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이들의 지갑을 겨냥하다 - 미화 9조달러의 디지털 유스퀘이크
중국 밀레니엄 세대들의 가슴과 마음(그리고 지갑)을 겨냥한 전쟁이 시작됐다.
신간, ‘유스퀘이크 4.0 - 모든 세대와 새로운 산업혁명(Youthquake 4.0 - A Whole Generation and The New Industrial Revolution)’을 막 출간한 미래학자 로키 스코펠리티(Rocky Scopelliti)는 “중국 밀레니엄 세대들의 지갑 크기가 중국 성인 인구가 평균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규모보다 16%나 커졌다”고 말했다.
스코펠리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밀레니엄 세대들이 좌우하는 글로벌 부(富)의 비중이 45%에 달했는데 이는 미국보다 22%, 유럽, 중동, 아프리카보다 14% 높은 것”이라며 “2020년이 되면 그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나 미화 35조3000억달러[1]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말해 같은 시기에 미국의 GDP는 미화22조달러, 유로존은 미화13조달러 밖에 안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밀레니엄 세대들이 아시아 최초로 가장 가치가 높은 인구 집단이 되고 무시할 수 없는 경제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코펠리티는 지구 상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구집단이 된 밀레니엄 세대들이 21세기를 만들어나가게 되는데 이들 중 58%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소비자, 근로자, 투자자로서 이들의 영향력은 앞으로 커질 일만 남아 있다.
마셜 캐번디시(Marshall Cavendish)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발간한 세계 최초의 이 책은 밀레니엄 세대의 영향력과 제4차 산업혁명의 결과로 무거운 부담을 안겨 준 현 시대의 글로벌 현안문제들을 분석하고 있다.
이어 스코펠리티는 “아시아는 제3차 산업혁명의 ‘공장(factory)’이 되었고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및 기술 발전에 적응할 수 있는 아시아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이에 적응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경쟁력 우위를 재현해 나가고 있다”며 “아시아는 2017년에 미국의 719억달러[2]에 버금가는 708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이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 캐피털 시장인 미국을 무색하게 만드는 정점에 서 있으며 4차 산업혁명에서는 미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자동차, 3D 프린팅, 에너지 저장, 블록체인 및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분야에서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기술 발전에 대한 투자는 아시아가 주도할 21세기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포천 100대 기업을 비롯해 150개가 넘는 이사회와 경영진 팀들이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래학자인 스코펠리티에게 매년 전략적 자문을 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