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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10 전격 해부] 매끈한 몸체-동작 읽는 S펜-영상 특화 카메라 2019-08-19
블록타임스TV닷컴 최재웅 기자 press88only@daum.net [작성자]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은 커다란 화면을 갖추면서도,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채용해 한 손으로 잡기 편하다. S펜만 있다면 스마트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다양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일상의 특별한 순간을 전문가처럼 생생하게 영상으로 담아, 편집·공유하는 일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전망.

갤럭시 노트10의 주요 기능을 인포그래픽으로 한눈에 살펴본 뉴스룸 1편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제품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다섯 가지 포인트로 정리했다.

1. 디자인: 두 가지 모델, 얇고 가벼운 몸체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스마트폰의 ‘대화면’ 트렌드를 만들어온 선도자이지만, 한 손에 안정감 있게 들어오는 크기를 원하는 사용자들도 많았다.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인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노트 시리즈를 두 가지 모델로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10은 전작보다 오히려 크기를 0.1형 줄인 6.3형, 갤럭시 노트10+는 전작보다 0.4형을 키워 역대 최대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6.8형이다.

제품 외형은 얇고 가벼워 한 손에 쏙 들어오도록 디자인했다. 두께는 두 제품 모두 7.9mm, 무게는 각각 168g, 196g[1] 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S펜의 무게를 줄이고, 베이퍼 챔버 쿨링시스템(Slim Vapor Chamber Cooling System)을 0.35mm 두께로 역대 가장 얇게 개발하는 등 부품 하나하나 신경을 썼다.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물리적인 버튼은 왼쪽 측면에만 존재한다. 상단엔 볼륨 키, 하단엔 빅스비와 전원 버튼이 통합된 사이드 키를 배치해 매끈하고 날렵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빅스비를 부를 땐 사이드 키를 길게 누르면 되고, 전원을 끌 땐 사이드 키와 볼륨 키 하단을 동시에 길게 누르면 된다. 또 제품 아래쪽에 있던 3.5mm 이어폰 잭 대신 USB-C타입의 유선 이어폰을 지원하고, 이를 번들로 제공함으로써 간결한 외형을 구현했다.

제품 화면은 상하좌우 베젤을 거의 없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더욱 ‘꽉 찬’ 느낌으로 진화했다. 극강의 화질을 구현하는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도 갤럭시 노트10에 탑재해 최상의 밝기와 명암비, 또렷한 색상을 구현한다. 상단 펀치 홀 주변부터 엣지 부분까지 디스플레이 전체 색상과 밝기가 균일한 것도 강점.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안전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은 갤럭시 노트10을 프리미엄 홀 디스플레이로 인정했다. 기기 앞면과 뒷면에는 초고강도 고릴라 글래스 6을 사용해 내구성 역시 한층 강화했다.

2. 성능: 30분 충전-온종일 사용…CPU 성능 최대 33%-GPU 42% UP

매끈한 디자인에도, 성능은 한층 강력해졌다. 갤럭시 노트10과 노트10+는 각각 3,500mAh, 4,3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10+는 최대 45와트(W) 초고속 유선 충전을 지원[2]해, 30분 충전만으로 하루 종일 제품을 쓸 수 있다[3].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7나노미터(nm)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주목할만하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갤럭시 노트9과 비교해 각각 33%, 42% 높아져, 고성능 그래픽 게임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탑재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들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 먼저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셋을 동력으로 하는 AI 기반의 게임 부스터(Game Booster)는 사용자의 게임 플레이 패턴을 학습·추적하며 전력 소비를 조정해, 성능을 최적화한다. 화려한 그래픽이 요구되는 전투 장면에선 성능을 끌어 올려 끊김 없는 그래픽을 유지하는 등 ‘알아서’ 강약을 조절하는 것. 또 다른 AI 기반 기술인 부트업 부스터(Boot up Booster)는 사용자가 자주 쓰는 앱을 분석한 후 하루 단위로 리스트를 업데이트한다. 이후 해당 앱의 부팅 속도를 높여줘, 기다림의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갤럭시 노트10은 256GB, 노트10+는 256GB, 512GB의 내장메모리를 갖췄고, 최대 1TB의 외장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다. 또 5세대(5G) 네트워크, 차세대 무선 와이파이(Wi-Fi) 표준이라 불리는 와이파이 6를 각각 지원해 5G 시대에 최적화된 속도를 즐길 수 있다.

3. S펜: ‘손동작 인식’ 진화…손글씨→디지털 텍스트 변환도

갤럭시 노트의 상징 ‘S펜’은 또 한 번 다채롭게 진화했다. 우선 외형은 길이 10.5cm, 무게 3.04g의 날렵한 원형 디자인. 배터리를 완충하면 최대 10시간까지 쓸 수 있어, S펜의 다양한 쓰임새를 뒷받침한다.

전작에서 ‘원거리 제어’라는 신세계를 열었던 저전력 블루투스 에너지(BLE) 기술의 바통은 업그레이드된 ‘에어 액션(Air actions)’ 기능이 이어받았다. 손동작을 인식하는 이 기술은 가속도센서와 자이로센서(Gyro sensor)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이 센서는 S펜을 들고 있는 사용자의 정밀한 방향과 위치를 파악해, 해당 움직임을 명령어와 액션으로 전환한다. 예를 들어 S펜 버튼을 누른 채 좌우로 움직여 촬영 모드를 선택하거나, 상하로 움직여 카메라 방향을 전환하는 식. 각각의 명령어는 사용자가 자신의 사용패턴에 맞게 지정해,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다.

S펜으로 쓴 손글씨를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변환된 디지털 텍스트는 그 자리에서 편집하거나 저장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나 메신저로 공유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파일, PDF, 이미지 등으로 텍스트를 변환할 수도 있어, 업무 활용도도 한결 높아졌다. 수많은 이용자의 손글씨 데이터를 딥러닝 기반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적용해, 텍스트 변환의 정확성도 높다.

필기 기능의 경우 손으로 쓴 글씨를 확대·축소하거나 핵심 포인트를 강조할 수 있고, 꺼진 화면 메모도 색상을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4. 카메라: 줌 인 마이크-AR 두들-편집까지…’팔방미인’ 동영상 기능

갤럭시 노트10은 두 모델 모두 전면에 하나의 렌즈만 탑재했다. 대신 노트10은 뒷면에 세 개, 노트10+는 네 개의 카메라를 각각 적용해, 전문가 못지않은 사진·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영상으로 소통하는 시대에 맞춰 동영상 기능을 혁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새롭게 추가한 ‘줌 인 마이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가 피사체를 가운데 두고 손으로 줌인을 하면 해당 부분의 소리가 커지고, 주변 소음은 최소화한다. 강연을 녹화할 때 강연자의 음성을 크게 촬영하거나, 나들이 가서 아이 목소리를 또렷하게 녹음할 때 유용하다.

전문 유튜버, 게이머 등 크리에이터들은 ‘스크린 레코더(Screen recorder)’ 기능이 유용할 것. 이 기능을 쓰면 자신이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S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자신의 얼굴 표정과 목소리까지 함께 담을 수 있어, 재미있게 영상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라이브 포커스’와 ‘슈퍼 스테디’도 진일보했다. 피사체 주변을 흐리게 만들어 동영상에 분위기를 더하는 라이브 포커스는 기본 블러 효과 외에도 ‘컬러포인트’, ‘빅서클’, ‘글리치’ 등 다양한 보케(Bokeh) 효과를 제공한다.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동영상을 촬영하는 슈퍼 스테디 기능도 업그레이드돼, 크고 빠른 움직임을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다. 하이퍼랩스에도 슈퍼 스테디를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영상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고 싶다면 ‘AR 두들(AR Doodle)’ 기능이 감초 같은 역할을 해줄 것. 특정 공간에 S펜으로 그림을 그린 뒤 동영상 촬영을 시작하면, 해당 공간을 비출 때 피사체와 그림이 함께 나타나 녹화가 된다. 반짝반짝 하트나 별 모양을 한 공간에 그려놓고 동영상 촬영을 하면, 영상 속에 마법처럼 나만의 효과가 나타난다. 해당 기능은 영상 촬영 도중에도 실시간으로 효과를 추가할 수 있어 공간을 자유자재로 디자인할 수 있다.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앞으로 나아가면, 마치 3차원 미로를 통과하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셀피를 꾸밀 때 유용한 ‘페이스(Face)’ 모드와 공간을 꾸미는 ‘에브리웨어(Everywhere)’ 두 가지 모드가 제공돼, 상황별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 10+는 ‘뎁스비전(DepthVision)’ 카메라도 갖춰, 피사체를 스캔해 곧바로 움직이는 3D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3D 스캐너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아끼는 피규어를 미리 스캐닝해 3D로 제작해 놓은 뒤, 일상 속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에 삽입하는 식이다. 3D 이미지가 피사체를 따라 움직이는 영상도 제작할 수 있어, 응용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뎁스비전 카메라는 사물까지 거리, 사물의 길이·크기를 측정하는 ‘간편 측정(Quick Measure)’도 지원한다.

스마트폰에서 곧바로 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는 점도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강력한 진화 포인트. 갤러리 앱에 영상 편집 기능이 탑재돼, PC 힘을 빌거나 별도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다양한 편집 작업을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영상을 합치고 재생 속도를 조절하는 것부터, 글·그림을 넣는 것까지 빠르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만의 배경화면, 배경음악까지 더해 전문가의 손을 거친 듯한 고품질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5. 갤럭시 생태계: 웨어러블·PC ‘물 흐르듯’ 연결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기와 PC, TV 등 제품들을 쉽게 연결해, 더 풍성하게 쓸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최대한 쉽게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해, 그 안에서 유용하고 풍성한 서비스를 누리게 하는 것이 목표. 이는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지능형 사물인터넷 (IoT) 세상’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연결해,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색다른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10을 삼각대에 올려놓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화면으로 구도를 확인하고, 화면을 두드려 촬영을 할 수 있는 것. 촬영 후엔 사진을 확인하고 확대해 보면서, 만족할만한 사진을 찍을 때까지 다시 촬영을 할 수도 있다.

삼성 덱스(DeX)의 기기 연결과 활용도 한결 간편해졌다. 덱스는 스마트폰을 PC 등 대형 화면의 기기에 연결해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 게임, 영상 등을 큰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기존엔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등 별도의 액세서리가 필요했지만,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는 USB 케이블 하나면 간단하게 다른 기기와 연결을 할 수 있다.

삼성 덱스를 활용할 수 있는 폭도 한층 넓어졌다. PC에서 여러 창을 띄워 놓는 것처럼 스마트폰 창을 열고 갤럭시 노트10과 PC 사이에서 파일·이미지를 끌어다 놓거나(드래그&드롭), 복사·붙여넣기를 할 수 있다[4]. PC로 문서를 편집하는 도중에도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 메시지나 인터넷 서핑 등에 자유로움을 더해준다. PC에서 하던 작업이 끝나면 파일을 다시 스마트폰으로 ‘드래그’하면 끝.

MS와 특별한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링크 투 윈도우(Link to Windows)’ 기능도 유용할 전망. 별도 앱이나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지 않고도 간편하게 갤럭시 노트10과 윈도우 10 PC를 연동시킬 수 있다. PC에서 자신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갤럭시 노트10 퀵 패널에서 ‘링크 투 윈도우’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이후 PC에서 ‘유어 폰(Your Phone)’ 앱이 활성화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오는 알람·메시지 등을 PC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도 PC에서 바로 확인 후 공유할 수 있다.

게임 마니아들을 위한 희소식도 있다. ‘플레이 갤럭시 링크(PlayGalaxy Link)’를 이용하면 PC에서 하던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이어서 즐길 수 있다. 삼성 계정으로 PC와 갤럭시 노트10을 연동한 후 ‘플레이 갤럭시 링크’ 프로그램을 실행하기만 하면 간편하게 두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이후 PC로 게임을 하다가 밖에 나가야 할 일이 생겨도, 스트리밍 기능을 이용해 게임의 무대를 스마트폰으로 옮겨 이어갈 수 있다. PC가 꺼져 있어도 웨이크 온 랜(Wake-on-LAN) 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켤 수가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게임을 그만할 경우 다시 PC를 끌 수도 있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게임이 PC 버전으로만 출시됐을 때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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