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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29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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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클레이트폰



[Weekly 기획+](메인넷-下)블록체인 정벌 나선 카카오, 선봉장은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카카오의 명성 만큼 함께 손잡은 기업들도 쟁쟁하다. 이들과 함께 카카오가 만들어 갈 블록체인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져만 간다.


◆ 카카오 손잡은 삼성전자, 클레이튼폰 출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전자다. 카카오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내놨다. 세계 모바일폰 시장을 장악한 삼성전자가 카카오와 손잡고 '클레이튼폰'을 내놨다는 사실만으로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와 함께 클레이튼 지갑이 포함된 '갤럭시노트10'을 출시했다. 이번 '갤럭시노트10'의 가장 큰 특징은 '클레이튼 지갑'이 선탑재됐다는 점이다.


클레이튼은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클레이는 클레이튼에 연동된 암호화폐로, 클레이튼 네트워크 상에서 제공되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때 이용할 수 있다. 


클레이튼 지갑은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에서 구동된다.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스마트폰 내에 블록체인 개인키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 할 수 있는 저장소다. 별도의 보안 운영체제에서 동작해 스마트폰이 해킹 당하면 기능을 정지하는 등 보안에 강점이 있다. 


또한 클레이튼 기반의 블록체인 앱 ▲픽션 네트워크(콘텐츠) ▲우먼스톡(패션) ▲해먹남녀(음식) ▲피츠미(뷰티) ▲앙튜브(비디오 커뮤니티) 등도 사용할 수 있다. 그라운드X는 라이프스타일, 쇼핑, 금융,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향후 지원되는 블록체인 앱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클레이튼폰은 클레이튼의 디자인 테마와 애니메이션이 포함되어 있다. 스마트폰 부팅과 종료 시 클레이튼 로고가 보인다. 한정판매로 진행되는 클레이튼폰은 구매자 모두에게 2000 클레이를 지급한다. 개통 완료 처리후 다다음달 말에 받을 수 있다. 





◆ 블록체인폰 출시 '가속화' 기대


블록체인과 IT업계 모두 클레이튼폰의 출시로 인해 이후 블록체인폰이 출시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업계 1등인 삼성전자가 움직였다는 점에서 모바일폰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클레이튼폰이 당장 모바일폰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은 적지만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또한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디앱 생태계를 다른 IT업체보다 선점할 수 있고, 카카오 역시 글로벌 진출이라는 과제를 삼성전자를 통해 보다 쉽게 가능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사의 협업이 더욱 가속화될 수도 있다. 


그라운드X는 이번 클레이튼폰 출시에 대해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 스마트폰에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고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클레이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선 블록체인폰 출시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린랩스의 핀니, 펀디엑스의 엑스폰, 스마트폰 제조사인 대만 HTC의 엑소더스 원 등 다양한 블록체인폰이 대중에게 공개됐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인 LG전자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앞서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슬로 참여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 네트워크 상의 주요 의사 결정과 합의 노드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지난 7월 '씽큐 월렛'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미국과 한국에 신청했다. 상표 출원 신청 내역에 따르면 씽큐 월렛은 '블록체인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플랫폼', '암호화폐용 전자지갑'으로 적용될 수 있다. LG전자도 곧 스마트폰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 사진=클레이튼



◆ 블록체인 기술, 은행도 관심...그라운드X에 기회


그라운드X는 기존 금융권의 강자의 은행들과도 협업에 나섰다. IT와 금융권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지난달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먼저 신한은행은 그라운드X, 헥슬란트와 함께 블록체인 앱 활용 고객사에 키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인 키 관리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미 2017년과 2018년 10차례에 걸쳐 블록체인 관련 기술검증(PoC)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자의 B2B(기업간) 국제송금과 SBI 리플 아시아 해외송금 등 글로벌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또한 장외파생상품 거래(IRS)와 블록체인 자격 검증, 골드바 선물하기 등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선보이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그라운드X와 블록체인 금융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우리은행도 앞서 금융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키 위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코스콤 등 6개사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발빠른 행보에 다른 은행들도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나설 것으로 에상된다. 다만 보안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은행업의 특성상 기술 도입은 신중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블록체인 기술은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기술 중 하나"라며 "다만 금융업의 특성상 기술 개발과 도입, 적용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왕이면 전문기술을 보유한 곳과 협업하는 것이 은행 혼자 하는 것 보단 나을 것"이라며 "이런 판단에서 그라운드X 등 블록체인 업체의 손을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사진=클레이튼



◆ 기술 의미보단 실리가 우선...블록체인 대중화 추진


그라운드X 역시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실리를 취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종건 그라운드X 디렉터(이사)는 지난 19일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2019’에 참석한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의미를 사용자들에게 강조할 필요가 없다"며 "특정 서비스나 앱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 등을 겉으로 내보일 필요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디렉터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사용자에게 강조하는 마케팅보다는 관련 기술이 주는 가치를 서비스에 어떻게 담고, 사용자를 편리하게 할 지는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됐다는 것을 사용자들에게 강조하면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봤을 때, (결코) 그렇지 않다"며 "사용자 관점에서 보면 앱 등을 쓸 때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활용됐다는 이유만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블록체인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많은 기업들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디렉터는 "클레이튼의 메인넷은 오픈소스로 공개돼 있어 이 플랫폼을 카카오나 그라운드X만의 서비스로 보기 어렵다"며 "각 산업의 지명도 있는 기업들과 함께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픈소스로 운영한다는 자체가 블록체인의 대중화라고 할 수는 없다"며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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