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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09 12: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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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코인뉴스텔레그래프


[Weekly 기획+](금융-(上)) 드디어 등장한 '비트코인 ETF', 가상통화 시장 '턴어라운드' 계기될까?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통화 투자자들이 애타게 기다렸던 '비트코인 ETF'가 미국에서 출시됐다. 다만 현재는 미국 기관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상품이다.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에 출시된 비트코인 ET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정식 승인을 받은 ETF가 아니며 단순한 '마케팅 용어'일뿐이라고 지적했다.


◆ 비트코인 ETF, 드디어 판매 시작!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밴엑(VanEck)과 솔리드엑스(SolidX)는 ‘제한된 수준’의 비트코인 ETF 판매에 나섰다. 이 상품은 미국 내 헤지펀드와 전문 브로커, 은행 등 기관 투자자에게만 판매된다.


앞서 밴엑과 솔리드X는 미 SEC에 비트코인 ETF의 미국 내 판매 허가를 요청했다. 하지만 SEC 측은 비트코인 시장의 조작 가능성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 ETF의 승인 여부에 대한 판단을 미루고 이들의 신청을 반려했다.


SEC는 밴엑과 솔리드X 외에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윙클보스(Winklevoss) 형제의 비트코인 ETF 승인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밴엑와 솔리드X는 해당 ETF 상품 앞에 ‘제한적’이라는 단어를 붙였다. SEC 제 144A 조항에 따라 이 상품은 헤지펀드와 브로커, 은행 등 기관 투자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다.


SEC 제 144A 조항은 라이선스를 갖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 증권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 사진=코인뉴스텔레그래프



◆ 비트코인 ETF가 대체 뭐길래?


비트코인 ETF가 어떤 상품인지 알기 위해선 먼저 ETF에 대해 알야야한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s'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를 의미한다. 이는 특정한 지수를 추종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든 지수연동형 펀드다.


ETF는 특정 지수와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인덱스펀드와 유사한 구조를 가졌다. 그러나 인덱스펀드와 다르게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상품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코덱스200 ETF, 코덱스 레버리지 ETF, 코덱스인버스 ETF 등이 거래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ETF인 코덱스200 ETF는 우리나라 코스피 시총상위 200개 종목의 주가를 지수로 삼아 운용되는 펀드다.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가격을 지수로 만들어 수익을 내는 펀드다. 투자자들이 직접 비트코인을 사고 팔지 않아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사진=코인뉴스텔레그래프



◆ 미 법조계 "진짜 비트코인 ETF 아냐"


이달 초 밴엑와 솔리드X가 판매를 시작한 제한적 비트코인 ETF에 대해 미국 법조계에선 이 상품을 ETF로 불러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이크 체르빈스키 미국 변호사는 SEC의 조항에 따르더라도 밴엑와 솔리드X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비트코인 ETF라고 불러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체르빈스키 변호사는 트위터를 통해 "밴엑과 솔리드X가 출시하는 ‘제한적 비트코인 ETF’ 서비스는 일반적인 ETF가 아니"라며 "SEC 144A조항은 민간투자신탁(Private Investment Trust) 상품을 세컨더리 시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복잡한 조항이지 ETF 출시를 위한 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한적 ETF’는 밴엑과 솔리드X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로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해당 상품을 ETF라고 부르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 비트코인 ETF, 논란인 이유?


이처럼 비트코인 ETF의 승인과 판매를 두고 이견이 분분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비트코인 ETF 출시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기존 금융시장의 막대한 자본이 가상통화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거대 금융사들은 가상통화 시장에 진입하기가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이들은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미 금융당국으로부터 매우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때문에 법적으로 인정받은 제도권 내 금융 시장에만 제한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다면 이러한 거대 자산운용사들이 규제를 합법적으로 준수하면서도 가상통화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비트코인 ETF가 침체된 가상통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다.


또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도 장점이 있다. 이들은 ETF를 통해 분산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시장 상황에 따라 급변하더라도 이를 추종하는 지수에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손해는 덜 수 있다. 또한 거래소 해킹 등 외부의 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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