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기였던 비트코인 지갑의 상당수가 깨어나 주요 시장에서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11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베테랑 암호화 벤처캐피털 회사인 DCG(디지털 통화 그룹)의 지원으로 ‘플립사이트 크립토(Flipside Crypto)’의 데이터와 분석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플립사이드에 따르면, 2018년 10월까지 6개월에서 30개월 사이에 비트코인을 옮기지 않은 것으로 정의되는 긴 비활성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그들의 코인을 옮기기 시작했고, 그 결과 지난 달에는 활성 지갑이 현재 코인의 순환 공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2018년 여름 이후 활성 비트코인 공급이 40%나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립사이드의 데이터 과학 팀장인 에릭 스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말 큰 변화야. 가격 변동에 대한 잠재력이 평소보다 더 많다.”

약 1,000개의 지갑 주소가 모든 비트코인의 8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는 비트코인 고래들이 잠재적으로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가장 큰 비트코인 지갑 32개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지갑들은 37억 달러(약 4조원 이상) 상당의 100만 비트코인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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