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컨설팅 회사 캡제미니(Capgemini)와 파리 최대 은행 그룹인 BNP파리바(BNP Paribas)가 작성한 세계 결제 보고서 2018(The World Payments Report 2018)에서 분산원장 기술(DLT)이 금융시장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미치지 못한다고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DLT가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면서 DLT 관련 설문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설문에 따르면, 참가자의 85.9%가 DLT는 상호 운용성이 부족하다고답했고, 83.1%는 규제 확실성이, 77.1%는 확장성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DLT의 법적 규제 방안이 설립되지 않은 나라가 많아서 규제 불확실성이 법적 위험성으로 표출되었기 때문이고, DLT와 은행 시스템 간의 상호 운용성 부족이 확장성 부족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5차 유럽연합 자금세탁 방지 지침(Fifth Anti-Money Laundering Directive, 5AMLD)과 실시간 결제 기술 표준인 PSD2의 사례에서 보듯, 핵심 규제와 산업 이니셔티브가 지역 수준에서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되면서 서로 상충하고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상충은 실질적으로 이니셔티브 실행과 운용 시에 새로운 결제 생태계로 전환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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