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ngle Briefing] 비트코인 가격 무빙에 스테이블코인 가격도 unstable해진다
암호화폐 시장 내 달러의 대체재로 쓰이는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이 갑자기 흔들리는 경우, 비트코인 가격 변동폭 또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이 폭등하거나 폭락할 때, 법정화폐가 출금되지 않는 거래소의 투자자들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유동화를 시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스테이블코인 USDT의 24시간 내 최저가와 최고가 차이가 $0.05 이상 차이난 경우는 총 58회였다. 58회 중, 같은 날 비트코인의 전일대비 가격 변동폭이 10% 이상 벌어진 횟수는 17회, 5% 이상 됐던 경우는 36회에 달했다.
비트코인 폭락장에서 USDT 가격이 급상승하는 이유는 USDT가 유동화 수단이기 때문이다.
법정화폐가 출금되지 않는 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팔아 현금화를 시킬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스테이블 코인이기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려 가격이 변동한다. 혹은 비트코인 가격이 지나치게 빠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반등을 기대해 거래소로 법정화폐 대신 USDT를 사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USDT는 위안화 입금이 되지 않는 중국 내 거래량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 2017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를 원칙적으로 차단하며 위안화 입금이 불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