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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06 14: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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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HN



[Weekly 기획+](AI) 인공지능(AI)을 이긴 인간 '이세돌'...대기업까지 뛰어들어 실생활 도입  어디까지 왔나?


인공지능(AI)을 이긴 유일한 인간, 이세돌 9단의 은퇴대국과 함께 다시 한번 AI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21일 자신의 고향인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국내 바둑 AI '한돌'과의 대국에서 181수 만에 불계로 패배했다. '한돌'은 NHN이 개발한 바둑 AI이다.


앞서 이세돌은 '한돌'과의 1국에서 흑으로 2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 방식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어진 2국에선 한돌과 호선으로 맞대결했으나 불계패했다. 이날 열린 최종 3국에선 치수고치기 3번기로, 이세돌이 181수 만에 패했다.


이번에 이세돌과 대결한 AI '한돌'은 '3.0 버전'이다. '한돌 3.0'은 다음 수를 분석할 때 여러 예측 모델을 동시에 사용하는 '앙상블 추론'을 도입해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사람으로 보면 여러 명의 사람이 함께 상의해 가장 좋은 수를 찾는 방식이다.


한돌 개발사인 NHN은 자가 대국으로 생성한 기보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 2.0 버전이라면, 3.0 버전은 자가 대국을 더 많이 하면서 동시에 '앙상블 추론'과 통계를 사용한 시뮬레이션으로 성능을 크게 개선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돌은 올해 초 '2.1 버전'으로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과 호선(맞바둑)을 펼쳐 5연전을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이세돌 9단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이세돌 9단은 지난 2016년 3월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AI '알파고(AlphaGo)'와의 5번기 대결에서 1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이세돌은 알파고에게 1, 2, 3국을 연달아 패배한 후 4국에서 값진 1승을 거뒀다. 마지막 5국에서도 알파고가 승리하면서 총 스코어 4대 1로 알파고가 승리했다.



▲ 자료=과기정통부



알파고는 이세돌이 둔 수를 컴퓨터에 입력,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수백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다음 수를 내놓은 방식으로 대국을 치뤘다. 보통 대국은 5전 3선승제로 이뤄지는데, 당시 구글이 보다 많은 데이터를 얻기를 원해 이세돌이 5국까지 상대했다.


당시 알파고는 다른 바둑 프로그램들과 총 500회의 대국을 통해 499승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5년 10월엔 유럽바둑대회 3회 우승자인 판 후이(Fan Hui) 2단을 상대로 대국을 벌여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는 당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전문바둑기사를 상대로 거둔 사상 최초의 승리였다. 


이 후에도 알파고는 세계 최정상급의 바둑 기사들을 상대로 전승을 거뒀다. 알파고는 2016년 12월 29-31일 국내 인터넷 바둑 사이트에서 ‘매지스터(Magister)’라는 아이디로, 중국 바둑 랭킹 1위인 커제,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 일본 랭킹 1위인 이야마 유타 9단 등 세계 바둑 최고수들과 30판의 대국을 펼쳐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이세돌은 인공지능(알파고)을 유긴 유일한 인간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알파고는 구글의 클라우드 폼에서 작동하는데, 이세돌과의 대국 당시엔 미국 중서부에 있는 서버에서 대국장으로 연결되는 네트워크가 알파고의 신경망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전에 다른 바둑 전문 프로그램들과 대결을 벌였을 당시엔 총 48개의 CPU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간과의 대국을 준비하면서 알파고의 사양은 크게 상향조정됐다. 알파고는 2015년 판후이 2단과의 대국부터 최고 사양의 기업용 서버 300대를 병렬로 연결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슈퍼컴퓨터 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은 학습, 문제 해결, 패턴 인식 등과 같이 주로 인간 지능과 연결된 인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는 컴퓨터 공학 분야의 하나다.


최근 기술의 발달과 함께 통계 컴퓨팅의 효율성이 개선되고, 네트워크 컴퓨팅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 분야의 하나인 기계학습과 딥러닝이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국내 AI 관련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관련 전문 인력은 양적, 질적으로 크게 부족한 상태다. 한경연은 정부가 적극적인 규제 완화와 함께 AI 생태계 조성에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은 국내 산업계와 학계, 연구원 등에서 AI 관련 연구를 하는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한 전화·이메일 설문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AI 인재 경쟁력을 10으로 볼 때 한·중·일 3국의 AI 인재 경쟁력 수준은 각각 5.2(한국), 6.0(일본), 8.1(중국)로 평가됐다. 아시아 3국 중에서도 한국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경연 관계자는 "한국의 AI 인재 경쟁력이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중국과도 상당한 격차가 있다"며 "국내에도 관련 인력이 배출되지만, 미국, 유럽, 중국행을 택하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를 인지한 정부는 적극적인 AI 지원 정책을 내놨다. 정부는 지난 17일 정보기술(IT) 강국에서 인공지능(AI) 강국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하고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3회 국무회의에서 AI 시대의 미래 국가 비전과 전략을 담은 'AI 국가전략'을 통해 3대 분야, 9대 전략, 100대 실행과제를 공개했다. 이는 AI를 통해 새로운 경제 도약과 더 나은 사회(삶) 구현을 위한 경제·사회 혁신 방안이자 범정부 실천 방안이다.


AI 국가전략은 지난 10월 문 대통령이 발표한 AI 기본 구상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20개 부처가 참여해 도출했다. 정부는 오는 2030년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 AI 기반 지능화 경제 효과 최대 455조원 창출, 삶의 질 세계 10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세계를 선도하는 AI 생태계 구축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 △사람 중심의 AI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먼저 세계 최고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2020년까지 주요 거점별 특성을 고려한 전국 단위 AI 거점화 전략을 수립하고, 2021년 공공 데이터를 전면 개방한다.


또한 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반도체 글로벌 1위로 뛰어오른다.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핵심 기술 확보와 신개념 반도체(PIM) 개발을 위해 2020~2029년 10년 동안 1조96억원을 투자한다.


'선 허용 후 규제'라는 기본 방향 아래 AI 분야에 새해 상반기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로드맵을 수립하고, '미래사회 법제정비단(가칭)'을 발족시켜서 AI 시대에 적합한 규제 체계도 만들기로 했다. 새해 AI 올림픽을 개최, 글로벌을 지향하는 AI 스타트업 육성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전자정부 시스템은 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정부로 전환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AI를 접목시켜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 국민 체감도를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정부는 사람 중심 AI 실현을 위해 AI 기술 혜택이 특정 계층에 집중되지 않도록 일자리 안전망을 확충하고 AI 윤리를 정립, 정치·사회 갈등에 대비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정부는 이 같은 AI 실행계획 대부분을 새해 모든 관련 부처 업무계획에 반영, 실행할 계획이다. 또한 효과적인 AI 국가전략 추진을 위해 기존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AI 국가전략을 점검하는 AI 범국가위원회로 역할을 재정립한다. 분야별 대통령 주재 전략회의를 개최해 실행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실생활 도입 ‘활발’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통3사 및 삼성과 LG 등 인공지능(AI) 도입 활발..


-아이앤나의 ‘산후조리원 아기 영상서비스’, 웅진씽크빅, 독서 솔루션 'AI맞춤 투데이' 등 눈길..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다. 자율주행차, 통역, 사회 인프라 자동화 등 실생활 전반에 AI가 적용되면서다. 변화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통3사 CEO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인공지능(AI)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들은 AI를 기반으로 업무를 혁신하고 차별화한 가치를 창출해 각각의 사업을 성장시키자는 공통된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1월 7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2020에 등판한 삼성과 LG는 AI를 접목한 냉장고를 각각 선보인다. 차세대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러한 가운데, 인공지능(AI)관련 업체들도 독특한 플랫폼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앤나는 CCTV와 AI 기술 결합한 ‘산후조리원 아기 영상서비스’를 출시했고, 웅진씽크빅은 독서 솔루션 'AI맞춤 투데이', 롯데쇼핑은 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을 각각 선보였다.



▲ 사진=아이보리베베캠이 설치된 산후조리원 사진



▲ 아이앤나, CCTV와 AI 기술 결합한 산후조리원 아기 영상서비스 ‘아이보리베베캠’ 출시


아이앤나(대표 이경재)은 SK브로드밴드(사장 박정호)와 제휴를 통해 업계 최초로 CCTV와 AI 기술을 결합한 아이보리베베캠(구.남양베베캠)을 출시했다. 아이보리베베캠은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CCTV)을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에 설치하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산모 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아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교감형 미디어 서비스다.


조리원에 입소한 산모가 아이보리 앱을 다운로드 받아 회원가입 한 후 베베캠 서비스를 신청하면, 산후조리원에서 승인 후에 앱을 통해 신생아 영상을 볼 수 있다. 해당 영상은 클라우드 캠을 통해 실시간 전송되며 산모 뿐 아니라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 친구 등 최대 5명까지 신생아 라이브 영상을 공유하여 볼 수 있다.


아이보리베베캠(구.남양베베캠)의 가장 큰 특징은 신생아의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신생아실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신속하고 정확한 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오랜 기간 테스트를 거쳐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아이보리베베캠(구.남양베베캠)은 전자파 및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아기 요람에 설치하지 않고 신생아실 천장에 설치를 하며, SK브로드밴드가 직접설치하고 AS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어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아이보리베베캠(구.남양베베캠)은 200여개의 산후조리원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아이보리 베베캠 사용 고객 만족도 조사 에서 90%이상의 사용자가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앤나 장희정 마케팅 총괄본부장은 “아이보리베베캠 설치된 산후조리원은 신생아 부모 및 가족들이 실시간으로 아기 영상을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 각종 사고는 줄어들었다.”며” 며 “앞으로도 아이앤나는 소중한 아기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산후조리원 문화정착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고 밝혔다.


▲ 웅진씽크빅, 맞춤 독서 솔루션 'AI맞춤 투데이' 선보여..


에듀테크 전문기업 웅진씽크빅이 업계 최초 맞춤 독서 솔루션 인공지능(AI) 독서케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디지털 책장 'AI맞춤 투데이'를 선보였다.


​AI맞춤 투데이는 아이의 독서 흥미와 습관, 선호 유형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 도서·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서비스다. 독서 활동에 필요한 팁이나 독려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불균형 다독이나 단순 흥미 위주의 독서 편식, 책을 잘 안보는 아이들을 위해 최적의 도서 콘텐츠를 추천, 융합 독서와 올바른 독서 습관을 이끌어 준다.


​각 독자 성향에 맞춘 추천 도서는 책장 형태로 나타나, 책장에서 직접 책을 고르는 재미를 더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여준다. 책장에는 AI독서진단 실시간 추천 콘텐츠를 비롯해 또래 친구들이 많이 본 콘텐츠, 나만 못 본 콘텐츠, 영역별 융합 도서, 누리·교과 과정 내 부족한 단어를 익힐 수 있는 도서 콘텐츠 등이 카테고리별로 제공된다. 각 카테고리 순서 역시 아동의 독서 습관에 맞춰 상단에서 하단으로 자동으로 배열된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웅진씽크빅의 40년 아동 도서 노하우와 누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맞춤 독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아이들이 보다 균형있는 독서 습관을 갖고,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진=롯데쇼핑의 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 이미지



▲ 롯데쇼핑,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 선보여..


롯데가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보이스 커머스(Voice-Commerce)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롯데쇼핑은 6일부터 임직원 가족과 VIP 고객에게 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을 테스트 한다. 실제 소비자를 상대로 각종 기능을 시험하고 장단점을 파악한 뒤 시스템 최적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보이스 커머스는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방식이 아닌 AI 스피커에 고객이 사고 싶은 상품을 말하면 알아서 주문·결제해주는 유통 방식을 뜻한다.


현재 샬롯홈에는 롯데백화점·슈퍼·홈쇼핑, 롯데리아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 모두 주문·이용 가능하다. 롯데는 "터치 스크린과 보이스 스피커가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에 정확도 면에서도 타 기기와 비교 우위에 있다"고 했다. 이르면 상반기 내에 롯데시네마 예매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샬롯홈은 롯데쇼핑이 가진 오프라인 경쟁력을 온라인에서도 적극 활용하고기 위해 개발됐다. 롯데는 샬롯홈이 e커머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샬롯홈은 일반 AI 스피커와는 다르게 디스플레이 기능이 접목된 게 특징이다. 아마존의 '에코쇼'나 SKT의 '누구 네모'처럼 AI 스피커에 보이는 화면이 달린 건 비슷한데, 국내 유통 업계에선 최초로 선보이는 형태다.



▲ 자료=한국지식재산연구원



롯데 관계자는 "샬롯홈이 롯데 유통 콘텐츠 뿐 아니라 비유통 계열사의 다채로운 서비스까지 소비자 개인 취향에 맞춰 제대로 구현할 수 있게 최적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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