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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2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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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이자 미국경제연구소(American Institute for Economic Research, 이하 AIER)의 편집장인 제프리 터커(Jeffrey Tucker)는 최근 AIER에서 발행한 사설에서 중앙은행들과 정부가 오랫동안 자본을 독점해왔다고 지적하며, 그로 인해 “전쟁, 불황, 인플레이션, 막대한 정부 부채, 그리고 힘과 부를 과시하는 거대 국가들의 탄생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터커는 중앙은행들이 저마다 고유의 디지털화폐를 발행함으로써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신들의 위치와 지배력을 고수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암호화폐 세계에서 중앙은행과 정부가 할 역할은 아무것도 없으며 당장 손을 떼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하며 설사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들 성공할 수도 없다고 일침했다.

실제로 지난 5월 31일, 국제통화기금(IMF) 부국장 동 헤(Dong He)는 공식성명을 통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암호화폐의 잠재력에 대항하려면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바 있다. 동 헤 부국장은 “중앙은행이 P2P 거래 가능한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암호화폐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변화를 꾀할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터커는 그렇게 정부의 주도 하에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코인은 국가간 경계에 부딪혀 그 사용에 제한이 있을 것이며, 오직 허가된 블록체인 플랫폼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말이 일리가 있는 것이, 중앙은행에서 차용하려는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정부적 개념의 공개원장이 아니라 관리의 주체가 존재하고 거래자의 신원이 확실한 폐쇄형 블록체인이다. 세상 어디에서든 채굴이 가능하고 언제든 누구나 거래할 수 있는 오픈형 블록체인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터커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한 세기 전 대부분의 선진국 정부들은 중앙은행을 만들어 공식화폐를 찍어내고 모든 상업활동이 정부의 통제 하에 이루어지도록 만들었다. 이는 통화경쟁과 금융산업 독립성의 종말과도 같았다.”

터커는 디지털 원장기술의 발전으로 이러한 일방적 권력의 시대가 끝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나 중간 매개체를 필요로 하지 않고 개인간 거래(P2P)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야말로 디지털 자금과 금융 솔루션을 창출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 주장하며 이러한 변화를 정부나 은행이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설 말미에 중앙은행들이 규제를 가하고 압력을 행사할지언정 범세계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움직임을 조작하거나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계획 중인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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