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ngle Briefing] “D-35 비트코인 반감기 예선전” D-1 BCH∙BSV 반감기 가격에 미칠 영향은?
비트코인으로부터 분할돼 나온 BCH와 BSV의 반감기가 각각 D-1, D-2 앞으로 다가왔다. 비트코인 반감기를 약 35일 앞두고 먼저 맞는 BCH와 BSV의 반감기 영향이 주목된다.
BCH의 반감기는 한국시간 약 9일 0:30, BSV는 한국시간 약 10일 13:00다. 반감기가 오면, 채굴자가 블록을 생성시킬 때 받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이번 반감기의 블록당 보상 코인수는 12.5개에서 6.25개로 감소한다. 이번에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3번째이며, BCH와 BSV는 하드포크 이후 첫 반감기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BCH 가격은 7일 전보다 26.6% 올랐고, 24시간 전보다 8% 올랐다. BSV의 경우 7일 전보다 12.6% 올랐고, 24시간 전보다는 3.2% 하락했다.
온체인 데이터의 경우, BCH의 24시간 전 대비 온체인 거래량, 거래수, 신규지갑주소는 각각 44.19%, 82.14%, 388.32% 상승세다. BCH는 가격과 함께 온체인 데이터의 활성도도 올랐다.
BSV의 24시간 전 대비 온체인 거래량은 33.35% 늘었지만, 온체인 거래수, 신규지갑주소는 각각 1.14%, 14.37% 줄었다. 24시간 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BSV는 온체인 데이터의 경우 상승과 하락이 섞여 있다. BSV의 가격은 7일 전보다는 올랐으며, 온체인 데이터도 7일 전 대비 거래량 +18.08%, 거래수 +1.95%, 신규 지갑수 +36.51% 증가세다.
BCH와 BSV는 각각 2017년 8월 1일, 2018년 11월 16일에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 된 코인으로, 이번이 첫 반감기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2년 11월과 2016년 7월에 두 차례의 반감기를 경험했고, 두 번 모두 반감기 이후 가격강세가 이어졌다.
반감기는 채굴자에게 주는 보상을 절반으로 줄여, 채굴되는 비트코인 공급량을 절반으로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진다. 비트코인 계열은 총 발행량을 2100만으로 제한, 자산의 희소성을 높여 가치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쓰고 있다. 이처럼 자산 발행량을 기계적으로 줄이는 것은 글로벌 각국 정부가 화폐를 찍어내는 ‘양적완화’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과거 비트코인 반감기는 단순한 수요공급 법칙에 의해 가격 폭등이 있던 것으로 풀이되지만, 최근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영향을 받는 등 단순 수요공급 법칙에 의해 움직일지 의문도 함께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