경영 이론과 분석 도구가 현지에서 특별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점 역시 인상적이더라”고 말했다.“현지에서 진행했던 강의 도중 제 좌우명인 ‘당신의 성장이 중요하다(Your growth matters)’는 조언을 말한 적이 있어요. 한 멘티가 그 내용을 받아 적더니 제 서명까지 받아 가더라고요, 소중히 간직하겠다면서. 누군가에게 힘이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저 자신이 성장한 느낌이었어요.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라’는 격언처럼 현지인의 자립을 돕는 GSAP 같은 봉사 모델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끝이 아닌 시작단단히 심은 씨앗, 머지않아 튼실한 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이날 행사장에선 오랜만에 다시 만난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와 4개국 스타트업 운영진 멘티 간 ‘비즈 미팅’이 곳곳에서 열렸다. 스타트업별 성격에 맞춰 미리 섭외된 국내 기업들이 자리를 함께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사진: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제공)이날 4개국 우수 멘티들이 한국을 찾은 건 GSAP의 연장선이었다. 각 팀은 2박3일 일정 동안 사업 성격에 맞춰 연계된 국내 기업들과 차례로 ‘비즈 미팅(biz meeting)’이란 이름의 회의를 진행했다. 그로우박스는 삼성전자 크리에이티브랩(C랩) 스핀오프 출신 스타트업이기도 한 유관 업체 ‘플랜트박스’, 모이는 간병 서비스를 제공 중인 ‘다솜이재단’ 관계자와 각각 마주앉았다. 긱즈는 역시 C랩 과제 중 하나인 1인 홈쇼핑 플랫폼 ‘보고스랩’ 팀원들에 이어 청년 구인구직 서비스 기업 ‘알바천국’ 실무진과도 만났다.지로랩스 역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국내 클라우드·보안 서비스의 선두주자 격인 삼성SDS 관계자를 만나 그간의 궁금증을 상당 부분 해소한 것. 바스카 메디씨는 “GSAP 덕분에 성사된 만남이라고 생각한다”며 “높은 수준의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고 앞으로도 (삼성SDS와) 유의미한 협업을 진행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올해 GSAP를 통해 ‘창업 DNA’를 전수 받은 4개국 ‘스타트업 루키’들의 행보는 이제 시작이다. 실제로 몇몇 기업은 멘토링 이후 다른 지원 프로젝트에 선정, 벌써부터 사업 영역을 착착 키워가고 있다. GSAP 전반을 기획, 운영한 윤지현(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씨는 “프로그램 구상 당시 ‘이게 정말 될까?’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던 현지 기관들이 막상 우리 회사 임직원 멘토의 열정과 현지 스타트업 멘티가 빚어내는 시너지를 접하곤 여러 차례 놀라더라”며 “앞으로도 개도국 스타트업의 자립을 돕는 ‘지속 가능한’ 형태의 봉사를 지속,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보다 다양한 삼성전자 소식은?
-
삼성전자, 블록체인 관련 상표권 3건 유럽서 신청
삼성전자, 블록체인 관련 상표권 3건 유럽서 신청1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연합(EU) 지식재산권 사무소에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3건의 상표 신청서를 제출했다.삼성전자가 신청한 상표는 ▲블록체인 키스토어(Blockchain KeyStore) ▲블록체인 키 박스(Blockchain key box) ▲블록체인 코어(Blockchain Core) 등이다. 앞서 HTC가 블록체인 기능을 탑재한 ‘엑소더스 1(Exodus 1)’을 출시한 사례가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블록체인 기능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가 차기 출시할 ‘갤럭시’ 스마트폰에 암호화폐 저장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