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음원 유통 플랫폼인 '재미컴퍼니'가 유망 뮤지션 발굴에 나섰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있는 재미컴퍼니는 실력파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재미스타’ 선발자를 오는 21일부터 매주 선보일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재미컴퍼니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지만 인지도를 높이기 쉽지 않은 뮤지션들에게 대중 노출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재미컴퍼니는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반 음원 플랫폼 '재미뮤직'에 이들 음원을 수록할 예정이다.
앞서 재미컴퍼니는 프로젝트 시작에 앞서 유망 뮤지션 발굴 이벤트를 통해 뮤지션들의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후 전문가 심사를 통해 매주 한 명의 '재미스타'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재미스타 지원자는 전문 음향 스튜디오에서 녹음과 촬영 기회가 주어진다. 유명 아이돌그룹 엑소의 '텐더러브'를 프로듀싱한 글로벌 프로듀서팀 '아트로닉 웨이브스'가 제작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금으로는 이달 중 상장이 예정된 암호화폐 재미코인(GMC) 10만원 어치를 지급한다.
안신영 재미컴퍼니 대표는 "매년 전국 대학의 실용음악과에서 나오는 학생만 5만명에 이르지만 대부분 데뷔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며 "설령 데뷔를 하더라도 기존 음원 플랫폼 방식으로는 작곡가나 가수가 손에 쥐는 돈은 매우 적다. 창작자가 적절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업가인 안 대표가 창작자 복지에 이토록 신경 쓰는 것은 본인 스스로가 작곡가로 활동한 경험이 계기가 됐다.
안 대표는 '다니엘 듀오'라는 예명으로 사업과 작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1999년 국내 최초로 음원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벅스뮤직'의 창립 멤버로 활동한 이력이 더해져 현재 사업으로 이어졌다.
재미컴퍼니는 내년 중 블록체인 기반 음원 플랫폼 '재미뮤직'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