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업계, ‘암호화폐 결제·송금 플랫폼’ 출시 잇따라
-국내 블록체인 업체, 암호화폐 결제와 송금 플랫폼 속속 선보여..
-국내 업체로는 하이콘페이(HYCONPAY), 레밋(REMIIT), 테라(Terra) 등 눈길.
삼성전자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들에게도 본격 지원하고 있다. 오는 20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에는 암호화폐 지갑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결제는 물론 실시간 송금까지 금융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이용자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넘어오면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블록체인 업체들도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과 해외송금 플랫폼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업체가 개발할 플랫폼으로는 하이콘페이(HYCONPAY), 레밋(REMIIT), 테라(Terra) 등이 있다.
◇글로스퍼∙하이콘, 암호화폐 하이콘 결제 플랫폼 ‘하이콘페이(HYCONPAY)’ 출시.
글로스퍼∙하이콘(대표 김태원)은 암호화폐 하이콘 결제 플랫폼 ‘하이콘페이(HYCONPAY)’를 최근 선보였다. 아프리카TV '암행어사 시즌2'을 통해 런칭하며 경기도 가평 오버더마운틴 호텔을 첫 사용처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하이콘페이 런칭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하이콘 지급 결제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고,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실질적인 ‘하이콘 페이’ 확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콘 페이로 결제하는 이용자에게 오버더마운틴 호텔 할인(25%)을 제공하고, 남이섬∙쁘띠프랑스 등 가평 주요 관광지 내 사용처 확산을 협의 중에 있다.
김태원 글로스퍼∙하이콘 대표는 “암호화폐가 흔히 ‘사용할 공간이 없어서 효용이 없다’고 하는데, 일반 유통매장에서는 기존 화폐가 더 사용이 편하니 당연한 것”이라며 “하이콘 페이 사용처로는 숙박업소나 테마파크처럼 관광과 관련된 가맹점이 주요 대상이라며, 호텔이나 놀이공원, 지역 축제장의 경우 내부에서 일정한 규칙을 통해 소비가 이뤄지는 특성이 있고, 사전에 예약하는 경우도 많아 암호화폐 사용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올해 안에 한국과 일본 등 30개국에서 하이콘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일본의 지역 축제 준비위원회 등에서 조기예약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밋(REMIIT),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플랫폼 개발.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플랫폼 레밋(REMIIT)(안찬수 대표)은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송금 및 지급결제 플랫폼이다. 국가간 송금과 거래를 저렴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레밋(REMIIT)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블루팬넷은 2015년 4월에 설립 후 암호화폐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이다.
초기 필리핀을 시작으로 중국과 베트남, 호주, 홍콩 등 송금 가능 국가는 6개국으로 확대되었으며, 재사용률은 무려 90%로 해외 이주노동자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레밋(REMIIT) 토큰 이코노미는 거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토큰을 레미(REMI)와 렘디(REMD)로 이원화하여 꾸준한 유동성이 공급되도록 했다. 레미(REMI)는 외부 거래소에 상장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고, 렘디(REMD)는 해외송금업체(MTO)들이 해외 송금에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토큰이다. 렘디(REMD)를 이용해 국가간 송금업무를 수행하려는 사람은 먼저 시장에서 레미(REMI)를 획득한 후 이를 스테이킹 해 렘디(REMD)로 교환해야 한다. 레밋은 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스테이킹 하는 REMI의 금액과 기간에 비례해 일정 비율의 REMI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레밋(REMIIT)은 현재 제휴된 해외송금업체들과 2019년 3분기 이후 제한적인 해외 송금 플랫폼이 가동될 예정이며, 성공적인 2019년 로드맵 완수를 위해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라(Terra), 티몬 내 암호화폐 결제 상용화 목표 준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티켓몬스터’의 창업자 신현성 의장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테라(Terra)’를 통해 업계 진출을 알렸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 테라는 티몬 내 암호화폐 결제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준비 중이다. 티몬도 암호화폐 결제를 위해 테라와 적극 협업 중이다. 신현성 테라 대표는 티몬의 창업자로서 현재 티몬 이사회 의장도 겸하고 있다.
테라는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들쑥날쑥한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가격 안정성이 유지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테라 가일정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가치를 보장할 수 있는 담보가 필요한데, 테라는 암호화폐 ‘루나’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구조를 갖췄다. 2가지 종류의 암호화폐가 톱니처럼 맞물리며 작동하는 방식이다. 통화량은 블록체인 기반 알고리즘에 의해 결정된다.
신현성 의장은 “현존하는 결제 시스템들이 기존의 금융 인프라에 정착하면서 실사용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라며 “블록체인을 통해 결제 시스템의 밸류체인을 혁신할 수 있다고 테라의 개발 동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