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인 스팀잇(Steemit)이 자사의 플랫폼에서 광고를 받기 시작했다. 질 좋은 컨텐츠를 제공하고 보팅을 통해 스팀 코인을 받는 생태계만으로 수익모델을 찾으려고 했던 스팀잇이 그 진로를 바꾼 것이다.

<스팀잇에서 볼 수 있는 광고들>

스팀잇 플랫폼은 현재 구글 애드센스 광고와 함께 광고를 추가로 받는다는 배너가 놓여 있다. 이외 글 하단(댓글 하단)에도 구글 애드센스 광고가 달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좋은 글과 코인 보상’이라는 틀에서의 그들의 수익모델은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외부 광고와 함께 추가 광고를 진행하는 현 상황의 원인에는 스팀잇에 경영난으로 비롯된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추측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스팀(STEEM)의 판매는 감소하고, 전체 스팀 노드 실행 비용은 증가했다는 이유로 전 직원의 70%에 해당하는 수를 구조조정 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팀잇이기 때문에 경영난이라는 추측은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

또한, 활성 유저의 감소도 그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좋은 글을 써서 올리고 사람들이 추천을 하는만큼 보상을 받는 스팀잇은 성공적인 사례라고 여겨질 만큼 많은 사용자(120만 명)를 많이 확보해 나갔다.

<출처 : <a href="https://steemit.com/kr/@arcange-kr/steem-statistics-20190323-kr" style="box-sizing: border-box; background-color: transparent; color: rgb(224, 85, 96);">https://steemit.com/kr/@arcange-kr/steem-statistics-20190323-kr >

증가세는 지금도 여전하지만, 활성 유저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활성유저는 단 한번이라도 글이나 댓글 또는 업보트를 한 계정을 말한다. 오래도록 사용하지 않으면 비활성유저로 포함)

활성 유저가 줄었다는 것은 가입은 했지만, 사용하지 않는 유저가 많다는 뜻이다. 이는 플랫폼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다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매력이 떨어지는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줄어들고,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인한 회사 보유 자산과 수익의 가치 하락은 스팀잇으로 하여금 배너 광고를 달게 하는 원인을 만들지 않았을까?

물론, 새로운 광고는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드는 단계라는 긍정적인 상황으로도 볼 수 있다. 그것은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스팀잇의 이 선택이 옳은 것인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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