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아직 일반 사람들에게 블록체인은 어렵고, 실생활과 거리가 멀어 손에 잡히지 않는 허상과도 같은 것이 사실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이상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등장했으나 프로젝트 수에 비해 나타나는 성과는 미미한 것도 사실이다.
최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일부 프로젝트들은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과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이러한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계약 서비스 ‘리걸블록(Legal Block)’은 수입차 O2O 플랫폼으로서 국내 1위 업체인 ‘웨이버스’의 새로운 서비스인 중고차 직거래 서비스에 적용될 블록체인 계약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웨이버스는 2015년부터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계해주는 ‘카비(carby)’ 서비스를 운영해 업계 1위를 차지한 이후 중고차 거래 시장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중고차 직거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웨이버스 김광천 대표는 “중고차 직거래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분쟁이 리걸블록과의 블록체인 계약 서비스를 통해 예방될 뿐 아니라, 손쉽게 해결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걸블록은 거래와 계약에 관한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함으로써 분쟁 발생 시 보다 쉽고 빠른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웨이버스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 도전에 나선다.
수 많은 토큰과 코인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제적인 사용처가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달리 리걸블록은 웨이버스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리걸블록에서 발행하는 토큰 내지 코인의 실제적 사용처를 제공한다.
리걸블록의 김민규 대표는 “리걸블록의 목표는 법률 시장에 분쟁 예방 및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지만, 그 시작점은 웨이버스와의 업무 협약과 같이 현실에 적용될 수 있는 실제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며, 리걸블록의 또 다른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로서 이상만 제공하지 않고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을 밝힌 리걸블록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리걸블록은 11월 1일 ‘인크립스(Encrypth)’ 거래소에서의 IEO(Initial Exchange Offering)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