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덴마크,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자투표를 시도하고 있는데 그 대열에 일본도 합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첨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각국의 여러 산업 및 정부 기관에서 주요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의 이바라키 현 쓰쿠바시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과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와 유사한 개인 신원 번호인 '마이 넘버(My Number)' 식별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은 2015년 처음으로 마이 넘버 제도를 도입했으며 마이 넘버는 우리나라 주민등록번호와 달리 특정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무작위 번호로, 발급과 사용이 간편하다.
일본 현지 매체 재팬 타임즈에 따르면 일본에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도입한 도시는 쓰쿠바시가 처음이다. 하지만, 쓰쿠바시는 이미 일본에서는 과학의 도시로 잘 알려져있어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는 사실이 일본 내에서는 크게 놀랍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카드 판독기에 마이 넘버 카드를 넣은 후 컴퓨터를 통해 투표를 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투표 데이터가 변조되거나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된다.
또한, 현재 쓰쿠바시의 발표에 따르면 도쿄도 오타구 등 4곳의 자치단체도 투표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라시 다쓰오 쓰쿠바 시장은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 도입이 “민주주의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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