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예술품이 토큰화되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명 시각 예술가 앤디 워홀(Andy Warhol)의 작품인 소형 전기의자 14개가 그려진 2M 높이의 그림이 블록체인 기반의 예술 투자 플랫폼인 매세나스(Maecenas)에서 판매됐다. 워홀 작품의 경매는 이더리움 스마트 콘트랙트를 통해 진행됐다. 이번 경매는 런던에 본사를 둔 다디아니 파인아트(Dadiani Fine Art) 미술관과 제휴를 맺고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앤디 워홀의 이번 작품의 가격은 총 5백6십만 달러이며 이 중 31.5%의 지분인 약 170만 달러가 암호화폐로 지급됐다. 워홀의 작품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스마트 콘트랙을 통해 800명 이상의 입찰자들이 신청한 것으로 보도됐으며 이 중 선정된 100명이 실제로 경매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투자자, 암호화폐 애호가, 미술 전문가 등 다양했고 대부분이 유럽과 아시아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세나스 CEO인 마르셀로 가르시아 카실(Marcelo García Casil)은 "이번 경매는 미술 업계와 블록체인 공동체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다. 매세나스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자산 토큰화는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두드러지고 흥미로운 활용 사례이며, 우리가 이 분야의 선구자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이번 경매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몇 년간 블록체인이 작품의 평가 및 판매 방식을 바꿔 예술계 전체에 새로운 혁신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위작 비율이 높은 미술 업계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거래기록을 보다 안전하게 유지하고 판매자들을 추적할 수 있어 수집가들에게 작품 추적 및 검증을 쉽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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