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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페이스북에 이어 암호화폐(가상화폐) 관련 광고 전면 금지 정책을 돌연 철회했다.
구글(Google)은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정책 업데이트’를 통해 내달부터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광고를 허용한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인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10월부터 암호화폐 광고 금지 정책을 철회하고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미국과 일본에서 광고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구글의 광고 정책은 금융 상품을 광고하는 전 세계 모든 계정에 도입되지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성장에 따라 일부 광고를 허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이번 광고금지 철회는 미국과 일본에 한한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암호화폐 거래소만 광고를 할 수 있다. 다만, 암호화폐공개(ICO)나 전자지갑광고, 바이너리 옵션 등 파생상품 관련 광고는 계속 금지된다.
이번 정책으로 광고주는 광고를 게재하려는 특정 국가에 구글 인증을 받아야 한다.
▲ CNBC 갈무리
◆ 구글, 페이스북 암호화폐 광고 금지 해제도 영향
지난 6월 말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광고 금지를 해제했다. 구글의 금번 광고 정책이 페이스북의 행보가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돈이 되는’ 암호화폐 광고 시장을 포기하기에는 가치 잠재력이 너무 크다는 판단이 주요인이라는 것이다.
이어 주요 국가의 정부가 암호화폐 사기 단속에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보기 때문인것으로 일부 외신이 분석했다.
한편, 미 경제전문 방송 CNBC는 “소셜미디어의 초기 강경 대응으로 합법적 기업도 광고를 할 수 없게 된 데 대한 불만이 계속 제기돼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