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스테이블코인 팍소스(https://www.paxos.com/)를 자사의 새로운 기축통화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달러와 가치가 1:1로 연동되는 팍소스가 새로운 기축통화로 추가되면서 암호화폐와 실물경제간 거리가 훨씬 좁혀진 셈이다.
28일(몰타 현지시간으로 27일) 바이낸스는 팍소스(Paxos) 스탠다드를 암호화폐 거래의 기축통화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팍소스로 거래가 가능한 바이낸스코인(BNB),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이오스(EOS)와 스텔라(XLM)등 6개 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바이낸스에서는 또다른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를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실물화폐 거래를 지원해왔으나, 팍소스가 추가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좀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진 셈이다.
바이낸스의 CEO 장펑자오는 “팍소스가 암호화페 시장 전체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좀더 많은 팍소스 기반 마켓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팍소스는 2012년 설립된 팍소스 신탁(Paxos Trust Company. LLC)이 발행한 암호화폐로, 법정통화와 1:1의 비율로 교환이 가능한 스테이블코인(Stable)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현재까지 약 1억 4000만 달러(한화로 150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신용을 담보하기 위해 은행에 발행량에 비례한 미국 달러를 예치했으며, 정기적으로 대형 회계법인으로부터 재무상태를 감사받고 있다. 팍소스는 앞서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지난 9월 거래를 승인받으며, 세계최초로 미국정부의 승인을 받은 디지털 자산이 됐다.
팍소스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찰스 카스칼리아는 “출시후 단 2개월만에 팍소스는 투명성과 합법성을 토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바이낸스와의 협업을 통해 트레이더들에게 좀더 편리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