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기획+](테크) 메인넷 출시 블록체인 업체, 실생활 활용 디앱(dApp) 직접 챙긴다
-‘메인넷’ 구축 업체들, 자체적으로 디앱 출시하거나, 외부 디앱을 적극적으로 지원..
-하이콘, 애스톤, 이그드라시 등 ‘메인넷’ 출시 업체 눈길..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블록체인 관련 디앱(dApp)을 100여종 쏟아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오는 6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정식 출시하게 되면 클레이튼과 제휴한 개발사들이 디앱을 내놓을 예정이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도 자체 디앱과 외부 디앱을 포함한 블록체인 플랫폼 운영계획을 오는 4월 발표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 중에 하나인 블록체인 플랫폼의 ‘메인넷’을 구축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디앱(Dapp) 출시하거나, 외부 디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업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 글로스퍼·하이콘, 자체 개발 ‘뮤직플랫폼’ 등 상용화 서비스 조만간 출시 예정..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을 성공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글로스퍼·하이콘(대표 김태원)는 올해부터 자체 개발한 뮤직플랫폼, 어드벤처플랫폼, 딥러닝, 게임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스퍼는 하이콘을 고도화하고 디앱(dApp)을 자체 개발하거나 외부 서비스를 유치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하이콘 기반으로 공공과 민간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축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글로스퍼가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음원 저작권 플랫폼 '업뮤직'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지만 멜론이나 벅스뮤직에 버금가는 편의성을 갖추도록 만들고 있다. 업뮤직은 현재 음원 유통 과정에서 작곡가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전체 10%밖에 안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블록체인으로 유통 중개자를 없애 작곡가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글로스퍼·하이콘 김태원 대표는 “글로스퍼는 이미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블록체인 기술은 당연히 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뮤직플랫폼, 어드벤처플랫폼, 딥러닝, 게임 등의 사업에 집중할 계획으로 소비자들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면, 이것이 진정한 블록체인 서비스라고 느낄 수 있도록 실생활에서 유익한 사업을 대대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스퍼·하이콘이 2019년에 주력할 분야는 스펙터가 적용된 하이콘 메인넷 오픈, 하이콘 기반 디앱(DAPP) 생태계 활성화, 하이콘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 사업 강화 등이다.
◇ 엑스블록시스템즈, 블록체인기반 재증명 관리시스템 시범사업 완료, 상용화 추진중..
엑스블록시스템즈는 다차원 블록체인 플랫폼 엑스블록체인(X.blockchain) 메인넷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3월 5일 엑스블록체인 기술발표회와 함께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발표에서 전자문서 기반 엑스블록체인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현재 어디까지 사업화가 준비되고 있는지에 대한 향후 사업방향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애스톤은 현재 한국전력에 재증명 관리 시스템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재직증명서 같은 다양한 전자문서들에 대해 타 기관에서 검증을 요구할 경우 인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한전 시스템 구축을 상반기 내로 완료하고 다양한 기관에 확대할 예정이다.
엑스블록시스템즈 관계자는 “엑스블록체인은 수시로 생성되고, 변경되고, 삭제되는 여러 전자문서의 형태는 의료제증명서류, 졸업증명서 같은 학업증명서류, 기업에서 발행하는 재직증명서류 등이 블록체인을 통해 무결성 검증이 가능하다”며 “물류/유통/정부기관/국방 등 전자문서가 활용되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최적화되어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알투브이의 디스테이션, 디앱 프로젝트의 개발과 마케팅 및 공간 등 지원
알투브이(대표 서동욱)의 한국발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이그드라시(YGGDRASH)는 멀티체인을 구현하는 테스트넷을 공개하고, 개발자 커뮤니티로부터 이더리움의 잠재적 문제점으로 지적된 확장성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그드라시는 올해 3분기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초 론칭한 디스테이션(D-STATION)은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이그드라시를 개발하는 주식회사 알투브이(R2V)가 운영하는 인큐베이션 센터이다. 디스테이션은 디앱(DApp) 프로젝트들이 각 사의 비즈니스와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발, 마케팅, 법률 자문, 공간을 지원한다.
디스테이션의 얼라이언스 1기인 알투브이(블록체인 개발), 글로스퍼(블록체인 개발), 이킴컨설팅(법률재무회계), 펜타베이스(종합 마케팅) 등을 포함해 현재 7개 분야의 12개 회사가 디스테이션 1기 얼라이언스로 발족됐다.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디스테이션을 이용하는 각 고객사들에게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알투브이는 14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추가로 10곳 이상의 디앱사들과 협의중에 있다.
알투브이 서동욱 대표는 “디스테이션 내 개발사들이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런칭 이후에도 계속해서 파트너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국외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 확장도 예정하고 있다”며 국내외적으로 공격적인 MOU를 펼칠 것을 밝혔다.
이번 밋업에 참석한 비트소닉 신진욱 대표는 “이번 밋업을 통해 평소 젠서에 대한 사업모델을 이해하고, 비즈니스에 대해 보다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IoT와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