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블록체인 솔루션 개발 업체 크래프트이더가 EEA(Enterprise Ethereum Alliance)의 정식 한국 사무소로 지정되고 크래프트이더 박준호 대표가 EEA 지역 책임자로 임명됐다고 21일 밝혔다.
EEA는 세계 최대의 기업블록체인관련 활동을 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EEA는 글로벌 기업들이 함께 블록체인에 관한 표준을 정하기 위해 만든 단체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을 비롯한 600곳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SK텔레콤, 삼성SDS 등이 참여하고 있다.
크래프트이더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많은 블록체인 기술이 소개되는 요즘 가장 많은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이더리움이라고 밝혔다.
대략 3만명 이상의 개발자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관련 전업 개발자도 다른 블록체인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크래프트이더는 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대중성이 높은 이더리움의 장점 때문에 글로벌 기업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본인들의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EA는 이더리움을 각 기업의 산업에 맞게 최적화하면서도 서로 호환이 되도록 표준을 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EEA는 5월 기업블록체인이 지켜야 할 표준에 대해 발표했고 10월 29일에 표준안 2.0을 다시 발표했다. 이외에도 EEA는 블록체인 기술자 양성 교육 및 블록체인 기술의 표준 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각 기업이 서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크래프트이더는 블록체인과 IoT 기술을 합한 BIoT 분야의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EEA의 사무총장인 로날드 레스닉이 고문으로 세계 기업블록체인 동향에 대해 조언해주고 있고 EEA 기술표준그룹에 의장을 맡고 있는 코너 스벤슨도 회사에 참여해 블록체인 솔루션을 함께 개발 중이다. 크래프트이더의 박준호 대표 역시 IBM과 벨연구소 등에서 IoT 전문가로 활동한 바 있으며 CTO를 맡고 있는 신연성 이사도 기업블록체인 전문가로 EEA에서 활동 중이다.
크래프트이더 박준호 대표는 “이번에 크래프트이더가 EEA의 한국 공식 사무소로 지정됨으로써 한국 기업들의 EEA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발 빠르게 움직이는 한국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글로벌 표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반대로 글로벌 표준을 한국에 적용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트이더는 그동안 세계에서 EEA가 자치하는 위상에 비해 국내에서는 EEA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EEA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표준을 전파하기 위해 해커톤 등의 다양한 행사를 주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트이더는 국내기업에서 활동할 기업블록체인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