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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02 16: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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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가상이었던 블록체인이 현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을 지배했던 중앙집중식 시스템을 탈중앙화 구조로 바꿔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시대는 정부와 기업에게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단기간에 폭등,폭락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제도적 틀은 물론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토론의 장도 부족합니다. 블록체인허브 커뮤니티에서는 자유롭게 블록체인 포럼을 개설할 수 있고 블록체인에 관한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에서는 포럼을 운영하는 운영자의 다 전하지 못한 탈중앙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시리즈 인터뷰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블록체인허브 '황리플의 가치투자' 포럼 운영자를 만납니다.





Q1. '황리플의 가치투자' 포럼을 운영하고 계신데요. 우선 소개 먼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황리플의 가치투자’ 포럼을 운영하고 있는 황리플입니다.


‘코린이’시절부터 지금의 제가 있게 해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부족하지만 제가 발견한 증거들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에는 라디오 컨셉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고, 시청자들과 소통, 고민상담, 마인드셋과 관련된 컨텐츠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블록체인 전문가’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잘못알고 계신 부분이며, 저는 가치투자를 위해서 무엇을 고려해야하고 어떠한 자세로 투자에 임해야하는가의 관점에서 저의 이야기를 공유해드리는 ‘투자자’입니다. 즉,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도는 실제 그 산업에 몸담고 계신 분들에게 달린 것이며, 저는 이 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보고있을 뿐입니다.

이 부분,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Q2. 최근 비트코인이 급락해서 우울한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와 블록체인 산업 매력에 빠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물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불가분의 관계이지만), 저는 매력에 빠져서 암호화폐 시장에 몸담고 있지 않습니다. 대학교 졸업 이후, 책을 정말 많이 읽는 형님이 금을 공부했고, 최근의 금자본이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그 그이야기를 가지고 밤새 수다를 떨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나름 친하던 다른 형은 저에게 XRP를 소개해주었고 중간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챙기며 저의 암호화폐 투자는 시작되었죠.


부유한 가정도 아니었고, 상황이 좋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때부터 ‘가치’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악물고 채굴을 했던 경험도 있고, 종목분석을 통해 나름의 포트폴리오를 세워 ‘금=비트’, ‘석유=이더리움’, ‘통화=XRP'의 등식을 만들었습니다.


한창 암호화폐 주목받기 시작하던 17년 중반 무렵에도, 호가에 집중하기보단, 형들과 주1회씩 만나 게스트하우스에서 공부하고 증거를 수집하고, 독서에 집중했습니다.

모두가 아시는 것처럼, 17년 연말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시장에 거대한 거품이 형성되었던 시기였고, 보시는 바와 같이 거품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붕괴될지, 시장이 망할지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외부요인에 마음이 흔들리기보단, 인지편향이 제거된 증거들을 수집하시고, 마음을 굳게 세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급격하게 형성된 버블은 급격한 조정을 받기 마련이고, 그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말씀드리고 싶으며, 가격에 집중하기보다 가치에 집중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3. 현재 블록체인 허브 포럼을 운영하고 계신데요. 포럼에는 주로 어떤 글을 쓰고 있는지요. 글을 읽어 본 독자들의 반응이나 그 외 보람을 느꼈던 적이 있었나요.


포럼에는 주로 가격과 무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단기매매(차트공부를 열심히하고 실력이 좋은 기술적분석=트레이딩)과 관련된 정보는 이미 많은 분들께서 전문적으로 해주고 계신 부분이고, 실제로 저는 트레이딩을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주로 언급해드리는 내용들은, 시야나 관점,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가, 나의 마음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방송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 있는데, ‘가장 큰 세력은 골드만삭스도, JP모건도, 우지한도 아니고 당신의 마음 속 탐욕이라는 세력이다.’ , 리또속이 아니라 니또탐이겠지 (리플에 또 속았네가 아니라 니가 또 탐욕을 부렸겠지)


트레이딩은 정말 매력적인 투자방법입니다. 실제로 고수익을 달성하는 분들이 제 주변에도 여럿 있거든요. 눈에 보이고 근거기반의 진입과 청산을 하게되면 높은 수익이 실현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조금 보편적인 투자를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전업트레이더나, 트레이딩을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노력하시는 분들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많은 수의 투자자들이 개인의 직장과 가정생활, 생업이 있고, 실제로 트레이딩을 배우거나 숙련시킬 기회가 많지 않음은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훈련을 강조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가격과 감정을 이분하는 것, 여유를 갖는 것, 가격과 가치의 괴리를 파악하는 것, 시장을 길고 크게 보는 방법 등입니다.


가장 큰 보람은 ‘저로 인해 일상의 행복을 찾았다’는 말을 들을 때입니다. 실제로 거래소의 호가를 보고 한숨 쉬며 어짜피 어찌하지 못할 것이라면, 아직 오지 않을 미래의 걱정과 불안으로 확실한 현재를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죠.





Q4. 블록체인 온라인 커뮤니티가 블록체인 암호화폐 시장에서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어 지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이겟죠. 블록체인허브 뿐만 아니라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요.


온라인 커뮤니티는 생태계를 건강하게 이끌어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유명한 커뮤니티들에서 오고가는 글들과 운영행태를 보고 있으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가끔은 ‘투자가 장난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요즘 표현으로 ‘선비충’일수도 있겠지만, 커뮤니티는 상호존중하는 문화의 기반 아래에서 자극적인 요소들이 최대한 덜 가미되었을 때,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뒤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에 대해서는 제가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말을 아끼겠습니다.


지금과 같다면, 커뮤니티의 강자가 바뀌거나, 자연스럽게 ‘사필귀정’대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네요.


커뮤니티 운영자나 인플루언서들의 도덕척 책임감과 양심수준, 시대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지고, 앞으로는 그것이 힘들어도 지킬 때, 자연스레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Q5.현 시점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중요한 점들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앞으로의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비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킬러앱의 등장이겠죠. 하이프곡선과 민스키파동의 관점에서 주가는 희망구간 이후 현실자각단계에 이미 도달했거나, 앞으로 도달하게 되겠죠. 바닥이 얼마인지는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때되면 가겠죠. 하하) 나스닥이 바닥을 치고 본격적으로 킬러앱(아이폰 등)들이 출현하고 대중은 계몽단계에 접어들었듯,


암호화폐 시장역시 같은 절차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아한 사기인줄 알았는데, 그 기술이 자연스레 현실에 녹아드는 시점’ 그 시점이 대중에게 시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계몽하는 단계가 되겠죠.


물론 한가지 차이점은, 초연결적 관점,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다양한 형태로 적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본질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에 중요한 점은 주가와 상관없이 자신들이 꿈꾼 계획과 목표들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에 있죠. 여기서 진짜와 스캠이 갈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펌핑 앤 덤핑’ 이후 직원들을 구조조정하고 개발자들이 스포츠카를 뽑아 회사 전화선을 뽑고 잠적할 것인지, 유보수익을 재투자하고 생태계를 확장할 것인지에 따라 갈릴테죠.


그렇기 때문에 처음 말씀드렸던대로 주체자들의 도덕적 책임감과 양심이 중요하다 한 것이구요. 그리고 투자자들은 성장하는 시장에 걸맞는 투자관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6. 마지막 질문입니다. 블록체인허브 포럼에 글을 보러 오시는 독자들 또는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3인칭의 태도를 기르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돈을 투자한 이유는 매수종목이 가격이 올라야하는 근거와 다른 것임을 깨달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가는 방향성이 있고, 수많은 투자방법이 있지만, 단기매매든 장기투자든 개인의 주체성을 상실한 상태에서 외부변수에 휘둘린다면 투자방법을 떠나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단기매매를 하신다면, 정말 열심히 차트공부하시고, 진입과 청산에 대한 근거를 세우시면 좋겠어요. 그리고나서 적중유무를 떠나 백테스팅하시고 객관적인 트레이딩을 하시길 희망합니다.


장기투자라면 막연한 존버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물린 이유는 그 코인이 올라야할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시점을 잘못 잡으신 것이고, 모든 책임은 변동성이 큰 과열구간에서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리고자 했던 스스로의 탐욕에 있음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스스로의 투자에 근거를 세우시길 희망합니다. 더불어 일상의 행복을 챙기시길 희망합니다.


가정의 불화를 만들며, 직장동료 앞에서 인상 찌푸리며, 자야할 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투자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오른손에 30억 통장과 왼손에 암 진단서를 동시에 들고 계신다면, 또는 왼손에 이혼서류를 들고 계신다면, 글쎄요. 그것을 성공한 투자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여러분의 평화와 행복이 늘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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