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4차산업혁명의 파고가 전세계적으로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지배권을 확보하고, 실용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노력과 각국 정부의 지원이 소리 없는 전쟁처럼 치열합니다. 현재 IBM 푸드 트러스트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삼성SDS와 SK, KT 등이 대표적입니다. 해외에선 스위스 앰브로서스, 중국 징둥닷컴, 알리바바 등이 적극 나서는 중입니다. 이에 본지에서는 한국을 방문하는 블록체인 해외 스타트업이 바라보는 블록체인에 대한 관점과 어떤 비즈니스에 활용이 가능한지 인터뷰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블록체인 전문가 커뮤니티 오픈블록체인포럼 윤석빈 대표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트러스트 컨넥터(신뢰 연결자)이다.
IBM과 오라클에서의 엔터프라이즈 경험을 블록체인 업계에서 활용해 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고,실제 블록체인 기술이 움직이고 사용되는 비즈니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Q1. 블록체인 업계에서 일을 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으신가요?
트러스트컨넥터(Trust conncector) 윤석빈입니다. 처음에는 개발자로 일을 했었습니다.
IBM 입사할 때는 컨설팅, 소프트웨어 아키텍쳐 역할을 했었죠, 오라클 있을때는 서비스 세일즈 역할을 했었는데, 블록체인 업계는 이런 엔터프라이즈 경험을 살리고 싶어서였습니다.
코인의 토큰보다는 IBM이 주도가 되서 만드는 하이퍼레저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2016년 하이퍼레저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감지해 기술적 매료를 느꼈습니다.
인터넷 모바일 처럼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되서 그 때부터 2018년 1월 오픈블록체인포럼을 블록체인 전문가 커뮤니티를 만들게 됬습니다,
Q2. 밋업이나 컨퍼런스를 자주다니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블록체인은 책으로만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살아움직이기 때문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듣고 정보를 취합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블록체인은 휴먼체인이라고도 합니다. 백서나 자료만으로 못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Q3.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블록체인은 크게 레이러로 보면 P2P레이어가 있고, 두번째는 퍼블리키 프라이빗 키 기술, 세번째는 해시 기술(비가역적 레이어)요소가 있습니다.
해시 기술같은 경우 한 문자를 넣었을 때도 일정한 길이로 바뀌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디지털 지문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디지털 서명 기술이 좋은 예입니다. 사실 블록체인 기술은 옛날부터 있었던 기술입니다.데이터베이스를 대체하는 기술로 블록체인이 분산화된 공유원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되며 서비스모델이 같이 융합이 되는 , 고객들이 시장에서 원하고 반응하는 토큰 이코노미 기술을 많이 보게됬습니다.
Q4. 블록체인 산업 기술은 금방 바뀌는 기술군입니다. 금융시장과의 연계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현재 거래소를 보면 은행, 증권거래소, 증권 예탁원 결제 등의 기능이 한 곳에 몰려 있기 때문에성숙화된 금융권에서 보면 허술해 보일 수 있습니다. 공유원장에 대한 기술이 확산이 되면서 제 3자없이 거래될 수 있는 부분은 있죠.
모 증권사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플랫폼 준비까지 다 해놨는데 우리나라 인증이나 법적인 규제때문에 그것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블록체인은 전체 글로벌 마켓을 아우르는 산업이 되야 합니다.
이미 제이피 모건, 골드만 삭스도 백앤드에서 다 준비를 하고 있죠.
Q5. 거래소가 성숙화될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좀 더 오픈되서 일을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하는 방향으로 가야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블록체인 사상 자체가 공유경제와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Q6. 오픈 블록체인 포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변호사나 비즈니스 아키텍쳐 뿐만 아니라 교수님, 미디어, 등 다양한 분들이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 그룹이라고 보면 되실 것 같습니다.
Q7.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한 이유는요.
본질적인 가치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제가 포털 사이트에서 맛집 검색을 합니다. 그렇다면 그 맛집 검색의 결과물을 믿을 수 있는 건 뭐냐 이거죠.
포털이 사용하기 편하긴 합니다. 모 포털 맛집 결과물을 믿을 수 있냐는 질문을 했을 때 사용하기 복잡할 수 있죠.
내가 정말 원하는 정보가 나온다면 사람들이 찾아가겠죠, 콘텐츠의 신뢰성이 블록체인 기술의 큰 장점이죠. 카카오톡도 암호화폐 지갑 시장을 한국에서 선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8. 기존의 블록체인 암호화폐 롤모델이 되왔던 시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규제는 필요합니다. 통찰력 있는 규제가 필요하겠죠, 잘 모른다고 규제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것입니다. 일본이 얼마전에 라쿠텐도 토큰 서비스를 하기로 했고, 철도도 블록체인을 시작한 것이죠,
엔터프라이즈 관점에서 살아있는 비즈니스를 통해 신뢰를 얻으려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고객이 직접 돈을 내고 살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산업계와 정부가 목소리를 합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인증 쪽 같은 경우 인증이 지금은 파편화되어 있는데, 정부연계 측면에서 디지털 인증 쪽은 블록체인 산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Q9. 앞으로의 블록체인 인재방향은 어떻게 가야할까요
제가 가끔 대학생들 대상으로 특강을 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인문학과 공학을 같이 보는 인재입니다. 고객과 공감할 수 있는 Design Thinking( 디자인 생각) 원리가 필요합니다.
공학은 기술이 오픈소스입니다. 공학적 사고가 소스코드를 다 개발하는 개념이 아니고, 소스코드를 인문학으로 연결하는 창의적인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