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움, 제1회 산학협력포럼에서 ‘하이퍼스피드를 구현할 블록체인 트랜잭션 고속처리 기술’ 발표
현영권 대표 “기존 블록체인 한계… 하드웨어 가속기술로 초고속 블록체인 구현·현존하는 세계 최고 속도 100만 TPS 도달 가능할 것”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인호 소장 “블록체인이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산학협력을 통해 이뤄내야”
미디움은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산학협력포럼에서 ‘블록체인 트랜잭션 고속처리 기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는 6월 13일 창립 1주년을 맞아 ‘디지털 혁신과 블록체인, 발전 방향과 산학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제1회 산학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미디움 현영권 대표는 기존 블록체인의 하드웨어 기반 성능향상 포인트를 설명하며 블록체인 전용 칩을 사용한 블록체인 트랜잭션의 고속처리 기술을 발표했다.
고려대학교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고려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소장 인호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이진한 연구부총장과 호주대사관 Rodney Commerford 공사참사관의 축사,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 권대영 단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종현 PM,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조성오 수석 상무관의 기조연설에 이어 고려대 연구진과 블록체인 기업 미디움의 블록체인 연구성과 발표, 산학협력 방안 토의 순으로 이어졌다.
포럼 시작과 함께 초대 연구소장 인호 고려대 교수는 “미래에 블록체인이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을 위해 빠르고 안전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 개발을 비롯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발굴하고, 법·제도 개선을 통한 블록체인 산업 진흥 전략 수립,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의료·물류 분야에 선도적인 블록체인 적용 성공사례를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블록체인 트랜잭션 고속처리 기술 발표
이어진 미디움의 블록체인 연구성과 발표에서 현영권 대표는 “블록체인 처리 전용 칩을 개발해 컴퓨터 노드에 삽입하니, 초고속 블록체인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며 기존 블록체인의 하드웨어 기반 성능향상 포인트를 설명과 함께 블록체인 전용 칩을 사용한 블록체인 트랜잭션의 고속처리 기술을 발표했다.
현 대표는 “블록체인은 모든 노드가 합의하는 과정에서 느려지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결책 중 하나로 일부 대표 노드를 선정해 합의하는 과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노드의 뜻을 정확히 반영할 수 없게 된다”며 “소프트웨어적 해결방법은 사실상 없다는 생각에 블록체인 전용 칩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냈다. 과거 컴퓨터 CPU 성능이 낮아 사운드 칩이 생기고, GPU가 생겼다. 이처럼 블록체인만 처리하는 전용 칩을 만들어 컴퓨터 노드에 삽입했고, 초고속 블록체인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 대표는 “기존의 E-O-V 하이퍼렛저 패브릭 구조의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트랜잭션의 서명과 서명 확인 작업, 데이터베이스(DB)의 읽고 쓰기, 스마트 컨트랙트 운영, 네트워킹, Ordering 합의 알고리즘 부분에서 과부하가 발생하며, 현존하는 가장 빠른 64코어 CPU로 실험해본 결과 약 40만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때 CPU에 과부하가 발생하며 전체적인 성능이 저하됐다”며 “크립토 연산만 하는 엔진을 따로 만들어 관련 연산을 뺐더니 안정화됐다”고 덧붙였다.
◇연말까지 100만 TPS 도달 가능
현 대표는 블록체인 처리 전용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DB 성능과 스마트 컨트랙트 프로세싱, 네트워킹, Ordering 합의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의 구조적 개선이 병행되어야 CPU 과부하를 해결하고 실시간으로 수십만 개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블록체인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 대표는 “현재 미디움 블록체인은 12만 TPS를 구현하여 기존의 수천에서 만 TPS 수준의 블록체인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100만 TPS를 구현할 것”이라며 “미디움 블록체인은 기존에 하이퍼렛저 시스템을 이용하는 기관과 기업의 편의성을 위해 E-O-V 하이퍼렛저 패브릭 구조를 차용하여 별도 수정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후 산학협력안 토의 시간에 인호 연구소장은 “안전하고 확장성을 가진 초고속 블록체인 확보를 위해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는 미디움과 함께 산학 간 협력관계를 긴밀하게 이어나가고 있으며, 초고속 블록체인 플랫폼을 검증하고 싶은 기업은 언제든지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이 외에도 산학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연구가 기업을 통해 상품화될 수 있도록 블록체인연구소를 중심으로 산학협력포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움 블록체인은 7월에 테스트넷을 공개하고 올해 12월까지 메인넷을 런칭할 계획이며, 미디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함께 키워나갈 컨소시엄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미디움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2019 MWC Shanghai’에 참가하여 초고속 블록체인이 구현되는 ‘Chain the faith’의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