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BTC 붕괴...'통화위기' 연상시켜"

블룸버그 통신이 "올 초부터 지속된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폭락은 거품 붕괴보다는 공격받고 있는 통화에 가깝다는 느낌을 준다"고 지난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 사이 7천 달러선까지 후퇴한 BTC는 얼마 전까지 6000~7000 달러 사이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바닥을 형성한 후 결국 붕괴됐다. 이는 과거 중앙은행들이 과도한 매도 압력에 그들의 준비금을 물가 수준 등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사용해왔는지를 상기시킨다"며 "앞서 1998년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취한 조치나 1992년 영국은행을 연상시킨다. 그들은 모두 통화 가치를 유지시킨 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은 붕괴됐다"고 부연했다.

시세 브리핑

28일 오전 강보합 흐름을 보이던 비트코인이 오후 1시부터 본격적인 단기 반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오후 2시 50분 비트코인은 비트파이넥스에서 4,080.6달러(+5.5%)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메이저 코인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XRP +5.82%, ETH +7.27%, XLM +7.69%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BTC는(UTC+9기준) 현재 바이낸스 USDT 마켓과 코인베이스 USD 마켓에서 각각 5.73% 오른 4,097.26 달러, 6.53% 오른 4,021.65 달러를 기록, 최근 12시간 동안 각각 361.00 달러, 402.95 달러의 등락폭(최고가-최저가)을 나타내고 있다. 두 거래소 간 프리미엄은 75.61 달러다. 한편, BTC는 현재 빗썸에서 5.80% 오른 461만 3,000원(4,059.4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8일 오후 2시 46분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319억 5,451만 달러다. BTC의 평균 시세는 7.64% 오른 4,049.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TC의 시장 점유율은 53.4%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의 BTC 마진 포지션은 롱 포지션이 46.11%, 숏 포지션이 53.89%로 숏 포지션이 우세를 점하고 있다. 글로벌 거래량 TOP3 거래소는 바이낸스, OKEx, 후오비가 차지했으며, 24시간 대비 거래량 변동률은 각각 -21.15%, -10.54%, -3.94%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코인 중 센트럴리티(CENNZ, 시가총액 96위)가 +73.07%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으며, 비트코인 SV(BSV, 시가총액 9위)이 -25.58%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 14...공포 심리 소폭 완화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m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27일)보다 3 포인트 오른 14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에 대한 공포 심리가 전날보다 소폭 완화됐음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극단적 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인 낙관을 의미한다.

中 디펀드 창업자 "진정한 '가치 고정' 스테이블코인은 없다"

중국 유명 크립토 VC 디펀드(DFUND)의 창업자 자오둥(趙東)이 방금 전 본인의 SNS를 통해 "미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USDT·달러 간 1:1 비율 환전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스테이블코인이 '스테이블'하지 않다는 걸 인정한 것이며, 이는 그들이 한 단계 발전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화폐의 역사를 돌아보면, 고정 환율 제도에서 진정한 '스테이블 화폐'가 존재한 적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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