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 암호화폐 사업 진출…자회사 신규 거래소 '코비' 오픈

와이디온라인이 자회사인 와이디미디어를 통해 디지털화폐(암호화폐) 사업에 뛰어든다.

와이디온라인는 자회사 와이디미디어가 오는 10일 신규 디지털화폐 거래소 ‘코리아 코인 뱅킹 서비스 익스체인지(KOBE, 이하 코비)'를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코비는 기술금융 기반 디지털화폐(암호화폐) 거래소로, 은행 기반의 안정적이고 간편한 원화 입출금 서비스 제공 및 최상의 보안 시스템과 체계적인 고객자산 보호시스템 운영을 통한 투명하고 안전한 디지털화폐 거래 서비스가 특징이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코비는 고객이 주도적으로 코인 상장 검증 프로세스에 참여하고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와이디미디어는 10일 ‘2018 그랜드 퍼스트 무버 서밋’을 여의도 전경련회관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250여명의 초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화폐의 종말, 신인류의 시작’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강연에 이어 코비 그랜드 오프닝 행사 등 거래소 개장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와이디미디어는 “디지털화폐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며 명확한 규제 없이 무분별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코비는 고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고객 중심의 투명하고 공정한 디지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디온라인이 26일 오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의해 ‘주권매매거래정지’ 조치를 받았다. 주권매매거래정지가 된 회사는 조치가 풀릴 때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와이디온라인에 주권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취하며 그 이유로 ‘투자자 보호’를 들었다. 와이디온라인의 경영권 변동 추진설 때문이다. 이에 코스닥시장본부는 와이디온라인에 ‘투자주의 환기 종목의 경영권 변동 추진설에 대한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27일 오후 6시까지다.

와이디온라인의 최대주주는 클라우드매직으로, 지난 3월 와이디온라인을 인수했다. 클라우드매직은 특수 냉장고 판매 제조·판매, 금융 컨설팅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