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9개 도시의 상점과 식당에 설치된 암호화폐 ATM 22대를 압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의 요청에 따라 검찰이 지휘를 맡아 암호화폐 ATM 압수 수사를 진행했다. 현재 러시아 내의 암호화폐 ATM 기기 수는 71개로 조사됐다.
러시아 경찰은 9개 도시에서 22대의 암호화폐 ATM 기기를 압수했는데, 압수된 모든 단말기는 러시아 기업 BBFpro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Bbfpro의 매니저인 알템 베다레브(Artem Bedarev)는 ATM 압수 수사가 진행되기 전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정보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사가 최소한 6개월 동안 진행 될 예정이라고 통보를 받았다고 언급하며 22대의 암호화폐 ATM 기기는 조사가 끝난 뒤에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 들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암호화폐 ATM 기기 압수 수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BBFpro의 대표 변호사 살키스 달비안(Sarkis Darbinyan)은 중앙은행의 이러한 행동이 혼란스럽다고 말하며 "러시아의 현행법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 않다. BBFpro는 여태까지 모든 법정 절차를 준수하고 세금을 지불했다. 심지어 의무적인 법적 준수 사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식별 프로세스까지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에서는 암호화폐 무역, 채굴, 크라우드펀딩과 같은 관련 활동이 아직 합법화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현재 국가 주도의 암호화폐 발행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나, 민간 영역에서의 암호화폐 발행에는 규제를 강화하려는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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