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가상화폐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가상통화 등 여러가지 개념이 섞여 사용되고 있는 암호화폐의 개념이 암호자산으로 통일되고, 암호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국제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20일 금융위원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규제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오는 21~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암호화폐 시장 모니터링 등에 대한 보고서를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FSB는 “암호화자산(가상화폐) 시장 규모와 성장세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부(富)의 효과가 가지는 잠재적 규모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며 ”특히 레버리지 활용과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엑스포저 등은 가상화폐가 전반적인 금융시스템에 얼마나 큰 리스크를 가지는지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도 G20회의를 준수하는 선에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더해 8월 중 가상화폐 가이드라인 초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월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해 “(가상화폐에 대한 국제 규제는) 7월 중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정부도 국제 상황에 맞춰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