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카는 '매장과 고객을 세련되게 연결한다'라는 프레임에 걸맞게 도도포인트를 통해 소비자와 상점을 연결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스포카는 2011년 종이 쿠폰 적립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적립을 돕는 ‘도도포인트’ 서비스를 출시했던 바 있다.
도도포인트는 현재 대한민국 내에 사람들이 흔히 찾는 번화가에 위치한 매장 계산대 앞에서 손쉽게 눈에 띈다.
이미 오프라인 매장 1만여곳에 설치돼 있으며 전화번호는 1730여만개에 달한다.
보유하고 있는 전화번호만 무려 1734만 개, 매일 도도포인트를 통해 이루어지는 적립은 12만건 수준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캐리프로토콜은 스포카의 블록체인 진화버젼이다.
캐리프로토콜은 지난달 26일 강남 잼투고에서 개최된 제1회 블록체인 썸잇(Some-it)에 참가해 플랫폼 소개와 실 상용화 계획 등을 밝혔다.
본지는 캐리의 대표 최재승씨와 손성훈씨와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간단히 스포카 플랫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손성훈 대표)
스포카는 도도포인트라는 적립 서비스를 만든 회사입니다.
2011년도에 창업을 했고 현재까지 누적적으로 1700여만명의 유저를 모았습니다.
소비자들이 커피숍이나 식당 같은 매장 이용시, 가서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Q2. 캐리프로토콜은 무엇인가요?
(최재승 대표) 캐리는 별도로 싱가폴 법인이 있습니다.
캐리의 미션은 소비자들이 자기가 거래하는 오프라인 거래 데이터의 통제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현재까지는 제가 오늘 커피를 마시면 그 데이터를 다른 회사가 가져가서 수익화를 다른 회사가 해왔습니다.
소비자는 그에 대한 대가를 못받았죠.
반면 캐리는 내가 먹은 내 소비 데이터는 내가 익명화에서 공유할 시 그에 대한 보상을 내가 받을 수 있고, 누군가 그 데이터를 활용해서 저에게 광고를 보내면 다른 업체가 아닌 내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데이터 위주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입니다.
Q3. 매장을 운영한다고 가정했을 때 소비자의 재화 및 용역 구매가 일회성 소비에 지나지 않는 장점이 있는거네요?
(손성훈 대표)
특히 오프라인 데이터는 소중합니다.
온라인에는 모든 소비자들의 행동이 잡히고 마켓 타케팅이 잘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소비자들 90%의 소비는 오프라인에서 합니다.
그 오프라인 데이터 시장은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재승 대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보면 데이터 시장은 합법적인 비즈니스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이 데이터가 어떻게 쓰이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페이스북도 개개인들의 회원 동의하에 데이터로 돈을 버는 회사잖아요?
문제는 내가 탈퇴를 해도 데이터는 남게 된다는 것이죠.
기업들이 우리들의 데이터로 돈을 버는데 어떻게 관리되는 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 데이터 처리 과정을 소비자들이 투명하게 알게끔 만들겠다는 목적 의식을 캐리는 갖고 있습니다.
엄연히 얘기하면 소비자들이 데이터 수집을 동의를 한 것인데 어떻게 쓰이는 것 까지는 모르는 거란 얘기죠.
Q4. 전세계 오프라인 시장이 90%이고, 그런 기술적 한계로 인해 오프라인 상점이 소비자의 데이터 수집을 못하고 있다는점을 지적하신거네요.
도도포인트로 테블릿을 통해 어떤 식의 운영을 해 나가실 건가요?
(최재승 대표)
점주가 매장에 누군가 고객이 왔을 때 적립포인트를 하던 쿠폰을 주던 광고를 주든가의 행위를 해야합니다.
이에 소비자들의 정보를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밥먹고 계산하고 나가면 연락할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점주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동의하에 본인들이 연락을 받을 수 있게 캐리가 연락처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가령 선릉에 누군가가 매장에 있는데, 선릉에서 돈쓰는 사람들에게 광고를 하고 싶을 때
동의한 소비자들에게 광고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기는 거죠.
(손성훈 대표)
수 많은 분들이 도도포인트가 아니더라도 적립을 합니다.
그 과정까지는 똑같지만 도도포인트는 결제 자체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데이터를 갖게 되는 권한이 생기는 것입니다.
원래 버려지던 결제 데이터가 돈으로 환산될 수 있는 시장이 생길 것입니다.
Q5. 캐리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한국시장에서 소비자들을 어떻게 타게팅 할 것인가요?
(최재승 대표)
소비자들에게 토큰 이코노미를 만들어 줘서, 본인들이 거래 데이터를 익명화해서, 캐리에 공유를 하면 보상을 주게 하는 것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소비자들에게 돈을 줘서 데이터를 올리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큰 오프라인 데이터 시장이 구축된다고 하면 광고사업자들이나 업체들이 많은 캠페인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캐리의 목적이 아니고, 광고 사업자들이나 파트너들이 수익사업을 할 수 있게 '도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캐리의 역할 입니다.
Q6. 1년간 도도포인트에 몇 조 단위의 데이터가 쌓였는데 이를 캐리로 가져오신다는 말씀이시죠?
(손성훈 대표)
아무리 좋은 기술을 만들어도 리스크 감수를 해서 그 기술을 블록체인화 할 것이냐는 큰 의문입니다.
저희는 스포카란 이미 구축된 시장을 통해 한국 뿐 만이아니라 일본, 태국, 대만 등에도 진출 할 것입니다.
Q7. 굳이 왜 한국시장을 먼저 타게팅 하셨나요?
(최재승 대표)
이미 도도포인트라는 사업을 해서 국민 3명 중에 1명이 하고 있는 시장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이 소중한 자산을 활용하자는 컨셉이 컸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우리나라의 국민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성공사례를 빨리 만들어서
한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다음에 해외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게 됐습니다.
이미 도도포인트는 카카오와 연동이 돼 있고,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와 연동이 돼 있습니다.
Q8. 과거 베이스가 되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올해 3분기 까지 정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상황은요?
(손성훈 대표)
이오스도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이더리움 상에서 캐리를 구현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Developer Community(개발자 커뮤니티)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추후 꼭 이더리움위에 저희 캐리를 구현하는 것이 아닐 수 있지만 EDM language를 가지고 진행을 할 것입니다.
Q9. 마지막으로 로드맵과 블록체인에 관련한 정부의 역할, 거래소 등의 역할에 대한 개인적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최재승 대표) 궁극적으로 정부는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블록체인이 사기 프로젝트가 많은 것도 사실이고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혁신을 이끌 블록체인 기술을 아예 막는 것보다는 규제를 가지고 혁신 가능성을 뿌리째 뽑지않고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손성훈 대표) 정부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은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이해조차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긍정적인 신호이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출처:블록체인밸리] * 본 콘텐츠는 블록체인밸리의 콘텐츠이며 블록타임스TV닷컴의 지면에 소개하여 더 많은 독자가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본지 지면에 옮겨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