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 자체 블록체인 '쿼럼' 분사하나..이베이로부터 페이팔의 독립이 롤모델
JP모건이 자사의 '쿼럼(Quorum)'의 분사(스핀오프)를 추진하고 있다. JP모건의 자체 블록체인인 '쿼럼'을 JP모건 내 보유하면 의미가 퇴색한다는 해석으로 풀이된다.
JP모건도 이베이에서 페이팔이 독립하는 분사(스핀오프)전략을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페이팔이 이베이에서 분리하면서 제약이 사라져 결제사업을 한 층 더 강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베이와 페이팔이 분할됨에 따라 페이팔은 더 넓은 사업 영역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빠르게 돌아가는 블록체인 시장에 의사결정 구조가 간소화되는 것은 중요한 경쟁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만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JP모건 블록체인 네트워크 '쿼럼'에 P모건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프로젝트에 프랑스 소시에떼 네저럴, 스페인 산탄데르 등 75개 이상의 주요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JP모건의 '쿼럼'은 JP모건이 2년 전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JP모건은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효과가 있을 때만 작동하기에 은행에서 내부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쿼럼' 프로젝트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카이틴 롱 심비온트(Symbiont) 창업자는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효과가 있을 때만 작동하기에 은행에서 내부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쿼럼의 분사에 대해 "쿼럼의 분사(스핀오프)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며 "쿼럼은 금융 서비스를 넘어 매우 성공적인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쿼럼(Quorum)은 프라이빗(Private Blockchain)이으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쿼럼의 솔리디티(Solidity) 코드는 이더리움(Ethereum)과 비슷하게 호환되기 때문에, 쉽게 네트워크를 이전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