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살라시큐리티, “글로벌 가상자산피해대응센터” 발족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전문 기업 웁살라시큐리티가 가상자산 범죄 분석 및 피해 대응을 위해 “글로벌 가상자산 피해대응 센터 CIRC(Global Crypto Incident Response Centre)”를 부설기관으로 설립하고 가상자산업체(VASP)에 ‘고객지원서비스(CS)’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4일 공식 밝혔다.
개인정보 해킹으로 인한 지갑 내 가상자산 탈취, 수신인 지갑 주소를 해커 지갑 주소로 바꿔치기하는 악성코드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한 악의적 송금사기 등 업계 내 사기·해킹 수법은 나날이 교묘해지 있지만 규제 공백 상황에서 기업과 고객 모두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관련 피해를 입은 다양한 고객 문의가 CS 팀을 통해 접수되고 있지만, 자금세탁징후, 해킹/사기 등 사건을 식별하고 해결할 수 있는 자체 기술과 내부 CS전문인력이 없을뿐더러 가상자산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정부의 법적장치도 부재하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존 금융권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이 접수되면 관련 금융사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하는 법적절차가 있어 환급도 가능한데 반해, 가상자산 분야는 아직 정해진 프로토콜이 없으니 해당 기업들은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이에 웁살라시큐리티는 “시장이 직면한 어려움과 업계 CS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보다 전문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가상자산 피해대응 센터(CIRC)’를 설립했다.” 며 “VASP 기업의 고객지원서비스를 대행함으로써 가상자산 분실/사기/해킹 등의 피해 신고를 고객들로부터 직접 받고, 해당 사건을 조사/분석해 피해 고객이 사법적 대응에 참조할 수 있도록 자금 추적 보고서를 제공, 필요시 사법 대응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n번방’사건, 거래소 해킹, 다단계 사기 등 사회적 으로 큰 이슈를 낳았던 암호화폐 범죄 자금을 추적한 자사의 독보적인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총 집약해 운영할 것” 이라고 설립 취지와 운영계획을 밝혔다.
웁살라시큐리티 패트릭 김 대표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서비스 기업의 입장에서, 해킹/사기 등 가상자산 피해를 입은 고객의 소리 VOC (Voice of Customer)를 처리하는 일은 용이하지 않다. 관련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자체 서비스 센터를 운영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라며 “관련 법규제의 공백 상황에서 고객의 가상자산 거래 안전성과 CS측면의 사후대응을 보장할 수 있는 전문 ‘CS 운용대행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에서, 자사의 가상자산 피해대응 센터가 시기 적절하게 설립되어 의미가 크다. 앞으로 개인/기업/정부기관의 가상자산 피해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리서치 센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