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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15 14: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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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초 STO 거래소 스마트밸러,“한국 스타트업 육성 마중물 되겠다”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에 첫 토큰 상장


스위스에 기반을 둔 금융 기술 회사 스마트밸러(SMART VALOR)가 이번주에 한국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밸러(VALOR) 토큰을 상장한다. 스마트밸러는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한국의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증권형 토큰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증권형 토큰 발행(STO)은 전세계적으로 활발해지는 추세다. 특히 티제로(TZero)와 블록체인캐피탈(Blockchain Capital)과 같은 대규모(1000억원 이상)의 STO 사례가 나온 뒤로, STO는 부동산·예술품·지적재산권 등 가치를 가진 모든 자산들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제3의 물결’을 일으킨 인터넷처럼, 토큰화(Tokenization)는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 받는 방식 자체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향후 5년 내에 미화 10조달러(약1경1147조원)~12조달러(약1경3616조원)규모의 자산들이 블록체인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STO 시장이 기존 월가 중심의 시장을 무너뜨리며 급격히 팽창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그러나 문제는 합법적으로 STO를 주도할 수 있는 거래소가 거의 없다는 것. 토큰화 된 증권을 상장시키고 교환할 수 있는 합법적인 거래소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스마트밸러다. 2017년 초 설립돼 현재 스위스 주크 크립토 밸리에서 세 번째로 큰 기업이 된 스마트밸러는 유럽 최초의 증권화 토큰 거래소로서의 길을 착실히 밟아 오고 있다. 


스마트밸러의 목표는 초기 단계에 있는 혁신적인 기업들이나 벤처 캐피탈 펀드, 또는 기술 인프라 프로젝트들을 토큰화 시키고 자금 수혈을 용이하게 해 혁신을 이끄는 것이다. 스마트밸러는 유럽(스위스)에서 최초로 토큰형 증권거래소 자격을 획득해 합법적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 ‘스마트밸러(www.smartvalor.io)’를 론칭했다(참고1).


올가 펠드미어(Olga Feldmeier) 스마트밸러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1위 글로벌 혁신 국가로 잘 알려진 국가지만 거대 기업들의 경제 독점 현상, 소위 ‘재벌 문제’가 이슈가 되어 왔다. 한국에서도 스타트업들에 대해 더 많은 투자 지원이 필요해지는 이유다. 현재 글로벌 투자시장에서는 수많은 사모 투자(Private investment) 자금들이 초기 단계의 기업들에 투자되고 있다. 일종의 ‘글로벌 트렌드’다. 스마트밸러를 통해 STO를 바탕으로 한국의 기업들이 전 세계의 사모 투자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올가 CEO의 설명처럼 해외에서는 STO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ST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만 현재 100여개에 달한다. 이들 기업들은 스마트밸러와 같은 해외 증권형 토큰 플랫폼에서 STO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올가 CEO는 “스마트밸러가 증권형 토큰 거래소로써 글로벌 유저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의 기존 네트워크들을 활용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마트밸러의 자체 토큰 ‘밸러’를 한국의 대형 거래소에 상장시킨 것도 이러한 과정의 하나다. 이는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우리의 플랫폼을 수백만의 유저들에게 열어 둔 것과 비슷한 효과다”고 덧붙였다.


스마트밸러의 자체 토큰인 ‘밸러’ 토큰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발행한 바이낸스토큰(BNB)과 흡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지불기능과 스테이킹(지분) 기능, 그리고 보상 기능이 있다. 


일례로 거래소 내에서 밸러 토큰을 활용해 수수료 등을 지불하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거래소에 일정 상당의 토큰을 지분으로 맡기면(스테이킹)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밸러 거래소에서 STO를 요청하고자 하는 회사는 10만개의 밸러 토큰을 거래소에 맡겨 ‘스테이킹’ 상태로 둬야 한다. 거래소에 맡겨 둔 토큰은 12개월간 락업(Lock up) 상태로 둬야 하며 12개월 뒤 락업이 해제된다. 


투자자들의 경우는 1000개의 밸러 토큰을 스테이킹 하게 되면 ‘밸러 프라임(Valor Prime)’ 계정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밸러 프라임 계정은 △추후 스마트밸러에 상장되는 토큰에 대해 다른 투자자들보다 우선적으로 투자를 가능하게 하거나, △선호하는 토큰 리스트를 더 많이 추가할 수 있게 하고 △상장 예정 후보 토큰들에 투표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밸러는 증권형 토큰에 초점을 둔 ‘유럽 버전의 바이낸스’를 표방한다. 동시에 완벽하게 합법적이고 각 국가에서 요구하는 공식 자격을 갖춘 거래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밸러는 관계당국이 토큰화 증권 법제화에 대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유럽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에 위치해 위와 같은 목표 달성에 강점을 지닌다.


앞으로 국내외적인 규제 혁신이 얼마나 조속히 이뤄지느냐의 여부를 떠나, 스마트밸러의 도전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전세계의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효용을 가져갈 수 있는 STO는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이에 각국의 생태계 참여자들은 STO를 글로벌 규모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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