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블록체인 기반의 P2P금융 연합 플랫폼 ‘지퍼(ZPER)’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캐셔레스트에 공식 상장된다.
지난 19일 비트소닉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이후 이달 두 번째 원화거래소 상장이다.
지퍼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P2P 금융 연합 플랫폼으로, 각국의 P2P 금융 투자자와 차입자 간의 국경을 초월한 자금 이동과 안전한 분산 투자시스템을 지향하는 ‘글로벌 P2P금융 생태계’를 구축한다.
지퍼 플랫폼에는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 P2P 금융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20여 개의 주요 P2P 금융기업이 얼라이언스사로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부동산, 보험, 유통, 보안 등 다양한 산업군의 여러 선도 기업이 데이터 정보 제공 및 기술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지퍼 토큰(ZPR)’은 지퍼 플랫폼의 P2P 전용 암호화폐로, ▲ P2P 연합 채권의 분산 투자 ▲ 리스트 분석 및 채권관리 ▲ 원리금 수취권 거래 ▲ 정보제공자에 대한 보상 ▲ 부실채권(NPL) 매입 약정 등 지퍼가 구축한 금융 생태계 내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P2P 거래서비스의 주요 거래 수단으로 사용된다. 지퍼 토큰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P2P 연합 포트폴리오 투자 상품 서비스 ‘지퍼로보(ZPERobo)’ 정식 서비스에서 처음 상용된다. 올 하반기에는 시범 서비스로 지퍼로보 배타테스트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김준범 지퍼 대표는 “현재 지퍼는 적극적인 해외 파트너십 확장과 동시에 올 하반기에는 지퍼로보 베타테스트, 내년 상반기에는 ZPER 플랫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비트소닉 거래소 상장과 더불어) 이번 캐셔레스트 원화거래소 상장으로 지퍼 토큰(ZPR)의 국내 접근성을 높이고 2019년 지퍼가 새롭게 선보일 연합 금융 생태계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게끔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퍼는 지난 8월 다수의 중국 P2P 금융기업을 지퍼 플랫폼에 합류시키고 세계적인 분산형 신용금융 핀테크 기업 ‘DCC(Distributed Credit Chain)’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홍콩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업체 ‘아르고(Aeergo)’의 첫 번째 분산형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댑, dApp) 개발에 합류하며, 기존 블록체인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하는 ‘4세대 블록체인’ 기술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캐셔레스트내 지퍼(ZPR) 지갑은 23일 오후 2시에 오픈하고 실제 거래는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