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홍콩 증권선물위원회
[정책+](홍콩)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암호화폐 펀드의 규제 골조를 발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4일 암호화폐 펀드의 운용 및 커스터디(수탁)에 관한 잠정 규칙을 발표했다.
37 페이지에 이르는 인가 기업에 의한 ‘암호화폐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 관한 잠정 규정”이란 규칙 속에서는 ICO(Initial Coin Offering)와 커스터디에 대한 조건을 제시했다.
[ICO에 대해]
이 책에는 암호화폐 펀드 매니저의 ICO에의 참가 조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상세하게 규정되어 있다.
관리하는 펀드를 대표해 암호화폐의 ICO에 참가하는 경우는 아래와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 (a) 모집에 의해 할당된 암호화폐가 공정하고 공평하게 관리하는 펀드에 편입될 것. (b) 우선적 할당 금지. (c)(i)거래전의 할당 의도; (ii) 거래 후 실제 할당 실행; (iii) 의도 된 할당과 실제 할당 차액 사유의 기록.
[커스터디에 대해]
또한 5 페이지를 할당해서 커스터디에 대해 상세히 명기되어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펀드 자산의 안전성, 커스터디언의 선정, 셀프 커스트디의 동의이다.
이 중 커스터디언의 선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암호화폐 통화 펀드매니저는 커스트디언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캐스트디언의 기능과 특징을 정밀조사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a)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인프라; (b) 지원되는 암호화폐; (c) 키 발행, 스토리지, 매니지먼트, 거래시 서명에 관한 보안관리; (d) 커스터디언과 암호화폐 펀드매니저에 의한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에서 스토리지 기기까지의 취급 문서화; (e) 암호화폐 포크의 취급
암호화폐의 커스트디에 관해서는 각국이 법적 틀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암호화폐 통화 관련 기업 거점이 있는 홍콩이 암호화폐 펀드에 관해 잠정규칙을 내세운 것은 흥미롭다.
미국은 올해 3월, 암호화폐 커스터디에 대해서 공개 의견을 모으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4건의 의견이 제출되는데 머물고 있다.
▲ 홍콩 부유층, 범죄인 인도법 공포로 암호자산으로 옮겨갈 수 있어
홍콩은 중국이 새로운 범죄인 인도법을 강요하는 것에 대해 엄청난 논란에 휩싸였다. 홍콩의 많은 재산은 해외로 도피하고 있고, 그 결과 암호화폐 공간에 몰려들지도 모른다고 비인크립토(BeInCrypto)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이 새로운 범죄인 인도법을 통과시킬 것으로 판단한 홍콩의 재벌들은 해외로 자금을 옮기기 시작했다. 홍콩의 많은 부자들은 중국 당국의 압수와 간섭을 막기 위해 그들의 재산을 해외 계좌로 옮겨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러한 재벌 중 한 명이 싱가포르에 있는 씨티은행 계좌로 1억 달러(한화 약 1,185억 5,000만원) 이상을 옮겼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기 시작했다. 홍콩은 아시아의 주요 금융 중심지 중 하나로서, 이 도시는 엄청난 부의 기반이다. 853명 이상의 개인들이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싱가포르의 두 배나 된다.
반면에 중국의 새로운 송환법은 급성장하고 있는 홍콩의 금융자본에 공포를 안겨주었다. 홍콩의 많은 재벌들은 송환법이 홍콩을 위협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송환법에 따라 중국 법원에서 ‘범죄와 관련’되어 캥거루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경우 홍콩에 있는 자금이 동결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홍콩 부유층 상당수가 싱가포르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홍콩의 부유층이 자금을 옮길 곳을 찾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에 돈을 맡기는 것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피해갈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비트코인(BTC)은 국가의 금융 침해에 대비한 방책임이 입증됐다. 이처럼 암호화폐는 국가, 정치적 실체 그리고 조직의 지원 없이 가치 창고를 약속한다. 홍콩의 재벌들은 모네로(XMR)나 Zcash(ZEC)와 같이 익명 중심의 암호화폐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는 중국 당국이 이러한 자금을 추적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공간의 주된 약속은 금융 주권이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구조 때문에 절대 ‘셧다운’될 수 없다. 이것이 중국이 수년간 주요 암호화폐에 공공연히 적대적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