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암호화폐 및 예금 실사보고서 공개...암호화폐 103%, 예치금 165% 보유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유진회계법인에 의뢰해 지난달 8일 기준으로 실사 받은 ‘암호화폐 및 예금 실사보고서’를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실사 방법은 유진회계법인이 업비트를 직접 방문해 암호화폐에 대한 수량과 실재성 등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업비트의 암호화폐 조회시스템에서 보유한 암호화폐별 수량과 지갑주소별 외부조회 시스템을 통해 조회 수량을 분석했다.
또한 전자지갑 전문업체가 제공한 전자지갑에 외부조회서를 발송하고 법인이 직접 수령해 실재성을 검증했다. 회사명 예금의 실재성 확인을 위해서도 회사가 제시한 예금명세서를 기초, 해당 은행에 은행조회서를 수령하고 은행별 예금잔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사 결과 업비트는 고객이 예치한 암호화폐 대비 원화 환산 금액 기준으로 약 103%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었다. 암호화폐별 원화 금액(가치)은 실사 기준일 기준으로 업비트 거래소 내의 원화 환산 환율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예금 실사에서는 업비트가 보유한 예금총액이 거래소 전 고객이 예치한 고객 소유의 예치금 총액을 초과하고 있다. 고객예치금은 총액 대비 약 165%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업비트는 실시기준일로 약 112% 수준의 암호화폐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8월에도 6월 28일 기준으로 유진회계법인에 의뢰해 실사 받은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업비트는 고객에 대해 지급할 암호화폐 대비 금액 기준으로 약 103%의 암호화폐를, 고객에 대해 지급할 금전 대비 127%의 금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이은 실사 공개 발표는 업비트의 거래 투명성 제고와 고객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암호화폐와 금전을 초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 지급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정기적 실사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믿음을 주는 거래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비트는 자금세탁 및 불법 자금 조달 방지를 위해 월드 체크 솔루션 도입, 자금흐름 추적 시스템인 ‘체인널리시스’ 도입, 다단계 코인 최초 신고자에게 100만원 포상을 제공하는 ‘다단계 코인 신고제’ 등을 시행하는 등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보이스피싱 범죄자를 적발해 현장 검거에 기여했으며, 상장 심사 원칙 공개로 더욱 엄격한 프로젝트 심사와 관리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